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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7

[야생화] 너도바람꽃,,, 2019. 3. 12.
너도바람꽃 2018. 3. 20.
'너도바람꽃'이라고? 설악산에서 '변산바람꽃'을 알현 후 가까운 광주 모처의 '너도바람꽃' 촬영은 올해는 그냥 지나가자 했습니다. '여인의 무명 속옷' 같다던 변산아가씨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고, 또 매일 눈을 맞추고 있는데, 하면서 말입니다. 몇 차례 '너도바람꽃'을 담았지만 절정기를 맞추지 못해서 그런지 갈 때마다 오히려 안스럽고 바람꽃답지 않은 자태에 조금은 실망했었으니까요. 키는 작고, 모습은 가련데 상처도 많고 배경과 조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런 모습 속에서도 큰 수확 하나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풀꽃은, 아니 '너도바람꽃'은 '자세히 보아야 이쁘고 사랑스럽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촬영은 '너도바람꽃이야?' 하며, 약간 비아냥 대듯, 조롱하는 듯한 나의 선입견을 일거에 날려버렸던 기회였으니까.. 2015. 3. 16.
너도바람꽃...... 토요일 이른 아침 바람이 불었다. 자정 가까이 아들과 아내와의 통화가 원인이었다. 친구 만나기로 했으니 서울 원룸으로 오시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다. 주섬주섬 달려갔다. 무갑산은 조용했고, 바람도 잔잔했다. 새는 노래했고, 꽃은 반겼다. 겨우내 숨 죽였던 껍질이 어르신 발바닥처럼 거친 나무 그 위로 존재감이 빛나는 꽃. 세상에 무엇이 두려울까? 나는 너도바람꽃이다. 2014. 3. 19.
다시 가 본 무갑사 계곡의 너도바람꽃(2) 못내 아쉬웠습니다. 제게는 그만큼밖에 보이지 않았으니 막막하고 답답했죠. 마침 화요일 숙직이었는데요. 숙직 동안 다양한 전화가 걸려 오더군요. 다짜고짜로 폭언을 하시는 분부터 치매 어른신 수송작전까지 사람 사는 세상이 만만치 않고, 우리 삶이 또한 편치 않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겪은 밤이었지요. 그래도 아침을 굶고, 간헐적 단식 첫날을 무갑사로 향했죠. 무갑사 인접한 계곡은 이미 시들었고, 위쪽 계곡으로 오르니 거긴 너도바람꽃이 한창이더군요. 차분히 담고자 집중했지만 역시 서툴고 미숙합니다. 그래도 오늘 또한 꽃을 바칩니다. 더 나아지겠지요. ^*^ 또랑에 생강나무 한그루도 따사로운 햇빛에 그만 부끄러운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열여덟시간이 지나니 갑자기 허기가 몰려오더군요. 2013. 3. 26.
무갑사 계곡의 너도바람꽃(1) 성당 형제자매님과 출사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해에도 찾았지만 못내 아쉽고 부족합니다. 보고 또 봐도 마음에 들지 않아 숙직을 마치고 다시 무갑사에 기어들었지만 제겐 이만큼만 보입니다. 오늘은 일주일전 담은 사진 올립니다. 2013. 3. 23.
너도바람꽃이라고? 우리꽃 이름을 보면 참 재미있는 게 많지요. 바람꽃도 그중 하납니다. 숲바람꽃, 세바람꽃, 나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 그리고 변산바람꽃 등 다양하지요. 물론 최고의 자태를 뽐내는 꽃으로 저는 변산바람꽃을 들지만 변산까지 달려가 담기에는 좀 무리다 싶어 조금 비슷한 너도바람꽃을 찾아 가까운 광주 무갑산으로 향했지요. 이미동성당사진동호회회 회원과 함께요. 사진으로 담기엔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무갑산 계곡에는 이미 야생화를 좋아하는 동호회에서 많은 회원들이 엎드리고, 쪼그리고, 구부리며 렌즈 속으로 담기에 여념이 없더라고요. 어제 내린 비로 잎이 약간 시들었지만 계곡 양지 바른 곳곳에 너도바람꽃이 홀로, 또는 둘이 무리지어 고운 자태로 우리를 맞이하더군요. 우리도 한발 두발 발길을 조심스레 옮기며 .. 201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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