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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바람꽃3

[횡성여행][청태산][얼레지] 청태산에는 아직도 얼레지가? 어제 청태산을 올랐다. 등산 겸 계곡의 야생화를 담기 위해서다. 양평이나 가평은 이미 얼레지의 철은 지났다. 등산로 1코스로 올랐다. 중턱에 이르자 얼레지가 하나 둘 피어 있었다. 홀아비바람꽃, 현호색, 양지꽃, 쇠별꽃 등도 보였다. 능선을 따라 오르니 그 개체수가 더 많아진다. 헬기장을 지나 출입이 통제된 정상(?)까지 오르니 주변에 노루귀와 홀아비바람꽃이 서로 어울려 싱싱하게 피어있다. 날 샌 다람쥐가 먹을 게 없나 하고 기웃거리지만 나는 물 한 통 없이 올랐다. 얼레지와 홀아비바람꽃은 묘한 느낌이다. 꽃 이름과 꽃의 의미를 서로 결부시키면 웃음이 절로난다. 사진은 홀아바비람꽃 만 피어 있는데 얼레지는 혼자 에로틱한 분위기로 자태를 요염하게 뽐내고 있다. 2022.4.28. (목) 오후에 담다 2022. 4. 29.
[만항재 야생화] 홀아비바람꽃 얼레지 근처에 흔했던 홀아비바람꽃. 바람은 거세게 불고 눈발 날리며 비까지 내렸던 만항재 숲. 얼레지는 고개 숙이고 꽃 다물었는데 늦게 핀 바람꽃만 고개들고 반겼다. 2018. 5. 3. 함백산 만항재에서 2018. 5. 4.
만항재 얼레지, 바람난 여인과 홀아비의 동거라니...... 연휴가 길었다. 할 일도 또 많았다. 바람난 여인(얼레지)을 만나러 만항재에 가는 일도 그중 하나다. 때마침 한겨레 신문에 만항재에 얼레지가 만개했다는 사진이 실렸다. 간절한 마음으로 달려갔다. 그만큼 얼레지가 보고 싶었고 그리웠다. 매년 그랬다. 중간에 잠깐 머물렀다. 바람은 세차게 불었고, 해발 1,000m 넘는 곳이라 기온은 낮고 쌀쌀했다. 초록으로 물든 산은 바람에 춤을 추면서 빛을 따라 흔들렸다. 다시 달려간 곳은 눈에 많이 익은 곳이었다. 지난해에도 다녀왔다. 그때는 한여름이었다. 만항재에서 야생화 축제가 열리던 시기였다.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만항재 주변을 뒤덮었다. 그 한가운데에서 누군가가 피아노를 연주했다. 산상 연주의 그 아름다운 선율이 기억으로 되살아났다. 만항재에 도착할 무렵 이미 .. 201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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