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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374

시골집, 올해에도 제비집이 생길까 이곳이 내가 태어난 집입니다. 여기서 20년을 살았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1년 동안 농사까지 지었으니까요 몇 차례 보수를 해 지금 모습인데요. 아직도 여기 저기를 보면 그 옛날 흔적이 남아 있네요. 전기는 1975년 아버지께서 리장을 보시면서 처음 들어왔죠. 우리 집이 제일 먼저요. 일종의 특혜랄까요. 문패도 그대로 있는데요. 돌아가셨어도 늘 계신듯 해서요. 저 집이 있는 한 주욱 걸어 놓을 작정입니다. 그 당시에는 버스도 없어서 다른 동네까지 가야만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닐 수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앞 마당이 종점이 되었으니 격세지감이랄까요. 참 그거 아세요. 저희 동네가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과 하지원이 혼인신고를 하면서 거주지를 적은 곳이 바로 저희 동네인데요. 바로 여주군 능서면 용은리.... 시골 노.. 2011. 2. 14.
한 겨울에 민들레가 피었습니다. 시골 비닐 하우스 안은 밖의 기온과는 다르게 따듯함에 배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볼 수 없는 생명을 볼 수 가 있지요 그런 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말입니다 지난 연휴 여주 형님댁을 방문했는데요 지난 여름 내내 방울토마토가 주인 행세를 하며 자리지켰던 하우스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잎은 말랐지만 꽃은 그대로입니다 상상만 해도 즐거운 딸기입니다. 가을은 아니겠지요 색이 곱습니다 이즘이 제철인데 냉이를 한 뿌리 캐어 된장 찌게에 넣으면 그 향기가 입안 가득하겠지요. 미륵골, 송냥이, 진골, 팔학골, 매봉재, 가꼴, 사냥터, 뒷절 등 우리동네 들판엔 눈 녹고 봄오는데요. 오늘은 봄을 맞으러 가야겠어요. 2011. 2. 13.
설봉공원 곰방대가마 그래피티 몇 년 전 동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13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독일 뮌헨 공항에 도착하기 까지 좁은 기내의 불편함 때문에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기내에서 수십 번 맹세를 했지만 지금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전통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서 그런지 도시마다 여행객은 넘치고 사소한 곳에도 의미를 부여해 관광객을 맞는 지혜가 부럽더군요.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인데요. 다른 나라보다 발전하거나 깨끗해서가 아니고 건물이나 담장에 낙서(?)가 많아서였는데요. 알고 보니 그래피티(graffiti)로 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말하는데요. 우리 눈에는 조잡(?)한 낙서정도로 보였지만 유럽의 많은 국가.. 2011. 2. 11.
그리움,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우나 세상은 우리 생각 이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 스마트 폰으로 블로그, 페이스북, 마투데이, 요즘, 트위터 심지어 까페까지 이용하고 활용하고 작성하는데요. 스스로도 의아할 정도인데요. 이처럼 디지털이 대세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게 바로 우편함이죠. 그러나 지금의 우편함은 각종 요금 청구서나 홍보물 등으로 꽉차 그 역할을 상실한 상황입니다만, 가끔 우편함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곤 하는데요. 바로 그리움이죠. 그리움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인간은 누구나 항상 누구를 기다리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살고 있지요. 그게 나 자신이건, 연인이건,가족이건 말입니다. 온전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대상이 비어 있다면 우편함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까요. 오늘 그 빈 자리에 소중한 마음과 따듯한 .. 2011. 2. 7.
한 잔의 추억, 그 잔이 이럴땐 요즘 mbc놀러와의 세시봉 특집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물론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의 입담과 노래가 감동을 줬지만 이장희란 분도 여기에 뒤지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모두 내 젊은 날의 우상이었지만요. 잔을 생각하면 소주잔, 맥주잔이 우선 떠오르지만 이장희의 '한 잔의 추억'도 뒤지지는 않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잔을 보여드릴려구요. 커피 숍에서 정말 예쁜 잔이 나오면 맛 자체가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그러다보니 좀 특별한 욕심이 생기지요. 바로 소유욕인데요. 슬쩍 할 수도 없구요. 그래서 인터넷이나 도자기 축제, 사기막골 시장을 살피다가 맘에 들면 그게 게속 머리속에 맴 돌죠. 그러다가 지름신이 나타나는 데요 제가 좋아하는 잔에는 그림과 글이 있어야 하는데요. 의미 있는 그림과 글이요 그래서.. 2011. 2. 6.
김치말이 국수 설 연휴 셋째 날, 점심입니다. 떡국만 먹을 수 없고 해서 집사람이 김치말이국수를 준비했는데요. 간단하고 소박합니다.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낸 후 묵은 김치를 잘게 썬 후 볶습니다. 김도 얹습니다. 겉절이 김치 까나리 액젖, 고춧가루, 그리고 고소한 참깨를 넣고 ... 그리고 여주 어머님께서 해주신 시원한 물김치가 전부인데요. 자 드시죠. 묵은 김치와 겉절이, 멸치와 다시마의 조화로운 국물, 그리고 물김치. 이 소박한 밥상. 그 덕에 하루가 행복합니다. 일년이 행복합니다. 아이폰4으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2011. 2. 4.
설 세배 설입니다 용인 큰 형집인데요. 조카들 여덟명과 지명이 다연이 합쳐 열명입니다. 열여덟 부터 서른까지 으그그 걱정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2. 3.
거실에서는 지금 아우성? 절기상으로 입춘이 다가옵니다. 설 전이라 가족과 만두를 만들어 먹고, 거실에 있는 꽃과 나무를 렌즈에 담았는데요. 명절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분 행복하세요. 2011. 2. 2.
게발선인장 우리집 베란다에 경사가 났는데요. 다름아닌 게발선인장 꽃이 폈어요 이 혹한에 말입니다. 게발닮았다해서 그리 이름이 지어졌나본데요. 참 놀랍죠. 신비하고요. 때론 소름돋구요. 그래도 감상하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 30.
고드름 고드름이 탐럽죠. 따다가 칼싸움도 했는데. 온전히 자랐죠. 아마 이유는 시골에 어린이가 없다는 의미겠죠. 특히 개구쟁이들이요. 저리 크도록 놔두지않았는데. 우리 어렸을 때에는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 28.
안개 이천 이천만 생기는 아주 특별한 현상. 영하 13도 15도인 날에도 매일. 죽당천 주변은 왜 이럴까 이천하면 안개도시라고 생각한다죠. ㅠㅠ iphone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 17.
새해에는 새해에는 하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할까하고요. 곰곰히 생각하니 딱히 떠오르는게 없지만 그래도 몇가지 정했습니다. 가진 것 버리기입니다. 몸무게부터 읽지않은 책 그리고 몇몇 욕심까지요. 취해야할것도 물론 있지요 더 많은 사람 좋아하기입니다. 더 많은 곳 찾기입니다. 하나둘 버리고 하나둘 찾겠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 2.
오늘도 그립습니다 요즘 읽는 책입니다. 언제 다 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야겠지요. 졸려오네요. 내일은 살처분 근무나갑니다. 나도 아프고 축산농가도 아프고 돼지도 아픕니다. 그래서 눈이 오나 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2. 28.
또. 눈.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눈까지 ㅠ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2. 28.
효양산에서 본 이천시내 모처럼 효양산에 올랐는데. 바람차서 시원하네요. 정상에서 시내바라보는것도 제격이고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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