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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여행][용인책방][용인북카페][용인동네책방] ‘생각을 담는 집’, 내 취향의 책이 많아 좋았다 지난번에 방문했던 양지 ‘언톨드’ 브런치 카페를 재차 방문했다. ‘아보카도 곡물 샐러드’가 생각났다. 개장시간에 맞추어 갔다. 역시 '언톨드' 카페의 맛은 배반하지 않는다. 브런치 후 주변에 책방이 있나 찾아봤다. 365books를 발견했는데 용인농업테마공원 바로 옆이다. 도착한 시간이 열두 시 40분경, 출입문 바닥을 보니 한 시까지는 점심시간이란다. 책방지기가 없어도 내부를 둘러봐도 괜찮다고 적혀있다. 한 시가 조금 지나도 책방 지기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음에 혼자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나왔다. 책방지기가 없을 때 안을 둘러봤지만 딸아이는 다른 책방을 추천한다. 그래서 찾아간 책방이 바로 ‘생각을 담는 집’이란 북카페다. 네비가 알려주는 도로로 차를 운전하는 딸아이는 이 길이 책방가는 길인 지 맞는지 .. 2022. 8. 25.
지나가다. 이천설봉공원에서 2022. 8. 24.
[여주카페][여주맛집][여주카페추천][여주티하우스] ‘티하우스 서하’, 참 고급 지다 요즘 카페에 가면 주로 커피를 마신다. 물론 가능하다면 바디감이 풍부한 에일맥주도 골라 마신다. 맥주까지 마실 수 있다면 업종은 다르다. 물론 가끔은 차를 마시기도 한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티하우스 서하’가 바로 그런 경우다. 두 번에 한 번쯤은 차를 마시는데 그렇다고 해서 커피 맛이 다른 카페에 비교한 떨어지거나 소홀히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티하우스 서하’는 천천히 내린 차와 드립 커피, 제철 재료로 만든 수제청과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디저트를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여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티하우스 서하’는 건물이나 풍경 등은 단조롭다. 물론 주변에 탁 트인 넓은 밭이 있어서 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사계절 시원하다. 딸아이가 검색해서 찾아갔었는데 이제는 종종 가는 단골이.. 2022. 8. 16.
여주, 한 여름 20220805. 여주 세종대왕면에서 2022. 8. 8.
[여주카페][여주맛집][여주카페추천][로스팅하우스아베] 아베? ave!, 아하 그런 깊은 뜻이.... 등하불명이란 말이 있다. 등하불명 [燈下不明]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뜻으로, 가까이에서 일어난 일을 오히려 잘 모를 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한자성어다. 등잔불 아래 살고 또 체험한 젊은이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살아온 세대다. 내 고향에 이렇게 멋진 카페가 있는 줄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정말 여기까지는 상투적인 표현이다. 연두와 다연이 두 여자만 어느 날 이 카페를 다녀왔다. 그날도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브런치 카페가 여주에 있어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돈가스나 샌드위치 등은 괜찮았지만 카페 분위기가 산만했고 또 시끄러웠다. 딸아이는 커피 맛이 별로라며 한 모금 맛보더니 이내 손을 놓았다. 나야 특별히 맛을 보고 마시는 게 아니라 그냥 커피라 마시는 스.. 2022. 8. 4.
골목길, 그리운 마을 '마을이 다 그렇지 뭐' 하고 말하다가도 생각나는 마을, 골목길 걷다 보면 서럽고 그래서 눈물이 나기도 하는 마을 노란 산수유꽃이 봉오리를 터트릴 때도 붉은 열매가 둥글어지는 가을에도 한여름 매미가 울고,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날 때도 늘 그 자리에 있어 그리운 마을 고향 떠난 친구가 고개 숙이고 돌아와도 '사는 게 그렇지 뭐' 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소리 없이 품어줄 골목길. 2022. 7. 25.
