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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류의하루38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카페공석] 카페 공석, 골목에서 운영하는 이유가? 며칠 전 이천문화원에서 일을 마치고 동아리 회원과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마시러 문화원 뒤쪽 골목으로 향했다. 그때 노란색의 어닝 천막이 예쁘게 설치된 단정한 건물이 눈에 띄었다. 한눈에도 보기가 참 좋았다. 알고 보니 올 1월에 오픈한 이었다. 카페 공석은 결혼 5년 차 30대 중반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당신을 위한 빈자리’란 의미인 카페 공석이란 이름은 원래 부부 중 부인의 성 ‘공’과 남편 이름 끝 글자 ‘석’ 한자씩을 따서 지었다. 부부는 밝고 따듯한 노란색을 특히 좋아한단다. 작고 소소한 간판 등 오브제의 색상은 물론, 어닝 천막까지 노란색을 선택해 콘셉트를 잡았다. 골목 주택가에 조용히 자리를 튼 카페다 보니 영업 시간대에 따라 방문하는 고객의 연령층은 물론 가족, 연인, 친구 등 고객의 구.. 2023. 7. 5.
[리움미술관] 아니쉬 카푸어, 큰 나무와 눈 그리고 하늘 거울 아니쉬 카푸어는 말했단다. '모든 물질적 사물들은 비물질적 상태를 지니고 있다'고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그리고 을 보다. 2023.6.29. 마우리치오 카텔란을 보러갔지만.... 2023. 7. 3.
[일본여행] 예술의 섬 나오시마, 안도다다오, 다시 일상으로 오다(7). 제4일 / 5.26. 다시 일상으로 오다. 오늘도 새벽 일찍 일어났다. 숙소 인근에 있는 고토히라 신사로 향했다. 일본인들이 평생에 한 번은 오르고 싶은 유명한 신사란다. 바다의 신인 상을 모시는 신궁이다. 본궁까지 계단을 1368개 올라야 했다. 신사 입구로 우회전했다. 두 번 본 풍경이다.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 지팡이가 꽂혀 있다. 일정 금액을 통에 넣고 들고 가면 된다. 우리는 빈손으로 그냥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뒤를 돌아보면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신사는 오전 6시부터 문을 연다. 이미 몇 사람이 대기 중이다. 처음에는 입장료가 있는 줄 알았다. 무료였고, 일부 전시공간만 유료였다. 길가에는 신사를 위해 금일봉을 헌금한 이들의 비석이 즐비하다. 금일봉 액수에 따라 비석.. 2023. 6. 25.
[일본여행] 도판에 새긴 명화 오츠카 미술관 관람, 그리고 전통 무용을 배우다.(6) 세 번째 방문지는 샤미센과 인형극을 볼 수 있는 ‘아와쥬로베 저택’으로 이동했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었다. 마을 역시 조용했다. 우리만을 위한 공연처럼 보였다. 저택으로 들어가니 주인공 두 사람의 동상이 소나무 중간에 서 있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하얗게 흘러갔다. 닌교 조루리 ‘게이죠 아와노 나루토’는 1698년 죄상도 밝혀지지 않은 채, 번의 정책상 희생양으로 처형된 쇼야 이타토 쥬로베의 이름을 빌려 만들어진 집안 소동 이야기다. 무척이나 인상 깊었던 첫 장면은 어머니인 오유미가 바느질하는 장면이다. 실에 침을 발라서 바늘귀에 끼우고 천에 바느질하며 실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긴장이 느껴질 만큼 동작에 절도가 있다. 검정 두건을 쓴 3명이 한 조가 되어 머리, 손, 발을 나누어 따로 조종하는 솜씨는 마.. 2023. 6. 24.
