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 다 그렇지요
눈을 맞추고 자세히 보면 지상에서 이처럼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놀랍지요.
앵두꽃도 마찬가집니다.
따듯한 봄날.
작고 여려서 바람을 막아주는 담벽에 가지를 슬쩍 기대어, 그 가지에 핀 꽃을 보면
애련한 시선을 거둘 수가 없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벌과 나비가 다녀가고,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 마침 꽃잎은 하나 둘 분분히 지고 나면
고운 여인의 볼 같은 빛깔의 붉은 앵두가 초여름 햇살에 탱탱하게 빛나고 있죠.
맛이야
봄부터 늦봄, 초여름을 품었으니 말해 무엇하리까....
그꽃을 담았습니다.
2014. 4. 8. 경기도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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