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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커피와 보이차를 즐기며 붉은 기운이 도는 진사 도자기를 감상하는 <카페 한> 차 한잔을 마시며 황홀한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고, 보이차를 체험하고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하겠는데요. 바로 지난 4월에 문을 연 입니다. 소정 교차로에서 광주시 도척면으로 가다 보면 ‘호운’이란 맛집 맞은편에 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 , 등 간판이 나란히 세워져 있지요. 원래 공방은 신둔면 수광리 해강도자박물관 맞은편에서 30여 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해왔는데요. 그동안 미국 뉴멕시코 주 산타페이 시장을 비롯한 많은 분이 찾아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이란 브랜드와 이천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온 공방이죠. 하지만 인근에 공동주택이 다수 입주하다 보니 장작가마에 불을 지피기가 곤란해졌지요. 장작 타는 연기가 주택가로 번지다 보니 화재신고 민원도 종종 발생했죠. 고민 끝에 산 .. 2023. 9. 13.
[이천여행][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도화지, 갓 구운 소금 빵 맛은? 복숭아꽃이 너울거리며 붉게 후드득 지고 나니 구름이 가득합니다. 햇볕은 시나브로 뜨거워지면서 복숭아가 달콤하게 농익어가는 여름입니다. 시골 마을길을 조심 조심 넘다보면 여기저기 검은 매미가 쇠처럼 딱딱하고 요란한 울음으로 귓전을 따갑게 때립니다. 불볕더위에 지친 새들도 초록 나무 그늘 가지에 앉아 졸고 있어도, 카페 도화지에서 만드는 커피, 소금빵 등 모든 먹을거리는 한결같이 정성이고 진심입니다. 따듯한 온기가 느껴지고 구수한 향이 가득한 갓 구운 소금빵은 미각과 후각을 자극합니다. 구름이 자유롭게 뭉치고 흩어지고 흘러가는 푸른 하늘을 보면서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카페, 도화지는 그래서 좋습니다. 이웃에 복숭아농장 칠성농원이 있습니다 위치 / 이천시 대월면 대월로 373번 길 236(대월면 도리리 1.. 2023. 8. 11.
[이천여행][이천맛집][하레카츠] 사기막골, 돈가스 맛집을 가보니? 사기막골에 돈가스 맛집이 생겼다고? 검색창에 '사기막골이'란 지명을 입력하면 이천 사음동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수십 개의 지명이 나온다. 하지만 이천 사음동 사기막골은 좀 특별하다.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등록된 전통시장이다. 아직도 도자기를 굽는 전통가마가 있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도자기를 판매한다. 또한 이천의 아홉 가지 볼거리 즉 이천구경 중 한 곳이다. 중간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손에 넣고 싶은 예쁜 도자기 유혹에 쉬이 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동네다. 이천 사기막골에는 전통을 보전 계승하는 대한민국 명장부터 현대 도자기를 취급하는 젊은 작가까지 다양하다. 작가들은 무더운 여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작품부터 생활 자기까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도록 고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간다. 바람도 잔잔한 한낮에 마.. 2023. 7. 31.
[이천여행][이천도자기] 도공 이야기, 손호규 도공이 시집을 낸 이유가? 이천도자예술마을에는 많은 도예 작가가 흙을 빚으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죠. 그중 도자기를 구면서 느꼈던 감정 등을 시집으로 발간한 작가가 있는데요. 바로 「별을 담은 그릇, 나를 닮은 그리움」이란 시집을 낸 공방 의 손호규 작가입니다. 처음부터 시인이 되겠다는 꿈은 없었지만, 군 시절 정지용 시인의 향수라는 시가 정말 좋아 늘 흥얼거렸고, 시를 모방하기도 했답니다. 도자기를 만들면서도 고단하거나 시상이 떠오를 때는 계속 습작을 써오면서 자신만의 시 세계를 조금씩 구축했지요. 2001년 에서 동상을 탔을 때인데요. 어느 날 전문기자 겸 시인이 공방을 찾아왔답니다.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엽서 크기의 접지에 쓰인 시가 기자 눈에 띄었죠. 틈틈이 쓴 20여 편의 시를 보여줬고, 기자는 시집을 발간하도록 출판.. 2023. 7. 17.
