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얼굴이 큰 사람(얼큰이)들 점심을 부발 신하리에 로뎀이라는 이태리 정통 피자집에서
먹었습니다. 가장 큰 얼굴의 멤버는 교육 중이라 불참해 넷이서 모였죠.
피자와 맥주를 좋아하는 얼음땡님이 이 곳 피자가 맛있다며 안내를 했는데요.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손님은 없더군요. 조금 후 가족 손님이 들어왔지만요.
내부는 정말 아늑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파스텔 톤으로 꾸며져 있었거든요. 아기자기 해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예약해 놓고 갔기에 바로 나온 피자, 이름은 감베리띠(gamberetti)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수입 화덕 오븐을 사용해 본 고장의 맛을 충분히 살렸다는 피자로,
새우와 브로콜리로 토핑했죠.
싱싱한 새우가 탱탱해 보는 것만으로도 미각을 자극합니다.
한 조각 먹어보니 고소하면서 담백하더라고요. 아 이런게 이태리 정통 피자인가 했죠.
여덟 조각 중 세 쪽을 제가...... ㅋㅋㅋ
셀러드는 신선한 야채와 버섯이 듬뿍들었는데. 이름이?
파스타는 치네체(CINESE)로 신선한 해산물에 상해식 아시안 소스로 맛을 낸 매콤한 스파게티죠.
리조또는 여러 가지 버섯과 치킨으로 맛을 낸 해산물인 뽈로 에 풍기(POLLO E FUNGHI)......
이름 외우기도 참 어렵죠.
커피도 한 잔......
오늘은 집 사람, 딸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았습니다.
오후 1시 정도에 갔는데 손님은 우리밖에 없다라고요. 지난 번 먹었던 피자를 다시 주문을 했죠.
주문을 하고 나니 갑자기 손님이 몰려 오네요. 세 가족이나요.
이럴땐 기분이 괜히 좋죠. 손님을 몰고 온거처럼요. ㅋㅋㅋ
피자는 감베리띠(13,000원).
새우와 브로콜리가 보이죠...
셀러드는 프리마베라(PRIMAVERA)(7,500원).
신선한 야채와 올리브가 들어간 지중해식 샐러드로 닭가슴살도 씹히는군요.
파스타는 감베론(GAMBERON)을 주문했습니다.
새우와 이태리고추로 맛을 낸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죠.
셋이 먹다보니 피자 네 조각이 내 차지입니다.
아빠 배부르면 남겨 하고 딸이 얘기하지만 들은 척 만 척 먹었죠.
샐러드, 파스타 마찬가지고요.
이태리 가서 피자 맛을 보지는 않았지만 이게 정통 이태리 피자면 '나도 먹을 만 하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샐러드 역시 신선하고, 파스타도 매콤 달콤한 게 왜 그렇게 내 입엔 착착 붙는지요.
피클도 직접 만든건 지 피자 맛을 더 깊게 해주는 이태리 정통 피잣집 로뎀.
집 사람은 손님을 모시거나 모임 장소로도 좋겠다고 말하더군요.
드라마 OST의 피아노곡이 잔잔히 흐르는, 이태리 정통 맛을 살렸다는 로뎀.
자녀와 함께 가도 그만인 피잣집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도 행복 중 하나 아닌가 생각합니다.
찾아가는 곳 : 이천시내에서 복하1교를 지나 OB맥주 공장을 지나자 마자 오른쪽에 있습니다.
근처에는 칼국수를 잘하는 유가네 칼국수도 있죠.
주소 :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 432-49(2층)
전화 : 031-634-7732
일요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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