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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달살이] 12/14, 22일차 올레18-1코스 드디어 추자도를 걸었다. 12/14 22일차 / 추자도 18-1코스, 황경한 묘, 눈물의 십자가, 서귀포 앞바다 지진 나다 이번 제주한달살이 중 반드시 다녀올 장소는 추자도였다. 추자도는 올레 18-1코스가 있는 제주시 추자면에 있는 섬을 통칭한다. 제주 시내에서 45㎞, 해남에서는 35㎞ 정도 떨어져 있어 오히려 전라남도에 가깝다. 분위기도 닮았다. 추자도 올레18-1코스는 난이도에서 몇 안 되는 상 코스 중에서 가장 힘든 코스로 평가받는다. 난이도가 상이라고 평가됐던 올레3-A, 9코스보다 훨씬 힘들고 시간도 더 걸린다. 배편을 예약했고,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섬이라 아침 일찍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여덟 시가 조금 넘게 도착했다. 주차 후 매표소로 들어가니 한가하다. 예약된 번호를 보여주고, 다음날 돌아오는 표는 추.. 2022. 12. 15.
[제주한달살이] 12/13, 21일차 윗세오름과 한라산 남벽까지 걷다 12/13, 21일차 영실코스 윗세오름, 한라산 남벽 / 제주올레 패스포트 구입 / 청춘당 간밤에 불던 바람이 아침에는 잔잔해졌다. 바다 둘레로 구름이 띠가 형성돼 있다. 동쪽에서는 구름 사이로 햇볕이 보인다. 기온은 쌀쌀하다. 오늘은 영실 주차장으로 이동해 윗세오름까지 오르는 일정이다. 봄에는 두 차례 다녀왔지만, 지금은 겨울이다. 한라산 주위에 눈이 보여 사진도 찍을 겸 겨울에 오르고 싶었다. 추위를 대비해 내복까지 입고 길을 나섰다. 숙소에서 영실 주차장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월요일 아침에 느긋하게 출발하니 차량 통행이 드물다. 출근 시간이 지난 상황이다. 한라산 1100 고지 도로는 초보운전자가 운전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드라이브 코스로는 제격이다. 주행 속도가 40이라 운전하는 데는 무리가.. 2022. 12. 13.
[제주한달살이] 12/12, 20일차 제주도예원과 환상숲곶자왈을 다녀오다 12/12 20일차 / 제주도예원 / 환상숲 곶자왈 / 나의 뮤즈 관람하다. 아침에 밖을 보니 산방산이 보이지 않는다. 동광육거리 숙소에서 아침마다 산방산을 보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시작했지만, 안개인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산방산을 볼 수 없다. 일요일이라 늦게 일어났고, 아침밥도 천천히 해 먹는다. 말린 홍합을 넣고 미역국을 끓였고, 밥도 다른 날보다 조금 많이 했다. 계란 프라이는 두 개를 만들었다. 밥을 먹는데 내가 만든 미역국이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연두가 칭찬한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설거지한 다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오늘은 무엇을 할까 생각해봤다. 조금 걸을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 보니 최근 언론에 보도된 환상숲 곶자왈이 떠올랐다. 동광육거리에서 멀지 않은 곶자왈로 마을.. 2022. 12. 12.
[제주한달살이] 12/11, 19일차 거문오름을 올랐더니 12/11, 19일차 아침은 약간 흐리고 바람이 분다. 오전 이후 맑은 듯하지만 미세먼지가 낀듯했다. 거문오름 / 상춘재 / 이중섭미술관 오늘은 거문오름을 오른다. 아침을 먹고 여덟 시에 출발했다. 토요일 아침 제주 방향 차량은 한가했고, 반대 방향 서귀포행 차량은 많았다. 제주 시내 중산간 도로를 지나 동쪽으로 가다가 목적지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 입장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했다. 차 안에서 잠시 쉰 후 집결 장소로 향했다. 코로나19 접종 여부 등을 확인하고 열을 체크 한 다음 2천 원짜리 입장권을 구했다. 아홉 시 반에 안내표지판 앞에 모여 가이드가 일정을 설명한다. 오늘은 거문오름의 모든 코스를 돌 계획이다. 코스는 크게 3코스로 나뉘고 참가자 20명은 2코스까지 동행한다. 참가자 대부분 친구나 가족.. 2022. 12. 11.
