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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여행][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소소정원, 정원도 사랑스러운 카페 내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은 정말 시골이다. 그 옛날 초등학교를 등교하려면 철길을 따라서, 위험한 철 다리를 건너서 가면 족히 30분 이상은 걸렸다. 철길로 등하교를 하다 보니 다른 마을 아이들보다 돌팔매질은 아주 잘했고, 참새도 잡기도 했다. 특히 멀리 던지기까지 제법 했다. 우리 마을은 전기도 버스도 다른 마을과 비교해서 늦게 들어온 마을이다. 지금이야 여주에서 이천에서 버스가 집 앞까지 들어온다. 그만큼 그때는 오지 가운데 오지였다. 수여선이 철거되면서 도로가 넓혀져 자동차가 다니고 버스가 들어왔다. 요즘 도시보다는 오래된 시골 마을에서 영업하는 인기 있는 식당이나 카페가 종종 눈에 띈다. 오늘 소개하는 카페도 지금이야 도로가 넓혀져 찾아가기 쉽지만, 그때는 관심을 주지 않았던 마을에 자리 잡은 카페.. 2022. 4. 19.
[충주여행][충주카페][충주카페추천] 서유숙 카페, 정미조랑 무슨 연관이 있길래? 우연히 알게 된 정미조의 음반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에 수록된 노래 ‘눈사람’을 매일 듣고 있다. 일어나 듣고 차를 몰고 가면서도 듣는다. 언제가 어느 마을에서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는 법을 강의해달라는 부탁이 있어 중간 쉬는 시간에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나를 초청한 사람도 정미조의 그 노래를 선곡해 주민들에게 들려주시기도 했다. 원숙한 목소리는 물론, 가사나 곡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또 편안했다. 특히 ‘하얀 새벽 눈길을 가장 먼저 걸어서 내게로 와달라’는 내용은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해 주었다. 물론 내가 가사나 곡조 그리고 정미조의 목소리에 심취해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즉 앨범에 실린 사진 때문이다. 몇 해 전에 충주로 출사를 간 적이 있다. 바로 비내섬이.. 2022. 4. 14.
자목련이 피고 또 지면 지난해 가을 옥천 나무시장을 방문해, 자목련 한그루를 3만 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우리의 보금자리이자 농장인 '연두콩밭'에 정성을 가득 담아 심었죠. 그런데 올봄, 지금도 새순은 돋아나지 않고 있어요. 아마 착근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뽑아내기는 쉽지가 않더군요. 혹시나 해서 더 기다려볼 작정입니다. 이웃 탁구장 담벽에 자목련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는데요. 봄날 새순이 돋더니 참 예쁘게 피었더군요. 꽃이 질 때는 그 모습은 초라하고 또 잔인하지만 어디 자목련만 그러겠습니까? 막 피어난 어제 새벽에 달려갔지요. 참 예쁘고 사랑스럽고 또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알고 보니 자목련 꽃말이 자연애, 존경, 숭고한 사랑이라네요. 봄 비가 오고, 바람은 거칠게 붑니다. 가늘고 키가 큰 메타세콰이어 나무.. 2022. 4. 13.
[가평여행] 화야산, 얼레지(2) 2022.4.7. 화야산에서 담다 2022. 4. 9.
[가평여행] 화야산, 얼레지(1) 하늘은 맑고 바람 좋은 날, 가평 화야산을 다녀왔다. 계곡 물소리가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렸고,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는 그녀가 건강하게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하고 또 인사한다. 서종 '문호리 팥죽'은 달콤했다. 2022.4.7. 담다 2022. 4. 8.
