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 여기가 좋아

용수골꽃양귀비축제장에 가 담은 꽃양귀비

by 이류음주가무 2013. 6. 11.

지름신이 강림해 드디어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크롭 바디에서 풀 바디) 했습니다.
사진도 제대로 담지 못하고 기계 탓만 하는 정말 제 분수도 모르는 미운 남편(봉려리)이 다니는 성당 형제님 자매님의 꾐에 제 아내가 그만 항복했지요. 여보!!!!! 미안~~~~~~~~~~~~~~~~~~~~~ 

 

 

일요일 미사를 마치고 사전 검색해 둔 곳으로 새 카메라를 메고 떠났지요.
바로 용수골꽃양귀비축제장으로요. 

 

 

이천에서 40분정도 걸리는 원주시 판부면 서곡4리 서곡저수지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문막 ic를 나와 원주로 달리다보면 신림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했죠. 산과 산 사이를 시원하게 헤집고 달려가는데 오가는 차량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4차선 도로가 정말 휑합니다. 곧 서곡리가 나와 마을로 향했지요. 

 

 

 

 

정말 산 아래의 조용한 마을 같습니다. 그런데 군부대 사격 연습으로 주민들은 많은 고통을 받는다고 하소연하네요. 맑은 서곡저수지가 산 아래 마을 앞에 자리 잡고 있어 참 좋은 마을이다 싶은데 말입니다. 어느  시골 동네나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농가들도 제 각기 다른 형태로 자리 잡고 있어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눈을 잠시 감았다가 뜨는 사이 가버린 봄을 원망해야 소용없을 정도로 6월 초의 기온은 한여름을 능가하는 폭염이 계속돼서 그런지 관람객들은 많지 않습니다.  

 

 

 

 

 

양귀비꽃의 주변을 보면 온통 전봇대와 전선으로 가로 세로 얽혀 있어 시야가 좀 거북스럽습니다. 물론 제 실력을 탓은 먼저 합니다.

 

폭염만큼이나 양귀비꽃의 색감은 정말 뜨거운데요.  

마을 저수지 주변을 가꾸고 그 주변에 양귀비꽃을 심어서 동네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통해 소득을 올리겠다는 열정은 양귀비꽃만큼 아름답습니다. 이른 새벽에 가야 이슬을 머금은 꽃양귀비를 예쁘게 담을 수 있다고는 합니다.      

 

< 제6회 용수골꽃양귀비축제 >
◌ 기간 : 2013.6.6. ~ 6.16.
◌ 위치 : 원주시 판부면 서곡4리 저수지 주변
◌ 주요행사
   -  목공예 체험(주말만 가능)
   -  먹을 거리 직판장(양귀비 도토리묵, 메밀전, 막걸리 등)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