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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자기66

[이천도자기] 토월도요, LPGA 우승 트로피를 도자기로 만든 곳? 경기도는 사기막골 도예촌의 무아공방(생활도자기 제작)과 토월도요(관상용 도자기 제작) 등 도내 전통시장 10개 점포를 명품점포로 지정했는데요. 지난 해 9월부터 도내 189개 전통시장 내 점포들을 대상으로 공모접수를 실시, 3차에 걸친 심사 끝에 10개 점포를 명품점포로 선정한 것입니다. 이천시에서 무려 두개의 명품점포가 탄생한 것이지요. 명품점포 인증제는 명품점포를 찾는 고객의 증가는 물론 그 고객들이 해당 전통시장 내 다른 점포의 제품 구매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시장 전체의 고객증가 및 매출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라네요. 인증기간은 최초 인증일로부터 3년간 유지되며, 연차별 목표 달성 시 1년차는 새싹, 2년차는 버금, 3년차는 으뜸 등급을 부여하는 등 체계.. 2014. 3. 14.
[이천도자기]품어. 무얼 품어야 가슴이 뛸까..... 며칠 전 출장을 갔다오는데, 오히려 혼란스럽게 엉켜 버려 곧바로 사무실로 향하기가 싫어지더군요. 복잡한 머리도 식히면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곳이 이천의 9경중 하나인 사음동에 위치한 ‘사기막골 도예촌’인데요. 수 십여 도자기 공방마다 깊고 오묘한, 때로는 가볍고 경쾌한 형태의 도자기를 전시하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더군요. 네 시쯤에 ‘품魚’란 공방을 찾았습니다. '품다'란 말의 어미 '품'자와 물고기 '魚'자를 합성한 이름이라네요. 마침 서울에서 레스토랑 개업을 준비하는 손님이 와서 이것저것을 보며 주인장에게 주문을 하고 있었는데요. 잠깐 틈을 내 ‘사진을 찍어도 무방하냐?’고 물었더니 잠시 머뭇하시다가 사진을 배우고 있고, 그래서 개인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는 촬영의도를 밝혔더니, 흔쾌히 허락하시더군.. 2014. 2. 14.
안보면 후회할 축제, 바로 이천도자기축제다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이번 주말(10월 20일 일요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화려한 축제 뒤의 짙은 아쉬움은 늘 크고 오래 남는데요. 이천도자기축제도 마찬가집니다. 다행히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설봉공원의 이천세라파아에서 11월 17일까지 열려 다소 위안은 됩니다만 아직 며칠이 남았으니 구경 못하신 분들 이번 주말은 이천 설봉공원으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 계획을 잡는 것도 괜찮은 선택같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내가 좋아하는 공방을 소개했는데요. 제 블로그를 보고 파주나 인천 등 먼 곳에서 달려와 축제도 보고 도자기도 구입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한 기쁨도 누렸습니다. 심지어 축제를 위해 준비한 어떤 도자기는 완판까지 했다는 작가님의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오히려.. 2013. 10. 18.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도토리 공방'(7) 이천도자기축제가 개막할 때마다 궁금한 게 하나 씩 늘어갑니다. 그중 하나가 정말 맘에 드는 공방이 이번 축제에도 나오나 하는 건데요. 바로 도토리 공방(제4전시판매장 23호) 도 그중 하나입니다. 도토리 공방의 강종문 도예가는 분청사기의 질박한 멋과 판 성형에서 생기는 구름 무늬를 응용해 핀칭 기법으로 표현하는 장점을 가진 도예가죠.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해보다 특별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바로 완인데요. 청자토로 만든 완과 분청토로 만든 완이 그겁니다, 그런데 저는 은근히 분청토로 만든 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지난 토요일 강문종 도예가는 본인의 판매장에서 직접 성형 작업을 시연하더군요. 자세히 보니 점토를 세겹으로 붙이더군요. 가운데는 청자토로 안과 밖은.. 2013. 10. 15.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공방 '도농도예'(6) 설봉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이천도자기축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10월 20일, 일요일)이면 또다시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데요. 어제도 설봉공원에서고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이천도자기축제장을 찾았죠. 이번에는 '2013년도 경기도 G 공예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탔고, 또한 '2013년 제43회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은 '도농도예'(제2전시판매장 1호) 를 방문해 인현식 도예가의 다도기를 감상하겠습니다. 도농공예의 인현식 도예가는 수 년 간 백자 작업을 주로 해오고 있다는데요. 특히 차와 관련된 다도구를 많이 제작하죠. 그는 '공예품으로서 지녀야할 기능적인 요소와 작품으로서의 미적, 예술적 가치' 를 적절히 섞어가며 다도구를 빚는데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2013. 10. 14.