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그리운 늦은 오후 주문진 항으로 향했다.
구름은
시퍼런 바다를 삼킬 듯 어둡게 덮고 있었고,
거센 파도는
모래의 결을 거칠게 그리고 곱게 내내 다뤘다.
새는
해풍과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 저리 높고 낮게 비행했다.
사색하듯, 기다리듯, 울고 웃는 듯
날고 날아 밤을 데리고 왔다.
당신이 그리운 날에.......
2014.1.5. 주문진항에서......
'사진, 나는 이렇게 담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덮인 동백꽃이 아니어도 아름답다. (0) | 2014.01.20 |
---|---|
주문진항은 바쁘고 유쾌하다. (0) | 2014.01.11 |
억새가 은비늘처럼 빛나던 날...... (0) | 2013.12.13 |
빈들...... (2) | 2013.12.03 |
한겨울에도 미련을 못버리는 연두라니 (0) | 2013.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