[제주한달살이] 12/10, 18일차 카멜리아 힐의 동백꽃에 빠지다 12/10 18일차 / ICUN 기념공원 / 동광메밀쩜뽕 / 카멜리아 힐 아침은 약간 흐리고 바람이 불었다. 이후 날씨는 맑았지만 약간 미세가 먼지 낀듯하다. 어제까지 추자도를 걷는 올레18-1코스를 제외한 모든 코스를 완주했다. 막상 완주하니 올레 여권을 사용하지 않은 점이 후회된다. 오늘은 잠깐 쉬는 일정으로 주변을 관광할 생각이다. 숙소 앞에 있는 기념 숲을 둘러보고 그동안 먹고 싶었던 동광메밀짬뽕을 먹은 뒤 카멜리아 힐을 본 뒤 환상 숲 곶자왈을 걸을까 궁리 중이다.. 숙소 앞에 있는 ICUN 기념 숲을 찾았다. 바람은 상쾌하게 불지만 다소 쌀쌀하다. 주차장엔 버스와 화물차 한 대가 각각 서 있다. 화장실 문은 망가져 열려있다. 한눈에 봐도 찾아올 사람이 없는 듯한 공원이다. 오늘 한 블로거가 찾.. 2022. 12. 10.
[제주한달살이] 12/9, 17일차 올레17코스, 광령1리사무소에서 간세라운지까지 걷다 12/9 17일차 / 올레17코스 광령1리 사무소에서 간세라운지, 관덕정까지 걷다 불면이다. 위층 물소리가 늦도록 선명하다. 새벽 한 시 반이다. 뒤척이니 다섯 시 반, 밖은 어둑하다. 문을 열어보니 약간 흐리다. 오늘은 섬의 마지막을 걷는 올레17코스다. 올레17코스는 광령1리 사무소에서 관덕정, 간세라운지까지 18km 정도다. 난이도 중급이며, 높지 않은 오름과 완만한 바닷길, 험하지 않은 숲을 품은 코스로 비교적 평탄한 길이다. 일어나기를 주저했지만 밥을 먹고, 고구마, 사과, 천혜향을 준비했다. 먹거리가 많은 코스라 커피는 생략했다. 직접 광령1리 사무소 앞까지 가는 버스는 한차례 환승을 해야 한다. 한번 타는 버스는 내린 후 800m를 걸으면 출발점이다. 제주 시내로 진입하다가 평화로 광령1리 .. 2022. 12. 8.
[제주한달살이] 12/8, 16일차 올레16코스, 고내포구에서 광령1리사무소까지 걷다. 12/8 16일차 / 바람은 잔잔하고 하늘은 맑다 고내포구에서 광령1리 사무소까지 올레16코스를 걷다 숙소 근처에 있는 '홍칼' 칼국수 맛이 끝내준다 일찍 눈이 떠지는 아침이다. 밖을 보니 날씨가 좋다. 바람도 잔잔하게 부는 게 마치 초봄 같다. 아침 식사는 매일 미역국과 밥, 김치와 김이 전부지만 만족스럽다. 어제 산 호두과자와 고구마, 천혜향 2개, 제주전통 한과를 2개를 배낭에 넣었다.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마치고 곧바로 고내 포구로 출발했다. 오늘은 고내 포구에서 광령1리 사무소까지 약 16㎞를 걷는 올레16코스를 걷는다. 난이도 역시 중이다. 동광6거리에서 서쪽으로는 어디든지 30여 분 내외 걸린다. 고내 포구 역시 마찬가지다. 8시 50분에 고내 포구에 도착해 주차 후 자원봉사자께 광령1리 .. 2022. 12. 8.
