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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려리771

[이천소식] [창전동]초보동장의 하루(2) - 모으면 자원, 모이면 쓰레기? 지난 주 금요일은 읍면동장회의가 열렸다. 창전동은 주민편익사업 8건 2억원을 1-2월에 공사를 발주, 5월말까지 집행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사업대상지 현장을 목요일 방문했다. 지난해 이미 주민의 요구에 맞게 예산이 편성된 사업이다. 현장확인은 필수이기 때문에 토목담당과 네 곳을 확인했다. 오전 8시, 율면에서 보고 후 다음은 창전동이다. 초보동장의 첫 보고라 조금은 긴장했지만 무사히 보고를 마쳤다. 모으면 자원, 모이면 쓰레기(?) 도로변에 시설물은 많다. 반드시 필요하다. 신도시는 주로 전선 등을 지하에 매장해 지상이 단순하면서도 깨끗하다. 하지만 지방의 도시, 오래된 도시는 복잡하다. 전선은 드라마처럼 복잡하게 얽혔고, 또 늘어져 있다. 전신주나 가로등은 물론 가로수까지 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8. 1. 19.
[이천소식] [창전동]초보동장의 하루(1) - 어르신의 지혜를 안녕하십니까. 2018. 1. 1. 자로 이천시 문화관광과장에서 창전동장으로 발령받은 류 봉열입니다. 공직자로 남은 기간은 반 년에 불과합니다. 짧죠. 6개월, 180일 남았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일할 시간이 4,320시간이 나에게는 남았다고 위안을 삼는 초보동장입니다. 정말 긴 시간이죠....... 반년 동안 특별히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없습니다 능력은 부족하고, 시간은 짧습니다. 그래도 이 긴(?) 시간을 이천의 중심지며, 원도심인 창전동을 옛날의 자존감이 있는 도시로 재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대안 또한 무엇인지 결과물을 하루 하루를 기록하겠습니다. 어쩌다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가능한 한 출근하는 날은 매일 매일 한 꼭지 씩 창전동에 대한 저의 생각을 오늘부터 풀어보겠습니다. 2018.1... 2018. 1. 18.
[영월여행]영월, 섶다리를 건너가다. 눈 내리고 며칠 뒤 찾아간 영월 섶다리. 2018. 1. 11.
[이천맛집] 경충대로, 3번국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집은? 어머님께서 만드신 만두는 최고 맛이였습니다. 하룻 저녁에 30여개 이상을 먹고 속이 쓰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요. 한 여름이건 시절을 가리지 않고 여주 고향집에 가기만 하면 어머님께서 내놓은 음식은 오직 만두였죠. 묶은 김치에 물을 빼고 두부, 그리고 당면 여기에 갓 삶은 돼지비게를 다져서 만든 만두 속은 쌀밥에 그냥 비벼 먹어도 이보다 만난 비빔밥이 있을까 하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었죠. 손자 군 입대 무렵 아비처럼 만두를 좋아해 만드셨던 만두는 옛날 어머니 맛이 아니어서 속내를 감추고 맛있게 먹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단지 그리울 뿐입니다. 어딜가나 첫번째 고르는 메뉴가 김치만두인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데요. 다행히 주변에 맛난 만두집 몇 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바로 여주는 '보배네', .. 2017. 12. 17.
[이천구경] 산수유, 꽃보다 너(2) 산수유 마을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채 마르기 전 붉은 보석처럼 요염한 산수유 열매에 수정같은 빗 방울이 매달려 있다. 흔들리는 눈으로 감은 눈으로 너를 보았다니 꿈인듯 했다. 꽃보다 열매 열매가 꽃이 되었다. 시나브로 반짝이는 햇빛은 마을을 무릉도원으로 만들었다. 2017. 12. 5.
[이천구경] 산수유, 꽃 보다 너(1) 봄의 전령인 노란 꽃보다 가을의 붉은 열매가 더 부럽다...... 2017.11.28. 이천백사 산수유마을에서 2017. 11. 30.
