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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다366

초가을 햇살에 꽃사과 익다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탁해지고 수수 사이를 쉬이 쉬이 소리내며 지나가는 바람소리에 여름 내내 올망졸망 매달려 있던 행두 같은 꽃사과가 붉다. 며칠 전에 시집온 새악시의 저녁 볼처럼 따가운 햇쌀이 잠자리 등을 더욱 뜨겁게 하듯 꽃사과가 익어가는 마을은 부끄럽고 조용하다. 가을이 왔다. 2015. 9. 7.
이천시가 Town Hall meeting (시민원탁회의) 참가자 모집을 해? 이천시(조병돈 시장)에서는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이천’ 구현을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해 실천 방안을 만들어가는 선진화된 문화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천시를 보다 품격 있고 격조 높은 문화도시를 만들고자 집단지성을 통해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장으로 바로 Town Hall meeting (시민원탁회의)를 준비했는데요. 이천시민 누구나(학생 등) 참여가 가능한 시민원탁회의에 여러분의 다양한 재능 기부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Town Hall meeting] - 일시 : 2015.10.1(목) 14:00~17:00 - 장소 :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구 시민회관) [경기도 이천시 영창로 260] [참가자 모집] - 모집기간 : 2015.9.3(목) ~ 9.15(화) - 신청자격 :.. 2015. 9. 3.
[이천구경] 구만리뜰의 여름 2015. 8. 1.
[이천구경] 이천설봉공원 구석 구석 보기 한 여름에 가끔 내려놓거나 덮기, 보기, 생각 버리기..... 이천 설봉공원에서... 2015. 7. 23.
[이천구경] 성호저수지 연꽃 성호저수지 연꽃단지 내 연꽃..... 2015. 7. 18.
연화의 사랑.....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의 정원이 있어. 소박한 연화, 화려한 연화, 요염한 연화, 그렇고 그런 연화, 그 세상, 그 정원이지. 연화는 어디서부터 온 지 모를 개망초와 잠자리와 벌과 비와 바람과 같이 외로움을 견디는 일을 하지. 사랑은 외로움을 함께 하는 것, 외로움으로 눈물을 흘리는 일. 2015. 7. 13.
[이천구경] 개개비의 아침 개개비의 아침 이천성호저수지 연꽃단지에서... 2015. 7. 6.
노래하는 사람들.. 이천과 여주를 지역으로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통기타 축제를 열었었죠. 맨 아래 핑크빛 티 입은 친구(이정복)가 대장인데요 손수 기타도 제작하고 작곡에 연주 그리고 노래까지 가능한 친구입니다. 기타 배워 연주하기는 물 건너갔고, 오직 악 쓰고, 노래나 마음껏 해봤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만 그리고 이렇게 연주하는 모습을 사진 담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2015. 7. 2.
성호저수지, 연꽃, 거미줄 이른 새벽에 달려갔던 성호저수지 연꽃 단지. 하얀 연꽃이 피기 시작했고, 마르고 길죽한 개개비가 붉은 혀를 내밀고 울고 있다. 거미마다 단정하고 균형 잡힌 우주같은 집이 유리같은 이슬을 감고 늘어져 있다. 그때 발견한 이 거미줄 얽힌 실타래처럼 복잡한 거미줄에서 세상을 봅니다. 어째거나 풀어지거나 사라지거나 할....... 2015. 6. 25.
가뭄이 심하다는데... 해는 지고, 봄은 여름으로 갈 때, 벼 사이의 간격은 점점 좁아집니다. 지난 비로 논의 가뭄은 다소 해갈됐다지만... 밭작물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농부의 우려가 고민이고, 걱정입니다. 물 한 방울이라도 아끼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2015. 6. 15.
꽃 지고 났더니 형형색색이더라 올망졸망 하얗고 은은하게 피었던 지난 봄, 봄 벚꽃. 달콤한 입김처럼 무지개 색깔만큼 바람이 불어 흔들고 또 흔들어 겨우 꽃 지다. 쉰 번이나 넘게 총총한 별을 보고, 쉰 번이나 넘게 산 너머 노을과 이별의 눈물을 흘렸더니 그게 너였구나. 아래 버찌는 2014년 6월 이 맘때 담은 사진입니다. 2015. 6. 12.
밥맛은 고시히까리가 더 좋다고. 농부의 순박한 생각으로는 논 가운데 나무를 심는 다는 일은 용납이 어렵습니다. 이유는 수확의 계절 가을에 참새가 떼로 날아와 봄부터 몇차례의 태풍도 견디고, 이상기온도 이겨내며, 각종 병충해도 물리친 낟알을 고민없이 까 먹는 전초 기지로 삼기때문인데요. 그런데 한여름 논두렁 등에 홀로 서 있는 농부의 쉼터로서도 손색이 없는 저 느티나무를 보면 넉넉한 농부의 마음과 참새의 다정한 지저귐이 들리는 듯해 지나가는 나그네는 편안해 집니다. 그동안 쌀맛을 선도했던 추청(아끼바리)보다 요즘은 고시히까리가 더 맛있다고 합니다. 직접 먹어보니 확연히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요. 날은 점점 더워가고 비가 내린지도 오래라 산천의 초목이 목말라 합니다. 농부의 마음도 마찬가지로 말라갈 겁니다. 하늘에, 자연에 무슨 큰 죄를 .. 2015. 6. 11.
[이천구경] 사기막골, 봄 속으로 빠지다. 이천 사음동 사기막골은 이천구경 중에 하나로 이천을 대표하는 도예업체가 밀집해 있는 지역인데요. 번잡하지는 않지만 실수요자가 꾸준히 방문하는 참 볼 것 많고, 살 것 많은 재미있는 곳입니다. 여름으로 가는 풍경 소리가 한적한 골목길로 퍼지고, 화단마다 아름답게 장식한 화분의 꽃들이 조금은 강한 햇빛에, 바람에 미동조차 느끼지 못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가로운 정적을 지나가는 산새의 노래가 풍경처럼 청아합니다. 사기막골은 여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늘 설레고, 도자기는 예쁘고, 소유하고 싶고, 쓰다듬고 보고싶고.... 류봉 열 2015. 5. 23.
개구리 노래가 보여, 들려? 요즘 밖이 참 시끄럽습니다. 그래도 박자에 맞춰서 들으면 흥겨운데요. 우렁차게, 때로는 끊어질듯 말듯 들리는 소리 바로 개구리노래인데요 그 개구리 울음을 찍어봤어요 들리나요?, 보이나요? 오늘도 설레는 날이길 빕니다. 어젯밤 이천 구만리뜰에서 2015. 5. 21.
꽃 지고 비 오니. 화려하게 누린 영화가 어디 봄비 때문에 지겠는가. 사라짐은 태어남이고, 가고 오는 게 바람 때문만은 아니지. 꽃 떨어지고 비 올 때 난 보았네. 그리움은 이미 그대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내고 또 떠난다는 것을. 2015.4.14. 이천설봉공원에서 201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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