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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다

성호호수 연꽃단지에 핀 연꽃을 보노라면

by 이류음주가무 2012. 7. 21.

연꽃을 보면 숙연해지죠.

진흙 속에서 피어나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위엄을 잃지 않아서겠지요.

 

이천에도 연꽃단지가 있는데요. 바로 설성 장천리에 성호호수 연꽃단지입니다. 조용한 시골, 호수 주변을 따라 도로도 개설되고 전원주택도 들어선 이곳에 몇 년 전부터 연꽃을 식재했죠. 

이곳에는 연꽃 군락을 이뤄 때를 잘 맞춘다면 장관을 볼 수도 있는데요. 토요일이나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연꽃을 보려고 성호 연꽃단지를 찾는 분들이 적지 않더라고요. 

 

연꽃이 궁금하고, 또 렌즈에 담아보려고 갔는데 기대했던 만큼 예쁜 연꽃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모두 완벽하고, 아름답다면 미추의 구분이 없는 밋밋한 세상이겠지요. 나름대로 현실에서 최선을 다했던 한순간을 보낸 꽃도 있고, 이제 막 피려고 두근거리는 봉우리도 자신의 세상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요. 

 

 

 

 

 

 

진흙 속에서 나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 싶어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