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공방 '모완도예'(5) 몇 번이고 걸음을 멈췄습니다. 다시 돌아와 또 감상하며 마음에 평화를 찾습니다. 신륵사 인근 여주도자세상에서 만난 모완도예의 컵, 접시, 도판, 다완셋트, 수저나 냄비 받침, 구절받침 등은 그러기에 충분했습니다. 제게는 말입니다. 사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전야제 때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 전시판매장을 들러봤을 때 모완도예의 작품을 봤었습니다. 그때 앞서 소개한 곳과 함께 모완도예를 지나치다 여기서도 발걸음이 멈췄고, 이번 이천도자기축제 때 내가 생활자기건 작품이건 구입한다면 바로 모완도예(제3전시관 30호)다고 정했을 정도니까요. 컵에 그려진 빨랫줄, 그리고 자전거 타는 모습 그리고 두개 또는 세개 그린 나무, 아마 미루나무겠지요. 직접 그리고 만든 정인모 도예가의 연배가 비슷해서 그런지 하나 .. 2013. 10. 8.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도예공방 담다'(4) 마음을 담는 그릇은 어떨까?. 도예가의 마음이 담겨 있을 지 아니면 구매하는 소비자의 마음이 담겨 있을 지 정말 궁금한데요. 이천도자기축제장 제2전시관 03호, 도예공방 담다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생활자기는 물론 자동차 모양의 기물까지 만들어 전시를 했더군요. 다른 도예가와는 달리 도자기의 많은 부분에 그림을 그려 넣어 다소 꽉찬 느낌이 들지만 그림과 색상에서 느끼는 아련한 향수 같은 감정이 짙게 배어 있어 시선을 유혹하기 충분하지요. 그러면서 굴직한 나무 줄기 만을 강조한 도자기에서는 현대인의 지친 몸을 기대어 쉬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공방이 있는 신둔면 남정리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힘들 때 보고만 있어도 의지가 될 정도의 푸르름과 힘이 느껴지는 생활자기가 많은 매.. 2013. 10. 4.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공방 '도공이야기'(3) 이천도자기축제의 열기가 더해 갑니다. 오늘도 그 열기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천도자기축제장을 찾았고, 언론에서도 취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점심 후 시골 동네 후배에게 모처럼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내용은 6천원짜리 파전을 먹으로 식당에 가야하는데 입장료를 어떻게 6천원을 내고 가냐가 핵심이었죠. 그래서 말했지요. 입장해서 도자기 구경도 하고 이쁜 도자기를 사다보면 6천원은 아깝지 않다고요. 시청에 있다보니 어떻게 그냥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 해서 저한테 전화를 한건데요. 공무원들도 입장권을 미리 예매했고 무료입장 또한 불가능하다며 설득을 했죠. 후배가 친구들과 입장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만큼 이천도자기축제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갑니다. 오늘은 3년 전부터 알고 있던 요장을 소개하고자 .. 2013. 10. 3.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공방 '신창희도요'(2) SNS(소셜네크워크서비)인 페이스북을 하다보면 가끔은 국내 작가와 국외 작가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화려함에 극치를 이루는 도자기가 있느가 하면 반면에 순수하며 담백한 도자기도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가 늘 익숙하게 보아온 청자나 백자, 분청, 진사로 대별되는 우리 자기와는 달리 형태를 강조한 조형물이 많은데요. 왜 그런지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어제 제8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옛날 전매청 청주연초제조창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2층과 3층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더군요. 오래된 건물이라 건물 외벽에는 도색한 페인트가 너덜거리지만 내부는 영화 세트장처럼 공간 공간을 전시장으로 조성해 관람객은 정말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어 좋더군요. .. 2013. 10. 2.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마주보기 공방'(1) 제27회이천도자기축제(2013.9.28.-10.20./ 이천 설봉공원)가 개막한 지 며칠 지났습니다. 어제는 전국청정도시협의회(회장 이천시장 조병돈)가 도자기축제장 내에서 열려 행사 지원차 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을 방문했죠. 초가을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애드벌룬과 묘한 조화를 이루며 흘러가고 있었고, 때마침 부는 가을 바람은 아직은 뜨거운 가을 뙤약볕에 그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가을은 가을입니다. 행사지원을 마치고 도자기 전시판매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제2전시판매관입니다. 생활자기를 주로 판매하는 곳인데요. 들어가자마자 시선을 잡아끈 곳이 '마주보기 공방(2-35)'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최근 서울 인사동 성보갤러리에서 '土닥土닥 展'을 열었던 이종철 도예가의 매장이더군.. 2013. 10. 1.
