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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다

한여름 우리집 대문 옆에 핀 접시꽃을 보며

by 이류음주가무 2012. 7. 28.

접시꽃하면 도종환 시인(현 국회의원)의 접시꽃 당신이란 시가 특히 떠오르는데요. 그 시가 나오기 전까지 접시꽃은 그저 한여름 집 마당 담장 아래 기대서서 붉게피어 있고 꽃으로만 생각했지요. 시집이 출간되면서부터 그 관심은 한여름에 더운 날씨만큼이나 높아져지요. 

저희 시골집에도 대문 옆에 한 무리가 매년 피어납니다. 그때마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그 각도마다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지난번에도 마침 길고 가느다란 줄기가 꽃과 열매(씨앗)의 무게를 못이겨 휘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그래서 마침 지름신이 강림해 구입한 아빠빽통으로 담아봤지요. 

작년에 미국 샌타페이 시를 방문하면서 만찬이 끝나고 나오는데 접시꽃을 보고 여기도 접시꽃이 있었구나 하고 무척 반가워하면서 원산지가 어딘가 하고 검색을 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꽃말이 풍요, 야망, 평안을 뜻하는 접시꽃은 중국이 원산지로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죠. 물론 2000미터가 넘는 사막도시인 마국 뉴멕시코 주 샌타페이 시에도 자라고 있구요.  

 

 

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높이가 2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심장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5~7개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지요. 6~8월에 접시 모양의 크고 납작한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평평한 원형인데요. 마치 똬리 모양같기도 하고요. 뿌리는 약용하고 원예 화초로 재배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