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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자기66

[이천도자기축제][도공이야기] 도자기에 별을 담은 도공이야기. 연륜이 쌓일수록 주름은 늘고 지혜도 깊어지는 모습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와 반대 방향으로 거스르는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요. 젊은 작가의 활동도 경험의 넓이와 세월의 길이에 따라 작품도 정비례한다고 평을 받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한 작가의 작품이 깊이를 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행복이죠. '도공이야기'의 '손호규 작가'의 작품이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좋았습니다. 깨끗하고, 붓으로 텃치한 느낌, 충분하고 고요한 여백, 경박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화려함에 깊이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냥 좋아할 수밖에 없는 색감 등. 올해 그의 작품은 현대인이 앓고 있는 사랑 결핍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고민 속에서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치유과정 속에서 발견한 위로와 사랑을 작품 .. 2015. 4. 29.
[이천도자기축제][민승기공방] 딸 아이가 고른 첫번째 컵은? 제29회 이천도자기축제 겸 세계도자비엔날레가 '도자, 색에 물들다'란 주제로 지난 주 금요일 설봉공원에서 개막됐습니다. 다음달 5월 17일(도자비엔날레는 5.31. 까지)까지 설봉공원 일대(사음동 사기막골)에서 열리는데요. 따듯한 봄날, 연두빛으로 물든 설봉산 아래 설봉공원은 평일에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천의 대표적인 휴식처인데요. 설봉호수와 함께 축제 개막으로 더욱 분주히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축제 둘째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학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딸아이가 사전답사 차원에서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물론 저는 딸아이가 소유하고 싶은 컵을 사주겠다고 약속하고 다만, 딸 아이 뒤만 따라 다니는 모양새로 동행을 했지요.그러다가 멈춘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민승기 공방'인데요. 요리조리 보다가 결국 .. 2015. 4. 28.
[이천구경] 이천 사기막골의 만추 오름가마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처럼 사기막골의 단풍이 붉어갑니다. 종내 바람에 날리며 바닥으로 떨어지고, 이리저리 뒹글겠지요. 세월은 추억을 뒤로 하고 풍경처럼 댕그랑 댕그랑 지나갑니다. 두 여인의 상상이 낙옆처럼 곱고 깊게 물 들어갈 때, 가을은 시나브로 안녕이라고 외치겠지요. 사기막골의 가을은 풍경입니다. 사기막골 도예촌은 이천 사음동 일대 도자기 갤러리, 요장, 판매장 50여개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이천의 9경 중 하나입니다. 전통이나 현대 도자기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지요. 2014. 11. 6.
[이천축제]이천사음동 사기막골, 도자기 할인행사를...... 이천도자기를 대표하는 사음동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이천사기막골 도예촌 30주년 기념 가을할인행사'를 지난 주 금요일 시작해서 10월 26일까지 진행합니다. 도자기 전통시장이라는 특화된 환경을 바탕으로 사기막골 도예촌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사기막골 50여개의 공방과 판매점이 참여합니다. 사기막골 도예촌 시장번영회(회장 이정용)가 준비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도예촌을 방문했던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도자기를 20-80% 할인(일부 제외)해 판매한다는데요. 개막식 모습과 동예촌, 그리고 일부 매장을 소개합니다 1. 개막식 2. 도예촌 풍경 3. 무아공방 4. 문도방 5. 품어 6. 사푼(임이섭도예공방) 7 토루 8. 신창희도예 9. 도토리 10. 토월도예 11. 송월요 2014. 10. 20.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의 현장을 찾아 이천도자기축제가 내일(2014.9.21.) 막을 내립니다. 마음에 더 담고 싶지만 이제 해를 넘겨야 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아직도 눈에 담지 못한 도자기가 많은데 아쉬움이 진합니다. 사기막골, 수광리 일원이나 설봉공원 내에 있는 이천세라피아를 가면 늘 볼 수 있다는 위안은 다행히 남습니다. 그동안 매장순례를 통해 담았던 멋진 도자기를 다시 꺼내 하나 둘씩 가슴에 담겠습니다. 1. 신진 작가전 2. 도자기트랜드 공모전(도자간판) 3. 매장순례 / 신창희 도예 4. 남산도예 5. 모완도예 6. 비즐 7. 정도가 8. 차림 9. 도공이야기 10. 더화 11. 마주보기 공방 12. 서기숙 별이공방 13. 바우방 14. 규담요 15. 기타 2014. 9. 20.