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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

꽃 지고 났더니 형형색색이더라

by 이류의하루 2015. 6. 12.

올망졸망

하얗고 은은하게 피었던 지난 봄,

봄 벚꽃.

 

 

달콤한 입김처럼 

무지개 색깔만큼 바람이 불어 

흔들고 또 흔들어 겨우 꽃 지다.

 

쉰 번이나 넘게

총총한 별을 보고,

쉰 번이나 넘게 산 너머 노을과 이별의 눈물을 흘렸더니

그게 너였구나.

 

 

아래 버찌는 2014년 6월 이 맘때 담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