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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천 년을 품었네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도토리 공방'(7)

by 이류음주가무 2013. 10. 15.

이천도자기축제가 개막할 때마다 궁금한 게 하나 씩 늘어갑니다.

그중 하나가 정말 맘에 드는 공방이 이번 축제에도 나오나 하는 건데요. 

바로 도토리 공방(제4전시판매장 23호) 도 그중 하나입니다. 

도토리 공방의 강종문 도예가는

분청사기의 질박한 멋과 판 성형에서 생기는

구름 무늬를 응용해 핀칭 기법으로 표현하는 장점을 가진 도예가죠.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해보다 특별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바로 완인데요. 

 

 

 

 

청자토로 만든 완과 분청토로 만든 완이 그겁니다,

그런데 저는 은근히 분청토로 만든 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지난 토요일 강문종 도예가는 본인의 판매장에서 직접 성형 작업을 시연하더군요.

자세히 보니 점토를 세겹으로 붙이더군요. 가운데는 청자토로 안과 밖은 분청토로 말입니다. 

나중에 유약을 바르면 분청토로 덮은 안과 밖이 투박하고 거칠거칠하게 균열도 생기지만

가운데 점토가 청자토라 단단해 균열이 생기지 않다보니 내용물이 새지는 않지요.

 

꼼꼼히 토닥토닥 거리며 만든 후 조각하는 손이 참 아름답더군요. 

 

 

 

 

 

 

 

 

만지면 투박하고 까칠하지만 흙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는 도토리 공방.

제가 좋아하는 공방입니다.

 

도자기축제 판매장 : 제4전시관 23호(4-23)

전시장 : 이천시 사음동 470번지(031-631-8391, 010-2726-4806)l

바로가기 도토리공방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