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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여기가 좋아

아침고요수목원을 감싸는 꽃향기 정체가

by 이류음주가무 2013. 3. 28.

지난 토요일 군복무중인 아들이 김밥을 먹고싶다 해 아내와 일동으로 출발했지요.

 

김밥만 먹이기에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있는 '또래오래 치킨집'에 들러 순살치킨을 주문했더니 20분 걸리니 딱 20분 뒤에 위병소로 나오랍니다.

 

면회 신청절차를 마치고 기다리니 아들놈이 함박 웃음을 지며 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들과 김밥에 딸기 그리고 순살치킨을 먹으면서 이 얘기 저 얘기하니 시간은 금새 흐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퇴계원쪽으로 다니던 면회길을 청평 방향으로 바꿔 향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에 잠깐이라도 방문하고 싶었거든요. 꽃이라도 피었으면 사진을 담으려고요.

도로가 4차선으로 시원하게 뚤려 막힘없이 수목원에 도착했습니다.

 

전보다는 많은 팬션이 제각각의 독특한 모양을 뽐내며 인근 산허리에 예쁘게 자리잡고 있더군요. 토요일이라 주차장엔 이용객들의 자동차가 가득 메웠고요.

 

주차 후 입장권을 구입해 들어서자마자 알 수 없는 꽃향기가 진동하더군요

 

비로 '크로커스'라는 꽃인데요.

'복수초'와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식물이라네요.  

 

 

 

 

 

 

2007년, 오스트리아 잘쯔감마굿 여행 시 기차를 타고 사운드오브뮤직이 촬영된 곳꺼지 오르는데 정상에 가까워지자 꽃향기가 낯선 이방인을 환영해 주 듯 몰려 왔었거든요.  바로 그 느낌이었지요.

늦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산책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직 푸르름도 미약하고 화려한 꽃도 없지만 조용한 수목원엔 웃음 꽃들이 여기저기 피더군요.

마침 한반도야생화전시회가 열려서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지요.

 

이곳 또한 꽃향기로 가득하더군요.

야생화전시회에서 담았던 사진 몇 컷 올립니다.  

입구에 있는 수목원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 곳에 들렀습니다. 사계절 사진을 보니 4월말이나 5월초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꼭~~~~~~~~

 

 

바로가기 아침고요수목원 

한반도 야생화 전시회는 5월말까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