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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

앵두빛 고운 두 볼에....앵두꽃

by 이류음주가무 2014. 4. 11.

꽃이야 다 그렇지요

눈을 맞추고 자세히 보면 지상에서 이처럼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놀랍지요.

앵두꽃도 마찬가집니다.

 

따듯한 봄날.

작고 여려서 바람을 막아주는 담벽에 가지를 슬쩍 기대어, 그 가지에 핀 꽃을 보면

애련한 시선을 거둘 수가 없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벌과 나비가 다녀가고,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 마침 꽃잎은 하나 둘 분분히 지고 나면

고운 여인의 볼 같은 빛깔의 붉은 앵두가 초여름 햇살에 탱탱하게 빛나고 있죠.

 

맛이야

봄부터 늦봄, 초여름을 품었으니 말해 무엇하리까....

그꽃을 담았습니다. 

 

 

 

2014. 4. 8. 경기도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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