[영월여행][정선여행] 잘 있었나요? 동강할미꽃(3) 인스타그램에 동강할미꽃을 올렸다. 한 작가님께서 다음과 같이 댓글을 올리셨다. " 저 봄 처자는 세월 담은 빛깔과 자태로 시선을 묶고 마음을 공수하게 한다. 또 보고 싶은 할매다. 안부 묻고 싶은 할매다. 참 아름답다"라고. 동감한다.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할매의 궁금증에 달리고 또 달려간다. 동강할미꽃은 그래서 오래된 친구고, 또 그리움이며 사랑이다. 일 년 삼백육십오일 뒤에 다시 만나자며 올해는 이만 안녕할까 한다. 2022.3.28. 담은 사진입니다. 2022. 4. 5.
[이천여행][이천백사산수유마을] 그래도 봄은 오고 꽃은 피었다 올해도 축제는 취소됐지만, 꽃은 마치 폭죽처럼 툭툭 터지고, 봄의 전령은 이미 저만치 지나간다. 시골집은 텅 비어 허물어져도 어김없이 산수유꽃은 노랗게 피었다. (2022.4.1. 이천 백사 산수유마을에서) 2022. 4. 4.
[충주여행][충주카페][충주브런치카페] 카페밤밭2017, 무슨 음식이 나오길래? 오늘은 충주로 점심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카페밤밭 2017’이다. 어떤 스타일의 카페인지 내용은 모르겠고, 다만 딸아이가 검색했고, 또 점심까지 예약한 브런치 카페라는 정보뿐이다. 점심시간인 12시 예약은 모두 끝난 상태라 11시에 겨우 예약을 했다. 그러다 보니 아침 식사 양도 적게 먹고, 일찍 출발했다. 경기 이천 부발 신하리 집에서 카페까지는 약 56㎞ 거리이고, 한 시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한 장소이다. 오전 10시에 출발했다. 물론 다연이가 조심스레 운전을 했고, 영동고속도로에서 중부내륙선을 타고 내려가 동충주 IC에서 빠져나와 지방도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산은 높고 경지정리가 가지런히 정리된 들판을 지나 조용한 시골길을 달렸다. 예약해야 겨우 식사를 할 수 .. 2022. 4. 3.
[영월여행][정선여행] 잘 있었나요? 동강할미꽃(2) 같은 피사체 조금씩 다르게 선택받지 않은 꽃을 버릴 수 없어서...... 2022.3.28. 담다 2022. 3. 31.
[영월여행][정선여행] 잘 있었나요? 동강할미꽃(1) 해마다 찾아가 뵙는 그리운 할매, 올해는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갔지만 아직은 수줍은 듯, 배시시 붉게 웃는 동강할미꽃. 그 할매를 다른 시선으로, 렌즈로, 조리개로 담았더이다. 2022.3.24. 흐린 날에 2022. 3. 27.
[원주여행][원주카페][원주책방][북카페] 터득골북샵, 솔 밭에서 무슨 소리가? 제주 두 달 살이 때부터 이어진 책방 순례, 차도 함께 마신다면 좋고, 외진 산속이나 마을에 있다면 더더욱 찾아가고 싶은 책방. 원주로 나들이를 떠났다. 이천 신하리에서 ‘터득골북샵’까지는 약 55㎞, 한 시간이 조금 안 걸린다. 오늘도 운전은 다연이가 맞는다. 요즘 주말마다 운전에 푹 빠져 있다. 터득골은 책방을 검색하다 보니 발견했다. 집에서도 나들이하기 좋고 시간도 적정하며, 또 산자락에 있다는 장소성도 특히 마음에 들었다. 마침 다연이도 이곳에 관심을 두고 있던 터라 목적지로 정하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문막IC에서 나왔다. 며칠 전 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화장한 원주 화장터를 지나 우회전해서 가니 차량통행도 한적하고, 마을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한적한 도로 어느 지점에 터득골.. 2022. 3. 25.
