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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다

산과 들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무릇을 보면

by 이류음주가무 2011. 8. 28.

찬찬히 보면 참 예쁜 꽃들이 요즘 산과 들을 수 놓고 있습니다.
싸리꽃도 산바람과의 속삭임에 속수무책인데요.


처서가 지나면서 선선한 바람이 분다지만 더위는 벌초하는 내 머리 위로 땀을 비오듯 쏟아내게 합니다. 
소나기가 내리듯요. 
땡피와 세번의 전투를 치룬 후 겨우 벌초를 마쳤는데요.

나팔꽃이 강아지풀을 휘감아 오르고,
호랑나비는 이리 저리 꽃 찾아 날지만
눈에는 무릇을 담아두었습니다.


무릇은
백합과로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인데요.
참깨밭 두렁에 두 줄기 예쁘게 피어 있어
그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 외롭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