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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 맛집, 그 맛집

[이천맛집] 이천에 있는 천서리 홍진막국수집을 찾아갔더니

by 이류음주가무 2011. 6. 21.

막국수 하면 으레 봉평이나 여주 천서리를 손꼽는데요.
사실 여주 천서리도 몇 몇 집에 손님들이 집중적으로 찾고는 있죠.

그런데 지난 해부터 이천서도 천서리 홍진막국수집이란 상호를 사용하는 막국수집이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어 찾아 가봤는데요. 

 


무더운 날이나 빈 자리 없이 사람들이 가득하더라고요.

 


자리를 간신히 잡고 기다리니 주전자와 컵이 나옵니다. 물이려니 하고 따라보니 따끈한 육수인데요.
한여름 시원한 육수를 바랐지만 그래도 한 모금을 마시니 몸 속 가득히 퍼져나가는 온기로 더위도 잊습니다.

 

 

먼저 주문한 것은 편육인데요.

 


삼겹살을 삶아 예쁘게 썰어 온 편육은 보기만 해도 삽겹살의 쫄깃함이 그대로 보이는 듯한데요.
맛을 보니 역시 삼겹살 그대로 였습니다. 여기에 동동주 한사발 빼놓을 순 없죠.

 


메밀 막국수라 그런지 이천의 막걸리 대신 봉평 메밀 막걸리를 내 놨는데요.
편육과 참 잘 어울리더라고요.
맛도 그렇고 멋도 그렇고요.

 


먹다보니 한 두잔에도 얼굴이 붉어지는데요. 술에 제가 약해서 그런가요.
아니면 술이 독해서 그런가요.
아마 낮이라 그런가 봅니다.

 


이어 나온 비빔 막국수입니다. 보기만 해도 면발이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이죠.
당겨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탱글탱글한데요.

 


양념에 비벼 맛을 보니  처음엔 달콤함이 입안 곳곳을 휘젔고 다니데요.

그러다가 매운 맛이 어디서 출몰했는 지 달콤함과 입안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입니다. 

 


달콤함과 매콤함이 서로 다툼을 하건 사랑을 하건 먹는 저와는 상관없는 일......

 


그 사이에 많던 비빔국수는 입 속으로 사라집니다. 뱃속으로 모두 들어갔겠지요. ㅋㅋㅋ

 


그런 경쟁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햇빛은 쨍쨍합니다.
건너편 금계국이 지나가는 차의 바람으로 살랑살랑 흔들리지만 아직까지 비빔 막국수의 달콤함과 매콤함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입안에서 뱃속에서요.

 


여기서는 별도로 메밀부침가루와 막국수도 판매하는 군요.

이천시 장록동 297-13 천서리 봉진막국수(031-633-4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