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아미동성당사진동호회에서 강원도 오대산 근처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에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작년 화재로 문을 닫았다가 올 5월 1일부터 재개장을 한 우리나라 최고의 자생식물원이지요.
식물원에 대한 소개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고 출사도 식후경이라고 은방울꽃 등 야생화 몇 컷을 담고 월정사 입구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미동성당 사진동호회를 이끄는 문 형제님께서 추천한 곳이라서요.
오대산이 위치한 곳에 걸 맞게 이름도 산채전문 비로봉식당인데요. 산채정식, 산채백반, 산채비빔밥 등 산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우리 일행이 주문한 메뉴는 산채 비빕밥인데요.
밑 반찬은 대부분 산 나물류입니다. 물론 우리가 흔히 먹는 반찬도 있지요.
집 떠났으니 막걸리 한 잔 빠질 수 없지요. 주문했더니 니온 게 사임당 옥수수생동동주인데요. 페트병이 좀 다릅니다. 좀 크다고 할까요. 길다고 할까요. 그게 무슨 상관이람? 맛 만 그만이면요.
다른 형제님들은 냉장된 동동주의 투명한 윗부분만 살짝 따라 마시지만 전 흔들어서 동동주(막걸리)의 고유의 맛을 즐기는데 편인데 참 시원합니다. 더운 날 구부리고 엎드리고 쪼그려서 사격 연습 하는 것도 아닌데 야생화를 렌즈에 담느라 힘들었는지 동동주가 꿀 맛이데요. 마셔보시겠어요. ㅋㅋㅋ
비빔밥도 나왔는데요. 기대했던 것보다 산채가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네요. 젓가락으로 둘둘 저으면서 비비지요. 전에는 숫가락으로 쓱삭쓱삭 비볐는데 요즘은 양념 등이 골고루 무치도록 젓가락을 자주 사용한답니다.
밑반찬을 조금 더 넣고 비볐죠. 이 집만의 특별한 양념을 사용했는지 맛이 제법입니다. 이 정도면 추천할 만하지요.
옥수수생동동주와 산채비빔밥, 그 조합도 환상의 짝꿍이고요. 동동주를 마시면 배부른 게 흠인데요. 그래도 기분좋게 마시니 배부른 동안은 행복한 포만감에 세상 근심 잊을 수 있어 즐겁지요.
오대산 월정사를 가시거나 한국자생식물원을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산채비빔밥을 비벼 먹으며 옥수수생동동주 한 두 잔 주욱 들이키는 것도 작은 행복입니다.
바로가기 한국자생식물원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17-5
전화 033-332-6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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