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남산도예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열한번번째 / 남산도예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남산도예 / 1관 43 전시 판매. '남산도예'란 요장 이름만으로는 나비가 탄생하리란 추측은 현실적이지 않다. 풍경도 마찬가지였다. 이름과 불협화음을 낸다. 서울 남산과 연계를 시켜야 하나 궁금하긴 하다. 나비가 맘에 들어 '남산도예'에서 맘춘 것은 털끝만큼 작다. 풍경이 있어 멈췄다. 청명한 가을날, 코끝으로 지나가는 바람에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가 좋았다. 그 사이를 나비가 난다고 상상을 했다. 꿈이란 단어를 날개에 달고 희망의 산을, 바다를 나는 그런 상상이다. 남산도예에서 멈춘 이유가 풍경이고 그래서 결국 나비였다. 연두색 풍경 하나를 구입했고, 나비는 다만 꿈처럼 꿈처럼 가슴에 담았.. 2014. 9. 16.
이천도자기축제, 그 셀렘을 찾아 / 차림도예공방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아홉번째 / 차림도예공방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차림도예공방 / 1관 29 전시 판매. 도자기축제 기간동안 축제장을 찾을 때마다 좋은 매장을 발견하면 그보다 큰 즐거움은 없는 듯합니다. '차림도예공방'이란 매장도 그중 하납니다. 젊은 작가의 멋진 모습도 그렇지만 멋진 작가처럼 도자기도 그 이상입니다. 제 평이 아니라 아내의 느낌입니다. 그중 백미는 역시 북두칠성의 별입니다. 흰 그릇에 점점 선선 이어진 모습은 밤 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실제의 북두칠성보다 아름답습니다. 그러니 반할 수밖에요. 오늘, 진정 '차림'이 무엇인지 보시지요. 요장 /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남정리 152-8 차림도예공방... 2014. 9. 16.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규담요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여덟번째 / 규담요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규담요 / 1관 34 전시 판매. 서울과 대전에서 손님을 모시고 이천도자기축제장으로 향했다. 이곳 저곳 들러본 후 1관의 규담요를 지나치다가 그만 혼자 발걸음이 멈췄다. 이유는 딱 하나, 자작나무때문이었다. 규담요의 오규영 작가는 우리 곁에서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자연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는다. 돌, 나무, 나뭇잎, 새(솟대) 등을 모티브로 때로는 추상적으로 때로는 사실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며 상감기법이나 분장기법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분청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다. 이번에 나온 작품들도 자작나무를 상감이나 분장기법을 이용해 회화적으로 표현한 것이 대부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옹기의 느낌과 .. 2014. 9. 15.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바우방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여섯번째 / 바우방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바우방 / 1관 21 전시 판매. 역시 젊은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품부터 생활자기까지 저렇게 깔끔할까, 티하나 없이 순백한 모양과 색감이 또 발걸음을 잡습니다. 애벌레 하나가 귀엽기를 표현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옆에 있는 정도가의 천목다완과는 전혀 다른 심미안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 황경천 작가의 바우방. 오늘은 그의 작품에 온전한 눈길을 주는 날입니다. 즐겁죠. 보는 내내 행복합니다. 요장위치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서경리 460-3 2014. 9. 11.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정도가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다섯번째 / 원목도예 정도가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정도가 / 1관 22 전시. 천목다완, 다완을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천목다완을 이해한다고. 유약의 변화무쌍한 흐름. 불의 신비로운 조화 속에 기대 이상의 문양으로 탄생한 천목다완. 완 속에 이야기가 새로 태어났다. 그래서 좋고 또 좋고 좋다. 가던 발길을 무조건 잡아 세웠던 '정도가'의 '천목다완' 좀더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냥 좋아하는 걸로 일단 시작하자. 정도가의 천목다완으로.... 바로가기 원점도예 주소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 286 2014. 9. 8.