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부부동반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주전에 출발해 어제 도착했는데요.
벚꽃이 그만 다 떨어졌네요.
절정의 순간은 그리 짧은가 봅니다.
떠나기 전날 못내 아쉬워 설봉공원에 다녀왔는데, 개나리도 다 지고 말았겠지요.
아침에 일어나 인근 배밭에 다녀왔습니다.
과수원 주인은 이미 일어나 분주히 농기계를 운전합니다.
하얀 배꽃이 여기저기 지던 날......
라일락 향기조차 느낄 수 없는 지금
밭두렁엔 복숭아꽃이 발그레 반깁니다만 이도 곧 지겠지요.
참을 수 없는 꽃들의 유혹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순간순간 헛되이 보내지 않는, 마지막 같은 마음으로 봄날을 보냈으면 하는 생각 간절합니다.
유럽 여행기는 정리되는 대로 아내와 함께 포스팅 하겠습니다.
'사진, 나는 이렇게 담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 곧 달려올 것만 같은 길 (0) | 2013.06.06 |
---|---|
아우성 치며 피었다가 우수수 떨어졌다. (0) | 2013.05.21 |
아파트 단지 내 홍매가 활짝 웃었다. (0) | 2013.04.20 |
동강할미꽃, 유혹인가 수줍음인가(2) (0) | 2013.04.19 |
동강할미꽃, 유혹인가 아니면 수줍음인가(1) (0) | 2013.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