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주일에한번미술관4

[전시추천][호암미술관] 호암미술관, 겸재 정선을 만났다 벚꽃이 한창이다. 아니 이미 우수수 늦봄에 내렸던 눈처럼 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기저기 산벚꽃이 능선마다 가득하다. 이상 기후 탓인지 모르겠지만 길가에 가득했던 벚꽃과 동무하며 주고니 받거니 하는 듯 길도 하얗고 산도 하얗다. 용인 호암미술관 진입로가 하얗고 호수 건너 산에 가득한 벚꽃도 마치 겸재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를 닮은 듯했다. 겸재정선2025.4.2.- 6.29.용인 호암미술관겸재 정선 전시를 보러 왔다. 겸재보다는 사실 호암의 풍경을 더 선호했다고 할 수 있겠다. 호수(삼만육천지) 주변의 풍경이 궁금했고. 루이스부르주아의 미망도 봄 방문을 재촉했다. 꽃피는 계절에 어떤 모습으로 어미가 어떻게 알을 품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나온 광고는 참을 수 없는 시각과 촉각을 극도로.. 2025. 5. 12.
[원주여행] 뮤지엄 산에서 지난해 4월에 가다 2025. 4. 7.
[전시추천] [김종영미술관] 삶의 다섯 가지 질문을 묻는 김승영 조각가 삶의 다섯 가지 질문김승영 이천사람이라면 김승영 조각가의 라는 작품의 이름은 몰라도 설봉공원 어디쯤에 어떤 조형적 형태로 설치되어 있다고 설명하면 대부분 '아 나무가 가운데 있고 벽돌로 둘러쌓은'하고 말하면서 봤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지인 중 한 사람은 그 작품이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이천에 설치된 조각작품 중 가장 좋다고 평하는 사람도 내 주변에는 있다. 우연한 기회에 김승영 조각가의 전시회가 서울 평창동에 있는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는 정보를 얻었다. 2024년 11월 중순부터 시작했지만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 금요일 혼자 미술관으로 향했다. 김종영미술관은 이번이 두 번째 관람이다. 김종영 작가의 이란 목재로 조각한 작품이 궁금했었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한참을 그 공간.. 2024. 12. 31.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여행]윤덕수 조각가의 <8월의 기억>을 보고 나서 연초 첫 번째 미술관을 어디를 갈까 고민하며 여기저기 검색하고 자료를 찾았다. 마침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이천시국제조각심포지엄과 관련 있는 두 조각가가 동시에 전시회를 한다는 정보를 발견했다. 바로 첫 전시회를 청주로 가야겠다며 연두에게 제안했더니 흔쾌히 동의해 바로 청주로 떠났다. 이천 신하리 집에서 청주시립미술관까지는 한 시간 20여 분이 걸린다. 중부고속도로는 막힘 없이 달리다가 청주 인근에서 약간 지체가 됐다. 청주시립미술관에 도착하니 열한 시 반이 조금 넘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크고 반듯했다. 하늘도 맑았고 바람은 약간 불었다. 미술관 문을 열고 들어가니 관람객은 없고 건물 내부 층고는 압도적으로 높다. 건물 안임에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든다. 입장료는 청주시민일 경우 50% 할인돼 5백 원이.. 2024. 1. 1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