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과 용마산, 무갑산의 능선을 가파르게 타고
미끄러지듯 거칠게 내려왔던 바람.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문득 봄으로 만났다.
양수리는
나른 한 오후다.
겨우내 얼었던 강물과 포박 당했던 쪽배는
멈추듯 흐르는듯
잔잔하고 고요하다.
내 유년의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기억의 저편은 또다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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