단언컨데, 가을축제는 이천도자기축제다. 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늘 개막됐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전야제는 어제 이천세라피아 앞 구미호 광장에서 열렸다. 축제 전야제가 열리는 어제 늦은 오후 설봉산 너머에는 푸른 가을 하늘에 양떼 구름이 뒤덮였다. 저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볼 수 있다. 설봉산이 있어 가능하다. 전야제 행사 참석 전에 이천도자기축제장을 둘러봤다. 설봉공원은 가을의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제1관은 작품관이다. 전통자기부터 현대도자기까지 품격있는 작품이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제2관부터 제4관까지는 생활도자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식기부터 완, 화병, 머그컵은 물론 다양한 도판까지 그 행태나 색감, 쓰임새가 다양하다 주머니를 털어 당장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런 자기를 보면 그냥.. 2013. 9. 28.
이천도자기축제, 그 현장을 미리 가봤더니 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이번주 토요일(9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23일 동안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도자축제 컨셉트는 '나陶 너陶 우리陶 함께하는 도자기 축제'로 어느덧 27회째니 전통이 있는 축제로 위상을 확고히 구축했죠. 아울러 올해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2013.9.28. - 11. 17.)와 함께 개최해 더욱 기대되는 축제입니다. 정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축제로 외국인과 가족 관광객이 유난히 많은 축제로 정평이 나 있죠. 추분이었던 어제 기온은 하지와 막상막하인 날 도자기축제 현장이 궁금해 설봉공원을 찾았습니다. 비록 한 여름의 뜨거운 온도였지만 도로엔 낙엽이 뒹글고, 하늘엔 잠자리가 계속 맴돌며 가을이 왔다고 윙윙거리더군요. 이천세라피아 구미.. 2013. 9. 24.
파리엔 몽마르트 언덕, 이천엔 도자언덕? 파리에 몽마르트 언덕이 있는 것처럼 이천시(시장 조병돈)에도 이색적인 언덕이 생겨 화제다. 바로 이천의 관문인 관고동과 사음동을 잇는 기치미고개(다산고등학교 옆)에 설치된 도자언덕이 그 주인공이다. 도자언덕(cerahill)은 이천시가 도자도시 이미지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착공, 7개월 만에 완공한 것이다. 이번에 준공된 조형물(2차)은 총 길이가 65m에, 높이 11m의 매병 조형물과 이를 강조하는 최대 30m 이상의 선형 조형물, 그리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스토리텔링 조형물로 구성돼 있다. 전체의 재료적 통일감과 조화성을 고려하면서 지난해 설치한 가마형태의 조형물에서 매병 형태의 현대 도자의 탄생 이야기로 전개되는 형태로 완성한 것이다. 도자기의 곡선을 모티브로 한 선형 라인은 가마에서 뿜어.. 2013. 8. 20.
이천 도농도예, G-공예 Festival에서 대상 선정 이천시 도농도예(인현식)의 ‘줄무늬 매화 은 꽃 백자다기 셋트’ 작품이 제43회 G-공예 Festival 대상작품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13일과 14일 G-공예 Festival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천시 도농도예 외에 고양시 예림공방의 테이블웨너를 금상에, 성남시 홍연화 씨의 ‘지애&다향, 고양시 이보열씨의 ‘옻칠주전자’를 은상에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G-공예 Festival에는 경기도내 공예기업, 학생 등 총 507종 2,466점이 출품됐으며 이중 150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단체상은 5개 시군이 받았으며, 최우수상은 성남시, 우수상은 고양시와 이천시, 장려상은 안성시와 화성시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찬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전승공예에 편중된 성격에서 벗어나 변천하.. 2013. 5. 16.
단풍든 사기막골, 아기 안은 여인은 누구? 단풍든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마른 잎을 사각사각 날리는 이젠 가을입니다. 수직으로 낙하할 수 없는 낙엽은 오히려 축복으로 비행합니다.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있다는 친구 말에 늦은 오후 사음동을 찾았습니다. 해는 구름 사이로 빛 내림을 하고, 단풍은 곱고 붉어 어디 숨기엔 너무 화려합니다. 작은 계곡의 물줄기는 크게 소리내며 흐르고. 세상은 1%가 바꾼다지만 사기막골 단풍나무 하나가 마을 전체를 가을로 받아들이기엔 역부족. 풍경이 바람소리를 불러오고, 길가던 여인의 시선이 고요함 속에서 멈추고, 아무렇듯 자리 잡은 빈 화분에서 날고 싶은 새는 이미 황홀경 속에 잠겨 있는 늦은 오후가 지나면서 아기 어미가 행복해 보이는 사기막골(사음동) 오후는 가을로 저물어 갑니다. 이끼처럼...... 201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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