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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 맛집을 찾아서

[이천맛집]다래손칼국수, 과음해도 걱정 없다고?

by 이류의하루 2011. 6. 13.


전 날 지독한 음주가 있었습니다. 기억도 할 수 없는 그런 단계있잖아요. 
 
오전 내내 힘 겨운데요. 심지어 얼굴까지 벌개해 있어 참
곤혹스럽군요. 얼른 점심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그런데 마침 다른 약속(나중에 알고 보니 쌀밥집)이 다행히 취소돼 시원하게
속 풀 수 있는 
칼국수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이천 서희동상로타리에서 실버로타리 방향으로 약 200미터 쯤 가다보면 오른 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간판은 조금 허름합니다만 이름하여 다래칼국수. 배달 주문도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전화 벨은 계속 울리고 사장님은 쉼 없이
배달다니네요. 오늘도 빈자리 없이 칼국수를 좋아하는
손님분들이 왁자지껄입니다.

이 집 메뉴는 칼국수, 김치만두국, 떡 만두국, 칼만두, 육개장이 전부인데요. 
그런데 만두와 칼국수를 먹고 싶으면 혼합한 칼만두를 주문해도 되고요.

반찬은 딱 두가인데요. 김치와 생채나물이 전부입니다. 여기에 양념장...

김치는 갓 절여서 그런지 늘 고소합니다.
생채나물도 마찬가지고요. 이 두 가지면 한그릇 금방 비웁니다.

 

 

 

저는 칼만두를 주문했는데요.

김치만두와 칼국수가 섞여 나오죠. 다행히 속이 터지진 않은 만두는 김치, 두부, 잡채 등등
고소한 속으로 맛이 그 옛날 어머님께서 해주시던 김치만두와 다르지 않는데요. 

제가 그때 하룻밤에 30개 이상을 먹어, 속쓰려 고생했지만 그래도 끝이 없이 들어갔던 그런 만두인데요.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면 정말 지금도 30개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데...... 
바로 그런 만두맛이죠.
   

만두 여섯 개...... 쫄깃한 면발 ......

 

국물은 진국 중에 상진국입니다. 먹다보니 땀은 비오듯, 찜질방도 아닌 데 쏟아집니다.
그렇지만 속은 한결 시원해지고요. 한 그릇 비우니 어제의 쓰라림도 비워집니다.
상쾌해진 머릿속, 뿌듯한 가슴......

 

오늘 저녁도 술 약속이 있지만 내일 이 집 와서 다시 먹을 생각하니 걱정이 되지 않네요.
그래도 술은 절제하는 게 미덕이겠죠.

위치 이천시 중리동 193-12
전화 031-638-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