[이천수국] 전국이 수국수국 거릴 때, 이천 어디서 수국의 다양한 색상이 좋아 지난 유월에 수국을 찾아 홀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려 했다.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다. 이유는 이달 중순 여행 계획이 있어서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수국을 보았다. 가까운 이천에서 수국을 볼 수 있는 예술촌도 찾았다. 찾은 시기가 조금은 늦었지만, 그래도 수국이어서 수국이라 좋았다. 내년에는 연두 콩밭에도 보리수나무와 함께 수국 몇 그루를 심어야 할까 보다. 2023.6.26. 이천도자예술마을에서 2023. 7. 7.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카페공석] 카페 공석, 골목에서 운영하는 이유가? 며칠 전 이천문화원에서 일을 마치고 동아리 회원과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마시러 문화원 뒤쪽 골목으로 향했다. 그때 노란색의 어닝 천막이 예쁘게 설치된 단정한 건물이 눈에 띄었다. 한눈에도 보기가 참 좋았다. 알고 보니 올 1월에 오픈한 이었다. 카페 공석은 결혼 5년 차 30대 중반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당신을 위한 빈자리’란 의미인 카페 공석이란 이름은 원래 부부 중 부인의 성 ‘공’과 남편 이름 끝 글자 ‘석’ 한자씩을 따서 지었다. 부부는 밝고 따듯한 노란색을 특히 좋아한단다. 작고 소소한 간판 등 오브제의 색상은 물론, 어닝 천막까지 노란색을 선택해 콘셉트를 잡았다. 골목 주택가에 조용히 자리를 튼 카페다 보니 영업 시간대에 따라 방문하는 고객의 연령층은 물론 가족, 연인, 친구 등 고객의 구.. 2023. 7. 5.
[리움미술관] 아니쉬 카푸어, 큰 나무와 눈 그리고 하늘 거울 아니쉬 카푸어는 말했단다. '모든 물질적 사물들은 비물질적 상태를 지니고 있다'고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그리고 을 보다. 2023.6.29. 마우리치오 카텔란을 보러갔지만.... 2023. 7. 3.
[일본여행] 예술의 섬 나오시마, 안도다다오, 다시 일상으로 오다(7). 제4일 / 5.26. 다시 일상으로 오다. 오늘도 새벽 일찍 일어났다. 숙소 인근에 있는 고토히라 신사로 향했다. 일본인들이 평생에 한 번은 오르고 싶은 유명한 신사란다. 바다의 신인 상을 모시는 신궁이다. 본궁까지 계단을 1368개 올라야 했다. 신사 입구로 우회전했다. 두 번 본 풍경이다.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 지팡이가 꽂혀 있다. 일정 금액을 통에 넣고 들고 가면 된다. 우리는 빈손으로 그냥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뒤를 돌아보면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신사는 오전 6시부터 문을 연다. 이미 몇 사람이 대기 중이다. 처음에는 입장료가 있는 줄 알았다. 무료였고, 일부 전시공간만 유료였다. 길가에는 신사를 위해 금일봉을 헌금한 이들의 비석이 즐비하다. 금일봉 액수에 따라 비석.. 2023. 6. 25.
[일본여행] 도판에 새긴 명화 오츠카 미술관 관람, 그리고 전통 무용을 배우다.(6) 세 번째 방문지는 샤미센과 인형극을 볼 수 있는 ‘아와쥬로베 저택’으로 이동했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었다. 마을 역시 조용했다. 우리만을 위한 공연처럼 보였다. 저택으로 들어가니 주인공 두 사람의 동상이 소나무 중간에 서 있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하얗게 흘러갔다. 닌교 조루리 ‘게이죠 아와노 나루토’는 1698년 죄상도 밝혀지지 않은 채, 번의 정책상 희생양으로 처형된 쇼야 이타토 쥬로베의 이름을 빌려 만들어진 집안 소동 이야기다. 무척이나 인상 깊었던 첫 장면은 어머니인 오유미가 바느질하는 장면이다. 실에 침을 발라서 바늘귀에 끼우고 천에 바느질하며 실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긴장이 느껴질 만큼 동작에 절도가 있다. 검정 두건을 쓴 3명이 한 조가 되어 머리, 손, 발을 나누어 따로 조종하는 솜씨는 마.. 2023. 6. 24.
[일본여행] 도판에 새긴 명화 오츠카 미술관 관람, 그리고 전통 무용을 배우다.(5) 제3일 / 5.25. 도판에 새긴 명화 오츠카 미술관 관람, 그리고 전통무용을 배우다.(1) 제3일 차 문화탐방 마지막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젯밤에 본 시내를 돌았다. 이른 시간이라 차량 통행은 물론 걷는 사람도 드물고, 도시는 조용했다. 간밤에 본 풍경을 아침에 보니 일본의 다른 도시보다 조금은 오래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쇠락하고 있는 분위기다. 밤에 본 하천은 매우 작고 물도 맑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골목이건 큰길이건 도시 자체는 깨끗하다. 역사에 이르니 아직 운행시간 전이라 조용하다. 숙소로 돌아와 이르게 식사를 했다. 뷔페식이지만 마치 어느 결혼식장 피로연 같은 분위기다. 온천욕을 마친 복장 그대로 걸치고 식사하는 사람도 많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1층 온천욕장으.. 2023. 6. 23.
