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고 나니 마을과 거리는 적막하다.
연이어 짓던 개 소리도 정겨웠으나 이젠 쓸쓸하다.
둥지를 텃던 새들도
떠나버린
지금은 오후 여섯시
마을을 이어주는 전선이 복잡해도
불 꺼진 지 오래된 집은 점점 많아진다.
등 켜고,
밥을 짓고,
기다리는 어머님은 그래도 외롭다.
초겨울 저녁은 때로는 무덤같다.
'사진, 나는 이렇게 담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겨울에도 미련을 못버리는 연두라니 (0) | 2013.11.29 |
---|---|
가을 풍경 하나 - 유에프오가 내려 온줄 알았다. (0) | 2013.11.25 |
문을 통해 문을 만드는 나무를 보았다..... (0) | 2013.11.08 |
연 잎은 잔잔한 물결에도 흔들린다. (0) | 2013.11.06 |
누구나 마음 한 켠에는 사루비아가 피고 있다. (0) | 2013.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