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가을까지
바람과 폭우를 소리없이 이겨낸 들이다.
뙈약볕과 쉰 땀을 벗삼아 살야야 했던 농부도 있었다.
지금은 고요하고 공허하며,
새는 날아간다.
침묵하며 쉬는 시간이다.
나무조차 잎을 버리고 한겨울을 마주하고 있다.
가볍다.
2013.11.30. 서산 지곡에서
'사진, 나는 이렇게 담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그리운 날에...... (0) | 2014.01.08 |
---|---|
억새가 은비늘처럼 빛나던 날...... (0) | 2013.12.13 |
한겨울에도 미련을 못버리는 연두라니 (0) | 2013.11.29 |
가을 풍경 하나 - 유에프오가 내려 온줄 알았다. (0) | 2013.11.25 |
오후 여섯 시...... (0) | 2013.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