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별이공방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네번째 / 별이공방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별이공방 / 3관 05 전시. 개인적으로 이분의 노력을 좋아합니다. 시를 쓰는 서기숙 선생의 작품을 상상하면 또 재미있고 웃음도 납니다. 별이공방 운영자인 서기숙 작가도 힘들어도 웃으면서 매일매일 작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분의 작품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거든요. 바로가기 별이공방 2014. 9. 5.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마주보기공방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세번째 / 마주보기 공방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마주보기 공방 / 2관 11 전시. 회화를 전공한 도예가로서 가장 큰 장점은 도자기에 작가만의 독특한 그림을 넣어 구어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마주보기공방 이종철 작가의 도자기를 보면 누구나 그렇다고 느낄 수 있죠. 지난 해보다 한층 더 멋지고 해학스럽고 실용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추고 축제에 함여한 마주보기 공방. 살아가는 것의 기쁨과 희망을 보듬는 도자기 그릇 또는 작품을 빚는 이종철 도예가의 도자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자기에 대한 인식을 한층 높여주면서 미소로 다가옵니다. 강아지 그림이 재미있게 그려져서 많은 웃음과 기쁨을 줘 그의 도자기에 흠뻑 빠져 있는데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없.. 2014. 9. 4.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모완도예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두번째.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모완도예 / 1관 46 전시 그녀가 은빛 자작나무 숲으로 갔다. 지난해 모완도예 앓이에 참 행복했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행복한 가슴앓이가 시작됐습니다. 다른 점이 조금 있다면 '그녀가 내게로 다가왔다. 빈폴'이 아니라 '그녀가 자작나무 숲으로 갔다'란 카피가 어울릴만큼 설렘의 앓이인데요. 은빛 자작나무 숲으로 저전거를 타는 아름다운 여인의 등장으로 또 도졌습니다. 어쩌겠어요. 그래도 행복한걸요. 그런 모습을 보는 일조차 설렘으로 다가오는데요. 긴 설명 필요없이 모완도예의 설렘이 가득한 도자기를 공개하겠습니다. 요장위치 :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765 축제장 매장 : 1관 46 2014. 9. 3.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더화(THE 華)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첫번째. 더화(THE 華) / 2관 47 전시 '청암 김순식' 작가의 작품을 속 깊게 이해한다는 것은 힘듭니다. '도예와 회화를 접목한 새로운 표현방법을 모색해 오면서 도예미술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도 그렇고, '도자회화 연구를 위해 중국 경덕진 도자대학과 도자연구소에서 교환 연구 작가로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중국의 고대 청화기법, 상회채색기법을 전수받은 국내유일의 중국정부가 인증하는 중국고급공예가'란 평도 그렇습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유독 당나귀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솝우화에서 당나귀와 인간의 관계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더군요. 가만가만 보면 당나귀의 우스꽝스런 모습에 오히려 정신적인 위안을 느끼는 이유가 청암의 작품에 빠진 이유로 하나를 들겠.. 2014. 9. 2.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도자간판 이천도자기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시회중 하나인 트랜드 공모전으로 올해 5회째 맞습니다. 도자기 영역을 새롭게 조명하고, 도자문화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인데요. 올해는 도자간판을 주제로 공모전을 벌인결과 이주석/우은주 작가가 제출한 북카레란 작품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간판은 재벌된 도판 위에 책거리와 컵을 주제로 테라시질라티로 페인팅하고, 3번 소성해 완성했다는데 크기도 대단합니다. 축제에 참가하는 도예작가는 자기만의 고유한 간판, 자신의 작품이나 정체성을 표현하는 간판을 내걸고 나왔으면 그래서 축제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으면 하는 게 소망이었는데 그나마 올해는 도자간판을 주제로 공모했다는 데 큰 의미를 담고자 합니다. 앞으로 거리마다 도자간판으로 멋지게 걸리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이런 카페라.. 201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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