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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려리771

소국... 사람만 앉으란 법은 없나보다 꽃도 앉고 나도 앉고 의자는 어쩌면 작은 세상이다. 2018. 10. 31.
[평창백일홍축제] 나이들면 색을 보는 시야가 좁아진다는데... 나이들수록 색(色)을 보는 시야가 좁아진다고 한다. 원색만 찾는다고. 오랜만에 만나 온갖 수다를 다 떠는 사람처럼 들썩이는 풍경같은 백일홍 꽃밭이 반긴다. 끝나지 않을 듯한 대화는 백일은 족히 가겠다. 시끄러워도 이쁘다. *평창백일홍축제는 9월 30일까지 열립니다. *2018.9.27. 평창백일홍축제장에서 2018. 9. 28.
[서산구경] 노을을 담다. 노을이 지다 한가위 저녁입니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해도 서산으로 저물었습니다. 노을은 점차 검붉어 지고, 줄지어 소리내며 날던 새들조차 이제 조용합니다. 동쪽 하늘엔 보름달이 떠오르고, 빈배는 달빛에 흔들리며 조금씩 빛납니다. 사위가 조용하고 저녁이 더욱 깊어갈 때 카메라는 시간과 빛을 담습니다. 2018.9.25. 저녁 서산 지곡면 도성리에서 2018. 9. 26.
[여주구경] 감이 익어가는 시골 시골집 조용한 뒤란. 생전에 어머니께서 애지중지 했던 오래된 장독대 대추만 저 혼자 둥글어지고 붉어질 리가 있나 감도 저 안에 태풍 몇개 천둥 몇개 바람 몇개 들어서서 둥글어지고 익어갈게다. 가을 장독대 뒤엔 나비가 날고 잠자리가 날개짓하며 어머니가 좋아했던 감이 익어간다 2018. 9. 26.
[평창여행] 보고 싶었다 물매화야.... 누군가는 이 꽃을 보고 야생화를 사랑하게 됐다고. 청량한 바람이 불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백일홍이 붉게 피며 마른 고추에서 매운 냄새가 콧속을 자극하는 아랫마을 그 마을로부터 올라오는 바람에 산새들이 화답하듯 노래하는 계곡에 곧고 청아하게 핀 물매화 그를 보노라면 뗄 수 없는 시선. 멈출 수 없는 그리움, 기쁨, 유혹. 물매화는 바로 그대입니다. 2018. 9. 18.
대추가 저 혼자 둥글어질 리 없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달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 - 장석주 - 용구머리 시골집 담장에 기대어 저 혼자(?) 여물어 가는 대추 늦여름 하늘 아래에서 둥글어 간다. 2018. 8. 29. 빛나는 아침에.... 2018. 8. 30.
[안동여행] 서원을 점령한 배롱나무 2018. 8. 9. 촬영하다 2018. 8. 13.
아! 이러니 여주쌀이 맛있지 폭염 속에서도 넓은 들녘에서 자란 벼는 야무지게 익어 갑니다. 농부 심정을 담고 담은 이삭은 여물고, 수확이란 기쁨을 누리며, 밥 맛을 더 하겠지요. 2018. 8. 12.
[문경구경] 지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구름 지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구름. 양떼를 샤워시킨 듯 생크림 같다고 2018.7.11. 오후 미래설계교육(수안보상록호텔) 중 문경새재에서 2018. 7. 16.
[여주구경] 고향 하늘 2018.7.14. 여주 능서에서... 2018. 7. 15.
[연꽃사랑] 비밀 정원에 핀 연꽃(1) 하루하루가 새롭다. 해 뜨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늗다. 하루에 한 가지만 한다. 두 가지 일은 사양한다. 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으로 살아가기(2) 2018. 7. 7.
공직자가 아닌 일반 시민으로 보낸 하루? 2018.6.28. 부발 죽당리에 있는 도라지밭에서 담다. 일반시민으로 돌아가기(1일차) 2018.6.30.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24시가 되자 페이스북 자기소개를 변경했다. 달라진 게 없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고 일상은 반복적이다. 단 간사하게도 그 많던 걱정은 사라졌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 비가 많이 오는데도 무심했다. 얼마나 올까, 오늘 딸아이와 데이트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정도다. 다연이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개량한복을 준비해 로데오거리로 향했다. 비는 거세게 오고,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할 틈도 없이 차는 순식간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졸았다는 상황이 더 정확하다. 7호선 전철을 타고 강남구청역, 다시 분당선으로 갈아탄 후 로데오역에 도착했다. 목적지는 캐논프라.. 2018. 7. 1.
[이천소식][창전동] 초보동장의 하루, 창전동을 색칠하다(16) -주거지역 아래 제안이나 생각은 2018.1.1. ∽ 6.30. 까지 4,320시간 동안 창전동에 근무하면서 그동안 공직경험, (국내외) 여행, 각종 도서, 타 도시 사례 등을 보고 듣고, 또 읽은 사례를 ‘창전동’이란 도시에 대입해, 적용해보고 싶은 사업을 작성했습니다. 원도심이란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고민한 흔적입니다. 저 개인만의 고민이 아니라 창전동을 사랑하고, 삶의 터전을 이천이란 공간에서 함께 숨을 쉬는 모든 이와 더불어 고민하면서 미래로 나가길 희망합니다. 창전동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 현실에 맞지 않는 사업이 있을지라도 이렇게도 ‘창전동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애정 어린 관심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초보동장의 하루'는 오늘부터 3차례에 걸쳐 마무리하겠습니다.. 2018. 6. 27.
[양귀비꽃] 너도 구름처럼 흘러간다. 너란 꽃 결국 구름인걸 바람인걸..... 2018. 6. 12.
[이천소식][창전동] 초보동장의하루(15) 골목을 돌며 꽃을 보다 초보동장의 하루(15) - 골목을 거닐며, 꽃을 보다 창전동 어느 집 담입니다. 벽에 박힌 게 가스관은 물론 아닙니다. 빨래줄 대역같습니다. 여기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 검정옷만 걸어놨을까 겉모양이나 외모로 누구를 재단하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 다만 마음은 애잔합니다. 꼼꼼이 정리하는 주민이겠죠. 한편으로는 흰 와이셧츠, 파스텔톤 남방 한 두벌도 걸려있으면 하고 잠깐 생각했습니다. -------------------------------------------------------- 요즘 골목은 참 조용합니다. 가끔 참새소리만 고요에 금을 긋습니다. 어지럽지만 선과 선이 연결된 전봇대 아래 장미는 뜨거운 햇볕을 양분삼아 붉게 피었습니다. 오래된 골목, 갈라진 담벽. 장미가 전선을 따라 행복을 전하는 메신저이기.. 2018.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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