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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 맛집을 찾아서

[여주맛집]시골맛집, 손두부와 콩막국수가 전문인데 점심시간이 넘어서도

by 이류의하루 2012. 4. 14.

우연한 기회에 찾은 맛 집은 몇 번이고 소문을 내고 싶은 게 제 생각이 거든요.

 

오늘 소개하는 식당도 그중 하나지요.

지난 토요일 아미동성당사진동호회 회원들과 야생화인 노루귀를 담으로 출사를 떠났죠. 깊은 산속 능선 기슭 낙엽 틈에서 발견한 노루귀의 모습은 이른 봄에 깊은 산속을 헤매며 왜 야생화에 빠져드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노루귀를 선명하게 담지는 못했지만 본격적으로 사진이라는 유혹의 덫에 빠지는 느낌을 주었던 기회였죠. 전날 숙직으로 밤을 새워 한 두시간 정도면 되겠다 싶었지만 쉽사리 발길을 돌릴 수가 없었는데요. 허기진 사실도 모르고 일행은 엎드리고 눕고 하며 세 시간 이상을 노루귀와 밀애를 나누었죠.  

첫 눈에 반한 노루귀와의 애정행각을 끝내고 점심 겸 오후 참을 먹으로 여주 시내로 향했습니다.

 

청국장을 먹을까 아니면 얼큰한 해물손칼수를 먹을까 하며 행복한 고민이 길 것도 없이 도착한 곳은 여주군 점동면 사곡2리 시골맛집인데요. 어떤 야생화가 어디에서 어느 시기에 개화하는지를 머릿속에만 담고 계셨던 분께서 추ㅡ천한 곳인데요. 말 그대로 시골집이고 여주맛집이더군요.  

차량이 많은 걸보니 역시하며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죠. 이미 거실과 마당의 탁자에 까지 손님들이 자리를 찾이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자리를 뜨는 일행이 있어 얼른 자리를 잡았죠. 

 

청국장을 주문하려다 말고 '콩 막국수'를 시작했냐고 물었더니 주인장께서 그렇다고 대답하시더군요. 모두 시원한 콩막국수를 주문했고, 추가로 순두부를 주문했는데 콩국물하고 나온 두부나 콩국물이 어찌나 고소한지 아 이런 맛도 있었구나 하고 감탄했죠. 물론 막걸리 한잔 들이키지 않을 수 없었고요. 

 

곧이어 선보인 콩막국수는 보기만해도 그 맛이 어떨지 짐작이 가시죠.  

맛이 어떻다고 표현하는 게 시골맛집과 콩막국수에 대한 예의가 아닐거 같아 생략하고요. 기회되시면 찾아가 드셔보세요. 

콩은 매일 매일 강원도 어디에 사는 김가네 콩을 사용했다고 게시까지 해놓으니 식재료에 대한 신뢰는 물론 따질 필요도 없을 거구요.      

시골맛집은 점동에서 부론으로 가다보면 좌측에 있는 데요. 길가 옆에 있지만 앞에 건물이 있어 그곳이 손님들이 많이 찾는 맛집인지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지만요.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점동, 장호원으로 가다보면 면소재지 초입에서 좌회전 하면 금방 찾을 수 있으니 콩음식 잘하는 시골맛집 가서 맛보시죠.

 

위치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사곡2리 371번지

전화 031-882-8905(010-2674-5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