[제주한달살이] 12/7, 15일차 올레15코스, 한림항에서 고내 포구까지 걷다. 12/7 15일차 / 바람 쌀쌀하고 거세다. 하늘은 맑다 약간 운무도 낀 듯하다 한림항에서 고내포구까지 올레15코스를 걷다 오늘은 올레15코스를 걷는다. 한림항 비향도행 도선 대합실에서 출발해 고내 포구까지 16.5㎞로 난이도 역시 중급이다. 한림항에 주차 후 출발해 종점에서 다시 한림항으로 버스를 타고 와 차를 몰고 숙소로 오는 일정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지난밤은 잘 잤다, 일곱 시 조금 넘어 일어나 찬밥에 김칫국, 계란 프라이다. 반찬은 김이 전부다. 김칫국을 치국 끓이다가 그만 태워버렸다. 고구마 역시 간식으로 준비하고 정물오름 앞을 지나는데, 올레 가이드북을 숙소에 두고 온 게 생각났다. 숙소로 가 책자를 챙긴 후 여유롭게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에 도착했다. 해풍은 거세.. 2022. 12. 7.
[제주한달살이] 12/6, 14일차 용수포구에서 저지예술인정보화마을까지 올레13코스를 걷다. 12/6 14일차 / 올레13코스를 걷고, 한라산 1100고지휴게소, 박수기정을 가다 어제 종점에서 탄 버스가 동광육거리에서 8시 15분에 출발한다고 한다. 아침 식사 후 간식을 준비한 후 동광 6 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제 그 자리가 또 비어 있다. 2정류장으로 이동했다. 771-1번 버스에 오르니 나 혼자다. 버스가 조금 달라니 학생 1명과 여행자 복장을 한 2명이 탄다. 한경면에 접어들자 어르신들이 타기 시작했다. 학생과 여행자는 중간에 내렸다. 한 어르신께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타자 버스 기사가 한 말씀하신다. '어르신 마스크 쓰시래요' 해도 그냥 싱글벙글하시며 창밖 할머니와 손을 흔드신다. 결국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마스크를 꺼내 주섬주섬 쓰시는데 오래된 마스크이면서 방역 마스크도 아니다, .. 2022. 12. 6.
[제주한달살이] 12/5, 13일 차 올레12코스 당산봉에서 차귀도를 바라보다 12/5 13일차 / 올레12코스, 무릉 외갓집에서 용수포구까지 17.5㎞를 5시간 걷다. 날씨는 바람은 쌀쌀하고 약간 구름이 낀 날이다. 지난밤 역시 뒤척였다. 오늘은 동광6거리에서 07:59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해 조금 서둘렀다. 아침을 먹고 여유가 있게 주차장에 주차했다, 버스 일정을 메모한 쪽지를 두고 왔다. 숙소에서 메모지를 갖고 나온 후 다시 주차 후 6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다행히 버스는 시간을 맞춰 도착해 출발했다. 무릉리 소공원에서 하차한 후 무릉 외갓집까지 걸어갔다. 오늘은 올레12코스를 걷는다. 무릉 외갓집에서 출발해 용수포구까지 17.5㎞로 코스로 난이도는 중급이다. 평탄한 농로를 시작으로 녹남봉, 수월봉, 당산봉을 오르내리며, 바닷가 넓은 바윗길도 지난다. 08:30분에 .. 2022. 12. 5.
[제주한달살이] 12/4, 12일차 올레10코스 화순금노래해수욕장을 출발해 산방산과 송악산을 지나다. 지난밤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에 비가 내린 듯 뜰 바닥과 잔디밭에 물빛이 빛난다. 아직도 산방산 앞 바닷가는 흐린 상태지만 바람은 잔잔하다. 사과 반쪽과 귤 두 개를 반찬 통에 넣고, 따듯한 커피를 준비했다. 오늘은 올레 10코스다. 올레 10코스는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에서 모슬포 하모 체육공원까지 약 15.6㎞이고 난이도는 중급 정도다. 어제 지은 밥과 미역국을 데워 아침을 먹으면서 고민했다. 안덕 농협 하나로마트에 주차 후 완주한 후 모슬포에서 안덕농협까지 버스를 타고 올 까 아니면 동광 6 거리에 주차를 한 후 안덕농협까지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동광 6 거리 주차장에 빈자리가 있어 주차 후 6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아홉 시 조금 넘어 152번 버스를 타고 안덕농협 앞에서 하차.. 2022. 12. 5.