[일본여행] 나오시마 섬, 예술의 감동 속으로 빠지다(4) 2023.5.24. 베네세 하우스, 이에 프로젝트, 코사마 야요이 노란, 붉은 호박 우측 바다를 보며 산책하듯 베네세 미술관으로 향했다. 해안가에 덩그러니 놓인 노란색과 검은색의 나룻배는 의 작품이다. 절벽에 점처럼 보이는 액자 역시 의 사진 작품이란다. 바다를 등 뒤로 호텔과 박물관(미술관)으로 구성된 베네세 하우스로 올라갔다. 베네세 하우스는 ’자연과 건축과 예술의 공존‘을 주제로 1992년에 설립됐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은 세토내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전시되어 있다. 색감이 상큼한 의 ’A walk around the hotel courtyard acatlan(호텔 안뜰을 산책하다, 1985)’, 의 ‘island sea driftwood(섬으로 떠내려온 목재, 1997)’, ’100개의 .. 2023. 6. 22.
[일본여행] 나오시마 섬, 예술의 감동 속으로 빠지다.(3) 2023.5.24. 나오시마 섬 / 이우환미술관, 밸리 갤러리 다음 역시 의 건축이 주위와 서로 어울려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인 이우환 미술관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계단 이래로 내려갔다. 미술관은 크지 않았지만, 야외 공간은 넓었다. 야외 잔디밭 공간에는 그의 작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철학자이기도 한 이우환 작가는 한국의 대표 예술가다. 2011년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진 세계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돌은 시간의 덩어리다. 지구보다도 오래됐다. 돌에서 추출한 물질이 철판이다. 결국, 돌과 철판은 서로 형제다. 돌과 철판의 만남, 자연과 문명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암시하는 일이 내 작품의 발상이다‘라고 이우환 작가는 노트에 적었다. 자연을 상징하는 돌, 산업사회를 대표하는 .. 2023. 6. 20.
[일본여행] 나오시마 섬, 예술의 감동 속으로 빠지다.(2) 제2일 /2023.5.24. 세토내해 나오시마 섬, 예술의 감동 속으로 빠지다. 피곤함이 지나쳤던 걸까? 그래서 푹 자지는 못했다. 그래도 피곤하지는 않았다. 해가 바다에서 떠오르는 줄 알았는데 건너편 산 위에서 붉은 기운이 솟아오르고 있다. 오전 다섯 시 조금 넘어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연두와 밖으로 나왔다. 새벽이라 바닷바람은 다소 쌀쌀했다. 항구로 나갔고, 곧 해는 떠오르고 있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 고성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어 가봤다, 안전 담장을 치고 보수 중인 듯했다. 다시 숙소 근처 횡단도로를 건넜다. 잔디밭에는 의 걸어가는 형상의 사람 조각상이 서너 개가 서 있었다. 부산에서는 영상으로 봤던 그 조각이다. 을 관람하려고 했더니 문이 닫혀 있다, 알고 보니 여섯 시부터 입장은 가능했다. 다카.. 2023. 6. 19.
[일본여행] 안도 다다오, 그를 만나러 갔다.(1) 지난 5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이천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일본문화탐방을 아내와 다녀왔다. 일본의 전통춤과 인형극, 그리고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관람하고 방문하는 일정에는 37명이 참가했다. 마치 내가 활동하는 동아리를 위한 문화탐방 코스처럼 보였지만, 아쉽게도 20여 명의 회원 중 4명 정도만 참가했다. 여행지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기쁨은 오래오래 잔상이 남았다. 물론 짧은 일정에 아쉬움도 컸지만, 언젠가 또다시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는 날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어 아쉬움을 희망으로 바꾸어 보련다. 여행의 묘미는 낯선 장소를 대면하는 기대와 설렘에서 시작된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로의 비행은 더더욱 흥미롭다. 제1일 / 2023.5.23. 안도 다다오, 그를 만나러 갔다. 새벽 세 시 반에 설봉공원 주차.. 2023. 6. 18.
[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만천빵공장카페, 빵은 당연 맛있다. 이천 마장면에 있는 맛집이나 도서관, 시골책방 등을 종종 방문한다. 그때마다 찾는 카페가 하나 있다. 바로 이다. 빵 공장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라고 이름은 붙어 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빵을 구매하면 커피는 무료로 제공했지만, 지금은 유료로 바뀌었다. 물론 커피 한 잔만 마시기도 하지만, 이곳을 들르면 피할 수 없는 게 바로 빵이다. 카페에 들어서면 갓 구운 빵 냄새로 어지러울 지경이다. 빵 공장답게 종류도 다양하다. 나는 주로 양파나 마늘, 먹물이 들어간 빵을 고른다. 맛도 월등하지만 특히 가격이 저렴하다. 카페 내부는 마치 빵의 속살처럼 따듯하면서도 부드럽고 단정하면서도 예술적 감각이 느껴진다. 조금 전 밥을 맛있게 배불리 먹고 왔음에도, 빵은 또 입 안으로 부드럽고 달콤하게 넘어간다. 카페..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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