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는 언제나 바쁘다.
귀항한 배가 만선이건 아니건 파도에 출렁이는 건 마찬가지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취객의 큰 소리도
낮게 비행하는 갈매기의 울음도 바닷가에서는 모두 흥겨운 노래다.
싱싱하고 힘센 바닷물고기가
마음씨 착하고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손에 잡혀
펄떡이며 물을 튀기던,
피와 살점을 떨어져 나가던 여기서는 축제다.
항구는 언제나 유쾌하다.
'사진, 나는 이렇게 담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암 해변의 풍경 하나...... (0) | 2014.01.23 |
---|---|
눈 덮인 동백꽃이 아니어도 아름답다. (0) | 2014.01.20 |
당신이 그리운 날에...... (0) | 2014.01.08 |
억새가 은비늘처럼 빛나던 날...... (0) | 2013.12.13 |
빈들...... (2) | 2013.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