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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

꽃양귀비가 예쁜 이유.......

by 이류음주가무 2014. 5. 13.

양귀비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불행한 양귀비의 최후의 모습에 연유한 때문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이연두씨 또 심애헌씨랑 음성 생극에 다녀왔습니다.

청보리밭이 있다는 보도자료를 보고 바람쇨 겸이죠.

 

하천 주변에 심어놓은 청보리밭은 하천 뚝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농촌의 향기를 그대로 나더군요. 멋진 사진을 담기에는 제 실력이 역부족이지만요.

 

마침 근처 공원에 심어놓은 꽃양귀비 단지에 시선이 쏠렸습니다. 

 

 

 

 

 

 

한송이 한송이 자세히 보면 지나치게 붉어 한편 불안하기도 하지만 여럿이 음계처럼 높고 낮게 모여 피어있는 모습은  어쩌면 이곳 생극에 경국의 미인 양귀비가 살지 않을까 추측도 해 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붉은 나비떼가 나플나플 나는 듯한 착각까지 일 정도니까요. 

 

 

 

 

 

 

 

 

 

 

 

꽃이 피고 지는 기간도 짧아서 그런가요.

활짝 핀 꽃부터 떨어진 꽃, 이제 막 봉오리를 틀고 있는 모습까지 마치 한세대가 조화롭게 동거하고 있는 듯한 별천지 같기도 하고요.

 

 

 

 

 

 

 

 

 

 

 

 

 

 

생극, 지명에서 갑짜기 생뚱맞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참 평온한 동네입니다.

거기에 꽃양귀비가 한 공간을 지어 지나가는 나그네를 한없이 즐겁게 해줍니다.

 

 

 

 

 

 

 

 

 

2014. 5. 10(토). 11(일). 생극 꽃 양귀비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