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보면 숙연해지죠.
진흙 속에서 피어나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위엄을 잃지 않아서겠지요.
이천에도 연꽃단지가 있는데요. 바로 설성 장천리에 성호호수 연꽃단지입니다. 조용한 시골, 호수 주변을 따라 도로도 개설되고 전원주택도 들어선 이곳에 몇 년 전부터 연꽃을 식재했죠.
이곳에는 연꽃 군락을 이뤄 때를 잘 맞춘다면 장관을 볼 수도 있는데요. 토요일이나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연꽃을 보려고 성호 연꽃단지를 찾는 분들이 적지 않더라고요.
연꽃이 궁금하고, 또 렌즈에 담아보려고 갔는데 기대했던 만큼 예쁜 연꽃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모두 완벽하고, 아름답다면 미추의 구분이 없는 밋밋한 세상이겠지요. 나름대로 현실에서 최선을 다했던 한순간을 보낸 꽃도 있고, 이제 막 피려고 두근거리는 봉우리도 자신의 세상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요.
진흙 속에서 나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 싶어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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