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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박물관4

[제주한달살이] 12/2, 11일차 올레9코스 군산오름을 오르다. 오후 3시 반에 수풍석뮤지엄을 예약했기 때문에 오전에는 무엇을 할까, 어떤 일정을 소화할까 고민하다 새벽 4시 20분쯤 일어났다. 결국, 오늘은 가장 짧은 거리인 대평 포구에서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를 걷기로 했다. 거리는 6㎞ 정도로 3∽4시간 걸리지만 난이도는 상이라 했다. 어제 지은 밥과 김치찌개를 데워 먹고 양치질만 하고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즉 종점으로 이동했다. 주차 후 가로질러 빠르게 걸으면 출발지점까지 한 시간 조금 안 걸릴 듯했다. 올레코스는 3시간 정도 걷는다면 오늘은 총 9㎞에 4시간이면 충분하고, 예약한 시간 안에 수풍석뮤지엄에 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덟 시 십 분에 화순에 주차를 한 후 시작점인 대평포구로 향했다. 서둘러 걸었다. 발전소를 지나면 급경사를 올라야 하는데.. 2022. 12. 2.
[제주한달살이] 11/24, 3일차, 미술관 탐방, 그리고 아들이 온다. 11/24 3일 차, 미술관 관람, 그리고 아들이 온다.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일찍 기상했다. 차라리 가까운 오름에 오르자며 밖으로 나왔다. 바람은 불고, 구름은 아직 검다. 원물오름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오름 정상까지는 약 1㎞ 거리다. 숙소에서 나와 포장된 도로를 걸을 때는 몰랐다. 그런데 오름으로 오르기 시작하자 말똥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오름에 말을 방목하고 있었다. 오름을 오르는 작은 길에도 말똥이 제법 있지만, 혹시나 밟을까 하는 우려로 조심조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정산에서는 내가 머무는 숙소는 물론 한라산, 산방산, 형제봉 등이 한눈에 시야에 들어왔다. 서쪽으로 보이는 지역은 어디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기대만큼 오름의 풍경은 미흡했다. 숙소로 내려와 아침을 먹고 인근에 있는 방주교회로 향.. 2022. 11. 21.
[제주한달살이] 29일 차 / 녹산로유채꽃길, 놀고 또 놀다 - 녹산로유채꽃길, 메밀밭에가시리, 알맞은시간(카페), 방주교회, 본태박물관 날이 참 맑다. 구름도 적당하고, 또 흐른다. 느긋하게 밥을 해 먹고 또 녹산로로 향했다. 유채꽃과 벚꽃이 한창이다. 오전에는 여기서 보낼 작정이다. 오전 10시가 지나 도착했는데, 관광객이 많다. 첫 번째 세운 주차공간은 푸른 하늘과 구름이 절묘하다. 다양한 형태로 흐른다. 사진을 찍으라고 일부러 구름이 만든 형상처럼 변화무쌍하다. 꽃과 구름의 형태가 놀랍다. S자 형태의 도로에 빨간 차량이 달리지 않아도 풍경은 황홀하다. 두 카메라를 모두 활용했다. 광각렌즈로 찍었다. 조리개는 다소 조였지만 조금 밝게 노출을 주는 방식으로 가로세로 사진을 찍었다. 풍경은 정말 장관이나 나의 솜씨는 그 풍경을 담기에는 부족하다. 점차 늘어나는.. 2022. 2. 25.
[제주한달살이] 6일 차 / 본태박물관 호박, 보말 칼국수 [제주한달살이] 6일 차 / 본태박물관에서 본 호박, 보말칼국수가 좋다.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제주에 온 지 벌써 일주일 지났지만, 날씨가 쾌청한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서귀포 날씨가 원래 그렇다고 숙소 주인장은 당연하듯 말하지만 나는 아쉽긴 하다. 비 오는 날은 실내 공간을 찾을 일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제격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장 가고 싶은 미술관이나 박물관 중 하나가 본태박물관이었다. 본태박물관은 ‘안도타다오’가 설계한 건물이다. 그의 건축물을 탐방하는 일정도 흥미롭다. 그래서 이번 제주한달살이에 그가 설계한 건물인 유민미술관도 관람할 예정이다. 오늘 첫 목적지는 본태박물관으로 정했다. 본태박물관은 1995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안도타다오’의 작품이다. 그.. 202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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