[안성카페][안성맛집][안성카페추천] 온스어폰어네이처, ‘자연의 가치’를 담은 ‘가치 있는 공간’? 지난 5월에 문을 연 안성 일죽에 있는 온스어폰어네이처 카페를 찾았다. 이천 모가에서 안성 일죽으로 고개를 넘어 방죽초등학교를 지나 도로 구조가 약간 어중간한 지점에 건물은 반듯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온스어폰어네이처 카페는 라는 소개처럼 카페 건물 안팎을 자연의 숨소리가 느껴지도록 정성을 담은 건물이다. 건물 1층에 자리 잡은 중정은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작나무의 흰 나무껍질이 건물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잔디밭, 화단 등도 자연의 숨결과 소리를 담으려고 애쓴 노력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묵직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공간을 장악한 빵 냄새가 마치 시골의 풍요로운 인심처럼 편안하고 구수하다. 휴일에는 특히 가족을 동반한 남녀노소의 발걸음과 웃음소리가 가득하게 울려퍼진다. 커피와 빵을 주문.. 2022. 7. 15.
[이천여행][이천카페][이천맛집][이천카페추천][이천브런치카페] 꽃피는화덕피자D485 이천점, 3일간 숙성된 도우가 빚은 피자, 그 맛은? 언제인가 '꽃피는화덕피자 D485'가 내가 사는 이천에도 입점했다. 시내는 아니지만 가까운 사음동에 자리를 잡았다. 맛집이나 카페를 투어 하는 경우 보통 한 장소를 자주 방문하지는 않지만, 이 집의 피자 맛은 종종 생각나고 그래서 자주 찾는다. 유별나게 피자가 맛있어서다. 피자 맛은 주로 그 도우 위에 쌓는 첨가재료가 무엇이고 상태가 어떠냐에 달려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블루베리를 토핑 한 블루베리 피자의 달콤함이 좋고, 길게 늘어나면서 쫀득한 치즈 피자도 나는 즐긴다. 독특하고 묘한 향을 내는 루꼴라를 가득 얹은 피자도 특히 애정한다. 오죽하면 연두콩밭 하우스 안에 루꼴라를 심어 따 먹기도 했다. ‘꽃피는화덕피자D485 이천점’의 피자는 맛의 비결을 도우에 있다고 강조한다. 3일간 저온으로 숙성된 도우를.. 2022. 7. 8.
[성지순례][디딤길][디딤길제2-2코스][손골성지] 손골성지에서 하우현성당을 걷다. 어제, 그제 이틀 동안 잠을 설쳤다. 어제는 잠자기 전에 어깨 통증을 완화해 주는 약까지 먹었지만 소용없다. 다행히 간간이 설핏 잠이 찾아온 기억은 난다. 아침은 김밥이다. 나는 김밥을 먹기 전에 가방에 얼음물과 냉커피를 준비했고, 요셉피나는 김밥을 준비했는데 얼굴에 땀이 흥건하다. 김밥을 먹고 차를 몰고 손골성지로 향했다. 지난밤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고민했지만, 저녁 약속도 있어서 차를 손골성지 주차장까지 몰고 가기로 했다. 디딤길 제2코스는 수리산성지에서 하우현성당을 경유해 손골성지까지 이르는 31.2킬로미터 중 손골성지에서 하우현성당에 이르는 13.8킬로미터를 걷는 일정이다 토요일 아침, 강원도 방향은 차가 거북이처럼 천천히 운행하지만, 반대편 수원방향은 시원하게 달린다. 북수원을 빠져나와 광교.. 2022. 7. 6.
[이천여행][이천도자예술촌] 공방에도 피었네. 그 능소화 지난달 말입니다. 비가 오고 바람 부는 날 공방 나들이를 했지요. 능소화가 멋지게 핀 건물을 발견했습니다. 토토공방이더군요. 작은 공간에 능소화를 심고 예쁘게 가꾼 주인장의 마음과 솜씨가 생활도자기 속에서도 그려지고 느껴집니다. 꽃이 지고 흔들려도 공방의 능소화는 아름답네요. 토토공방은 김민배, 신연희 부부작가가 만들어가는 수작업 생활도자기 공방인데요. 개성이 넘치는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현대적 감각의 생활도자기를 주로 만든다고 합니다. 20220630. 이천도자예술촌 토토공방 앞에서 위치 /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 38-1 2022. 7. 6.