[여주여행][여주카페] 바하리야 카페, 여주에 사막이 있다고? 바하리야 카페처럼 궁금했던 카페는 없었다. 사막이 있는 카페라고 소문이 났다. 더군다나 모레도 하얗다고 했다. 사막하면 당연히 갈색 모레가 연상되기 때문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여주IC 바로 전에 하얀 건물이 하나 있다. 그 건물이 오늘 소개할 카페다. 여주IC에서 빠져나와 남쪽 점동면 방향으로 가다 보면 위로 지나는 고속도로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길로 들어가면 바로 카페가 나온다. 주변에도 ‘우즈카페’란 유명한 카페가 있다. 물론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가 있어 화물차의 통행이 빈번하기는 하다. 반지하 같은 주차장에 주차 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푸른 하늘이 기막히게 아름답다. 기하학적인 건축물 프레임에 시선을 잡아끄는 하늘을 구경하는 호사는 물론 공짜 덤이다. 카페 입구 문은.. 2022. 3. 24.
[이천여행][이천카페] OUI 카페, 예스! 예스파크에 있다. OUI 카페, 예스! 예스파크에 있다. 며칠 전 예스파크 즉, 이천도자예술촌 카페거리에서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었다. 카페거리에 있는 ‘도예촌막국수’이란 맛집이다. 막국수에 갓 구운 돼지고기가 함께 나온다. 맥주 한 잔까지 마시면 점심으로 금상첨화다. 물론 그날도 그랬다.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이름도 궁금했던 ‘OUI 카페’로 향했다. 외출하기 전 딸아이도 추천한 카페다. 검색창에도 평가는 좋았다. 근처에 유명한 카페도 있지만, 몇 차례 이용했던 터라 이 카페가 궁금했다. 물론 요즘 카페를 방문하다 보면 대부분 외곽(시골이나 산, 농장 등)이나 넓은 공간을 선호한다. 이곳은 카페촌이고, 공간도 넓지는 않다. 외부 모습은 단정했다. 평일이고 또 점심 후 1시가 지난 시간에 방문했는데 손님은 누구 말처럼 일.. 2022. 3. 8.
[여주여행][여주카페][여주책방] 여주, 외진 산 아래 홍두깨책방을 찾아서 여주 북내면 외진 산 아래 홍두깨책방, 카페를 찾아서 지난해 두 차례 제주한달살이를 실행했다. 무려 두 달 동안 제주에 머물렀으니 한해 6분지 1을 제주에서 보낸 셈이다. 2020년도 코로나19 상황에 뜻하지 않게 심방세동 시술과 급성 맹장 수술 등을 하다 보니 삶의 어떤 전환점이 필요한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2월부터 3월까지, 또한 11월부터 12월까지 남들은 한 차례라도 간절히 바라는 소망을 나는 두 차례나 감행했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냈고, 사진과 일기 등 기록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두 차례에 걸쳐 경험한 제주한달살이를 개인 블로그(다음 검색 봉려리의하루)에 포스팅하는 작업은 의도했던 만큼 쉽지가 않았다. 며칠 전 겨우 상반기에 경험한 내용을 모두 올릴 수 있었다. 곧이어 하반기 제주한달살이.. 2022. 3. 4.
[제주한달살이] 31일 차 / 제주한달살이를 마치면서 떠난다. 제주원도심(제주남성마을, 새탕라움, 문화공간 이다, 관덕정), 맛집 온차, 채우다카페, 집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마무리 짐을 정리하고 모두 차에 실었다. 최소한 5㎞라도 달리고 싶었지만, 해안가에서 넘어져 오른쪽 무릎이 계단을 오를 때마다 시큰거린다. 걸을 때는 괜찮지만 계단 등을 오를 때마다 약간 통증이 있어 결국 포기했다.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다. 카메라가 또 박살 날뻔했고, 몸에 상처라도 날 상황이었는데 겨우 균형을 잡고 넘어지는 바람에 상처는 나지 않았다. 물론 카메라도 온전했다. 짐 정리를 마무리하고, 해장국을 먹으러 숙소 앞 식당으로 갔다. 자주 가던 맛집은 아직 오픈 전이다. 제주돼지국밥하는 집이 있어 들어갔다. 손님은 없었다. 국밥을 주문했다. 특별하거나 맛이 있다거나 평가하기..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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