[일본여행] 도판에 새긴 명화 오츠카 미술관 관람, 그리고 전통 무용을 배우다.(5) 제3일 / 5.25. 도판에 새긴 명화 오츠카 미술관 관람, 그리고 전통무용을 배우다.(1) 제3일 차 문화탐방 마지막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젯밤에 본 시내를 돌았다. 이른 시간이라 차량 통행은 물론 걷는 사람도 드물고, 도시는 조용했다. 간밤에 본 풍경을 아침에 보니 일본의 다른 도시보다 조금은 오래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쇠락하고 있는 분위기다. 밤에 본 하천은 매우 작고 물도 맑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골목이건 큰길이건 도시 자체는 깨끗하다. 역사에 이르니 아직 운행시간 전이라 조용하다. 숙소로 돌아와 이르게 식사를 했다. 뷔페식이지만 마치 어느 결혼식장 피로연 같은 분위기다. 온천욕을 마친 복장 그대로 걸치고 식사하는 사람도 많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1층 온천욕장으.. 2023. 6. 23.
[일본여행] 나오시마 섬, 예술의 감동 속으로 빠지다(4) 2023.5.24. 베네세 하우스, 이에 프로젝트, 코사마 야요이 노란, 붉은 호박 우측 바다를 보며 산책하듯 베네세 미술관으로 향했다. 해안가에 덩그러니 놓인 노란색과 검은색의 나룻배는 의 작품이다. 절벽에 점처럼 보이는 액자 역시 의 사진 작품이란다. 바다를 등 뒤로 호텔과 박물관(미술관)으로 구성된 베네세 하우스로 올라갔다. 베네세 하우스는 ’자연과 건축과 예술의 공존‘을 주제로 1992년에 설립됐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은 세토내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전시되어 있다. 색감이 상큼한 의 ’A walk around the hotel courtyard acatlan(호텔 안뜰을 산책하다, 1985)’, 의 ‘island sea driftwood(섬으로 떠내려온 목재, 1997)’, ’100개의 .. 2023. 6. 22.
[일본여행] 안도 다다오, 그를 만나러 갔다.(1) 지난 5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이천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일본문화탐방을 아내와 다녀왔다. 일본의 전통춤과 인형극, 그리고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관람하고 방문하는 일정에는 37명이 참가했다. 마치 내가 활동하는 동아리를 위한 문화탐방 코스처럼 보였지만, 아쉽게도 20여 명의 회원 중 4명 정도만 참가했다. 여행지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기쁨은 오래오래 잔상이 남았다. 물론 짧은 일정에 아쉬움도 컸지만, 언젠가 또다시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는 날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어 아쉬움을 희망으로 바꾸어 보련다. 여행의 묘미는 낯선 장소를 대면하는 기대와 설렘에서 시작된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로의 비행은 더더욱 흥미롭다. 제1일 / 2023.5.23. 안도 다다오, 그를 만나러 갔다. 새벽 세 시 반에 설봉공원 주차.. 2023. 6. 18.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만천빵공장카페, 빵은 당연 맛있다. 이천 마장면에 있는 맛집이나 도서관, 시골책방 등을 종종 방문한다. 그때마다 찾는 카페가 하나 있다. 바로 이다. 빵 공장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라고 이름은 붙어 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빵을 구매하면 커피는 무료로 제공했지만, 지금은 유료로 바뀌었다. 물론 커피 한 잔만 마시기도 하지만, 이곳을 들르면 피할 수 없는 게 바로 빵이다. 카페에 들어서면 갓 구운 빵 냄새로 어지러울 지경이다. 빵 공장답게 종류도 다양하다. 나는 주로 양파나 마늘, 먹물이 들어간 빵을 고른다. 맛도 월등하지만 특히 가격이 저렴하다. 카페 내부는 마치 빵의 속살처럼 따듯하면서도 부드럽고 단정하면서도 예술적 감각이 느껴진다. 조금 전 밥을 맛있게 배불리 먹고 왔음에도, 빵은 또 입 안으로 부드럽고 달콤하게 넘어간다. 카페..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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