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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그 기억을 담아

예술의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13)

by 이류의하루 2012. 3. 24.
큰 길을 건너 다른 쪽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판매하는 예술가 시장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Farmer 마켓처럼 방문자는 많지는 않더군요.  작품의 수준을 평가하기는 곤란하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차량을 활용한 이동 갤러리도 눈에 띕니다.

예술가 마켓 근처에 있는 공원을 둘러봤는데요.

가능한 한 자연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개인이 기증한 의자도 눈에 띄고요.

편의 시설도 예술의 도시답게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고요. 우리처럼 일률적이고 기계적인 설치가 아니라 예술인의 손길에 느껴집니다. 공공시설을 설치할 경우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하는 제도를 이천시도 의무화 했으면 합니다. 아트 이천을 지향하는 도시답게요. 

이어 갤러리를 둘러봤지요. Santa Fe에서 수준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는 갤러리들인데요. RAILYARD 갤러리, TAI 갤러리, JAMES KELLY 갤러리, CHARLOTTE JACKSON FINE ART, WILLIAM SIEGAL 갤러리는 물론 피카소의 드로잉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LewAllen Galleries 등을 차례로 순례했습니다.

수준 높은 갤러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도시의 격이나 주민의 문화수준, 또는 삶의 질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지요. 차제에 이천시도 이천아트홀의 갤러리처럼 독립된 갤러리가 많아지기를 소망하지만 예산문제라든가, 운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신축할 경우 일부 자투리 공간이나 로비 등을 갤러리로 꾸미는 것도 좋을 방안이 아닌 가 생각해봅니다.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 갤러리 탐방을 마치니 허기가 몰려옵니다. 이때 Sabrina가 야외 수영장이 있는 어느 저택으로 우리를 안내를 해주더군요.

국제 포크아트마켓의 관계자를 초청한 오찬인데요. Nella와 Patrick이란 분이 주최를 했다는군요. 해외에서 포크 아트마켓을 위해 Santa Fe를 방문한 관계자들을 환영하기 위해 Nella와 Patrick이 100% 자부담으로 본인의 집에 초청을 한 자리이죠.

음식은 과일 등으로 검소하게 준비했는데요. 사회자가 대한민국 이천시에서도 왔다고 우리를 소개하더군요.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가수가 축하 분위기를 띄워주고 있었고, 동남아시아에서 온 분은 자국의 악기를 열정적으로 연주해 큰 갈채를 받았습니다.

오찬 호스트와 지인인 Julia란  분이  우리 테이블에 와서 식사를 했는데요.

꼭 영화배우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