[천안여행][천안구경][아라리오갤러리] 예술은, 삶 속에서 우리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머리를 쾅하고 한 대 맞은 기분이다.” 천안 ‘아라리오갤러리’와 ‘조각공원’을 관람하고, 5월 31일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놋그릇과 요리 도구 등을 수집해 마치 거대한 버섯구름을 닮은 형상으로 제작한 인도의 수보드 굽타(Subodh gupta) 조각가의 ‘통제선(Line of control)’이란 작품을 관람 후 떨리면서도 차분한 목소리로 소감을 발표하자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때는 인간을 위해 빛나는 순간이 있었지만, 쓸모를 다한 요리 도구는 지금은 거대한 조각 작품으로 우리 앞에 우뚝 서 있다. 하찮던 오브제를 소재로 사회적 문제를 담아 표현하고, 그 오브제에서 숭고함까지 느껴지니 당연히 마치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일 터다. 문화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천아트도.. 2022. 7. 4.
[이천여행][수국구경] 이천도자예술촌, 수국 피고 지다(3) 지난해보다 조금 늦게 다녀왔다. 다행히 우중이라 수국은 물을 머금고 있었다. 사람은 드물고, 꽃은 시드는데 빈 의자는 조용하다. 알록달록한 의자에 누군가 서로 기대어 앉아 꽃처럼 바라본다면 참 좋겠다. 2022.6.30. 이천 도자예술촌(예스파크)에서. 2022. 7. 3.
[성지순례][디딤길][디딤길제10코스]어농성지에서 단내성가정성지를 걷다. 2023년이면 아미동성당은 본당설정 25주년이 되는 해다. 뜻깊은 의미를 담기 위한 행사의 하나로 도보로 성지를 순례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수원교구에는 신앙 선조들의 얼이 숨 쉬는 14개의 성지를 잇는 도보성지순례길,‘디딤길’이 있다. 이 디딤길을 온전히 두 발로 걷는 행사다. 디딤길에는 14개 성지와 8개 본당을 잇는 17개 코스가 연결되어 있으며, 총 길이 422㎞에 이른다. 길게는 45㎞가 넘는 코스가 있고, 짧게는 7.5㎞에 이르는 코스도 있다. 나와 아내는 이 디딤길을 두 발로 완주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 4월부터 순례를 시작했다. 첫 순례길은 지난 4월 14일 떠났다. 어농성지에서 단내성가정성지까지 8㎞에 이르는 단거리다. 이천에 있어서 우선 걸었다. 도보 성지순례자를 위한 앱인 램블러(RAMB.. 2022. 6. 30.
[수국구경] [당진여행] 아미미술관, 수국 피고 지다(2) 당초 수국은 의도하지 않았다. 그래서 기쁨은 배가됐다. 미술관만을 관람하고 공주 유구 색동수국정원에서 수국을 찍고 모임이 있는 전주로 이동할 요량이었다. 때마침 수국꽃이 한창이다. 미술관 내부 관람보다 미술관 밖 수국을 열심히 보며 사진을 찍으니 밖에서 일하시는 분이 말씀하신다. 관장님께서 나무 하나 꽃 하나 허투루 심고 가꾸지 않았다고. 예술적인 관점에서 가꾸고 심었다고. 나는 전적으로 공감하며 수국이 참 예쁘다며 오히려 보는 이가 감사하다고 대응했다. 물론 미술관, 아트숍, 카페도 놀랍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곳은 폐교한 초등학교를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바로 당진의 아미 미술관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국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터다.(*아미 미술관은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2022.6.24. 당진 .. 2022. 6. 30.
[수국구경][광주여행] 율봄농업예술원, 수국 피고 지다(1) 수국을 찾아 떠났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갈색으로 변했겠지요. 물론 일부 수국은 아직도 남아서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 테고요. 보고 싶고 또 그리운 수국, 수국한 계절에 수국과 놀고, 수국에게 놀아나고, 또 수국을 위해 농락당하도 행복합니다. 2022.6.13. 경기 광주 율봄농업예술원에서.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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