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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

오후 여섯 시......

by 이류음주가무 2013. 11. 19.

해지고 나니 마을과 거리는 적막하다.

연이어 짓던 개 소리도 정겨웠으나 이젠 쓸쓸하다.

 

둥지를 텃던 새들도

떠나버린

지금은 오후 여섯시

 

마을을 이어주는 전선이 복잡해도   

불 꺼진 지 오래된 집은 점점 많아진다.

 

등 켜고,

밥을 짓고,

기다리는 어머님은 그래도 외롭다.

 

초겨울 저녁은 때로는 무덤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