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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실시하는 공직자 연찬회가 이번에는 창의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하는 상황이라 소홀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한옥마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한옥마을이라는 돌 표지석은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돌담에 새겨진 미소띈 모습에 그만 마음이 사르르 녹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유지하고 보존해온 전주시민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도시나 공방 또는 작가를 빛나게 해주는 데 우리의 경우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부착해 실망을 주곤했는데요.
지난 7월 미국 샌타페이를 다녀온 후 더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죠. 일부 실망스런 곳이 있지만
한옥마을 답게, 한옥마을 안에 있는 공방답게, 예쁜 간판이 많았습니다.
한옥과 잘 어울리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담장은 정말 부럽습니다. 이런 곳에서 싸움이 있겠어요, 화가 나겠어요. ㅎㅎㅎㅎ
좋은데 대리석 위주로, 인위적인 느낌은 좀 그렇죠. 관리비도 만만치 않을텐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부럽습니다.
이런 마을이 있다는 게. 물론 생활하는 분들의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이 있어 불편하겠지만
우리 문화를 보전 계승하는 노력에는 큰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외향만 한옥마을이 아니라 생활도, 아니 문화도 전통이 물신 풍겨있는 마을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화 '약속'의 촬영지로 뜨면서 더욱 유명해진 성당이죠.
한옥마을 옆에 있어 방문 이곳도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했다죠.
시간 상 내부는 방문하지 못한 게 안타깝습니다.
갑자기 동양인과 서양인을 비교한 그림이 생각나네요.
동양인은 카메라로 장면을 담고, 서양인은 눈으로, 가슴으로 담는 모습이요. ㅋㅋ. 전 동양인입니다.
서울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전통 도자기를 주제로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한옥마을의 장점을 살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공방에서 도자기 제작과정을 볼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으며, 그곳에서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울러 이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등도 당근이겠고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바로가기 전주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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