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

당신이 그리운 날에......

by 이류음주가무 2014. 1. 8.

바다가

그리운 늦은 오후 주문진 항으로 향했다.

 

구름은 

시퍼런 바다를 삼킬 듯 어둡게 덮고 있었고,

 

거센 파도는 

모래의 결을 거칠게 그리고 곱게 내내 다뤘다.

 

새는

해풍과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 저리 높고 낮게 비행했다.

사색하듯, 기다리듯, 울고 웃는 듯

날고 날아 밤을 데리고 왔다.

 

당신이 그리운 날에.......          

 

 

 

2014.1.5. 주문진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