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달려갔던 성호저수지 연꽃 단지.
하얀 연꽃이 피기 시작했고,
마르고 길죽한 개개비가 붉은 혀를 내밀고
울고 있다.
거미마다 단정하고 균형 잡힌 우주같은 집이
유리같은 이슬을 감고
늘어져 있다.
그때 발견한 이 거미줄
얽힌 실타래처럼
복잡한 거미줄에서 세상을 봅니다.
어째거나 풀어지거나
사라지거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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