[제주한달살이] 12/3, 12일차 올레8코스를 걸었다. 12/3 12일차 / 올레8코스를 걷고, 이마트에 가서 안경을 맞추다 - 바람은 불고 하늘은 맑으나 다소 구름이 끼었다. 어제보다 온도는 약간 떨어지다. 지난밤 몸 상태를 걱정했지만 잠은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상쾌하다. 괜한 기우였다. 7시 반에 일어나 미역국을 또 데웠고, 밥은 지었다. 식사 후 양치만 한 후 환승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9시에 600번 리무진 버스에 올라탔다. 600번 리무진 버스는 제주공항에서 서쪽으로 돌면서 서귀포까지 간다. 환승주차장은 물론 주로 호텔을 돌며 손님을 내려주고 태운다. 탈 때 어디서 하차한다고 한 후 교통카드를 대야 한다. 9시 반 조금 넘어 월평마을에서 내렸다. 오늘은 올레8코스를 걷는다. 시작 지점인 월평와왜낭목 쉼터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도보로 5분 .. 2022. 12. 3.
[제주한달살이] 12/2, 11일차 올레9코스 군산오름을 오르다. 오후 3시 반에 수풍석뮤지엄을 예약했기 때문에 오전에는 무엇을 할까, 어떤 일정을 소화할까 고민하다 새벽 4시 20분쯤 일어났다. 결국, 오늘은 가장 짧은 거리인 대평 포구에서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까지 올레9코스를 걷기로 했다. 거리는 6㎞ 정도로 3∽4시간 걸리지만 난이도는 상이라 했다. 어제 지은 밥과 김치찌개를 데워 먹고 양치질만 하고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즉 종점으로 이동했다. 주차 후 가로질러 빠르게 걸으면 출발지점까지 한 시간 조금 안 걸릴 듯했다. 올레코스는 3시간 정도 걷는다면 오늘은 총 9㎞에 4시간이면 충분하고, 예약한 시간 안에 수풍석뮤지엄에 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덟 시 십 분에 화순에 주차를 한 후 시작점인 대평포구로 향했다. 서둘러 걸었다. 발전소를 지나면 급경사를 올라야 하는데.. 2022. 12. 2.
[제주한달살이] 12/1, 10일차 무지개를 따라 걷는 올레7-1코스, 맥주 맛은? 12/1 10일 차. 올레7-1코스를 걷고 마시는 수제 맥주의 맛은? 날씨 / 바람은 거세다. 흐리다가 비가 내린다. 사락 눈도 내리다가 무지개가 떠 제주를 아름답게 만든다. 지난밤에 유독 바람이 거셌다. 아침까지 여기저기서 달그락 소리 등 계속 들리는 바람에 잠을 설쳤다. 잠을 설치는 일은 일상이다. 일곱 시 반에 일어나 정리를 한 후 어제 지은 밥과 끓인 미역국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동광6거리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환승 버스정류장에서 282번 버스에 승차했다. 남측 창가에 앉아 ‘완전한 이름’이란 책을 읽으며 이동했다. 서귀포 터미널에 도착을 알리면서 올레7-1코스를 걷는 손님은 이번 정거장에서 하차하란 소리에 놀라 여긴가 하고 얼떨결에 내렸다. 알고 보니 올레7-1코스의 시작점과 종점을 혼동.. 2022. 12. 1.
[제주한달살이] 11/30, 9일차 제주한달살이 온 지인과 소주를 마시다. 11/30, 9일 차, 제주한달살이 온 지인과 소주 네 병을 마시다. 이른 아침 읍사무소에서 경기지역화폐를 수령해 사용하라고 연두에게 전화했다. 당신에게 주는 선물이다하면서 말이다.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아홉 시 반에 아침 식사를 한 후 동광6거리 주변을 살펴봤다. 일정도 정리하면서 주유소 옆 주차장에 주차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으로 가려면 제4정류소에서 282번 버스를 타면 된다. 오늘은 과거 성북구청에서 같은 사무실에 근무했던 전직 성북구청 국장을 만나는 날이다. 그분도 퇴직 후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하는 중이다. 페이스북에 공개했던 일상이 바로 성산포 인근에서의 한달살이였다. 오늘 만나 회포를 풀기로 했다. 한 시 조금 넘어 버스는 출발했다. 버스 안에서 ‘완전한 이름’ 이란 책 읽었다. 서귀포 중..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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