[양양여행] 너와 함께 가야 할 바다, 하조대... 인제 비밀 정원을 지나 자작나무 숲에서 한 시간 가량을 자작거렸다. 다음 목적지는 늦가을 차가운 노을이 물들 대관령 양떼목장이다. 구불구불 단풍든 한계령을 빠져나와 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차는 한산했고, 대관령 너머에서 빛나는 햇살은 거센 바람과 함께 늦 단풍이 물든 산을 눈부시도록 찬란하게 만들었다. 포장된 곧은 논길은 유난히 길어 보였고, 졸음 운전자를 위한 쉼터가 여기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했다. 동해로 눈을 돌리자 선명하게 멍든 푸른 바다가 들어왔다. 하조대다. 목적지를 양떼목장에서 하조대로 급히 변경했다. 하조대는 조선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은거하던 해안가로 두 사람의 성을 따서 하조대란다. 바람은 거셌다. 소나무가 흔들리고 모래가 휘날렸다. 새들은 거친 바람 .. 2017. 11. 20.
[이천도자기] [김판기 명장] 달과 선(禪), 달을 보았다.. 김판기... 순백의 아름다움 달과 선(禪) 달을 보았다. 2017.11.18.(토) - 11.30.(토) 까지 서울 봉은사 전통문화 체험관에서...... 2017. 11. 19.
[서산여행] 서산 도성리 아침바다는 늘 좋다 쪽빛 하늘에 옅은 구름은 보일듯 말듯. 물 빠진 갯벌에 서늘한 바람이 부는 한적한 바닷가. 줄지어 날아가는 새를 나는 보았지 아침, 하늘 구름, 바다 새 태양 그리고 바람...... 2017.10.5. 서산 지곡 도성리 바닷가에서...... 2017. 10. 26.
고만고만해 예쁜 고마리 /사진 하는 일 고마리는 우리 주변 작은 하천에 고만고만하게 자라잡고 옹기종기 모여 도토리 키재기를 합니다.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이 특히 탁월하다지요. 이 꽃을 볼때마다 어느 시인의 시가 유독 생각납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인데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주변, 시선을 돌리기 거북한 장소에 핀 고마리. 매일 매일 감정없이 보는 사람. 세밀한 관찰과 오랜 바라봄이 있다면 고마리도, 당신도, 참 예쁜 꽃, 사랑스런 당신이겠지요. 사진을 한다는 행위는 자세히 보고 또 오래 보는 일입니다. 사랑입니다. 2017.10.5. 꽃을 찍었는데 20여일이 지난 날 오늘 아침에 쓰다. 2017. 10. 25.
[동해여행] 촛대바위, 해국은 피었습니다. 추석연휴는 길었다 찾아가는 지역마다 차는 길로 변했다. 고즈넉한 해안가 풍경도 싱그러운 젊음의 바다로 탈바꿈했다. 바다는 그대로인데 사람이 변했고, 마을은 달라졌다. 골목마다 알록달록한 수입차가 붐볐고, 개방된 카페도 즐비했다. 허리 구부러진 노년이 오래 머물던 세월의 자리는 우윳빛 피부를 드러낸 청춘들이 잠시 채웠다. 바닷가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사라지면서 울긋불긋 서핑하는 젊음만 움직이는 허수아비처럼 춤을 췄다. 모진 바닷바람 속에서도 굳세게 자랐고, 견뎌온 세월만큼 키는 작았지만 꽃은 또 피고 지면서 유구한 기억을 자리에서, 바위에서 켜켜이 쌓고 있었다. 너는 해국이다. 2017.10.8. 동해 추암해변에서.... 2017. 10. 11.
[진천여행] 보탑사의 초 가을(2)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9월 중순 아내랑 찾은 진천 보탑사... 경내는 엄숙하고, 산 위에서 내려오던 바람조차 고요합니다. 조석으로 서늘해진 기온은 그래도 여기저기 가을을 재촉합니다. 그 여름 날의 끝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했나요? 2017.9월 중순 진천 보탑사를 둘러보며..... 2017. 10. 3.
[물매화] 물매화, 뒷 태도 환상이야(3) 2017.9.30. 강원도 평창 어느 계곡에서.... 2017. 10. 2.
[선운사 꽃무릇] 선운사, 붉게 물든 그대를 보다(3) 선운사, 붉게 물든 그대를 보았다.... 안녕~~~ 2017.9.23. (토) 2017. 9. 28.
[선운사 꽃무릇] 선운사, 붉게 물든 그대를 보다(2) 불로그에 올린 사진 대부분은 꽃과 관련돼 있다. 계절마다 반복해서 올리기도 한다. 같은 장소와 피사체지만 느낌과 시선은 사뭇 다르다. 꽃무릇도 마찬가지다. 매년 이맘때면 못견디게 그리운 사찰이 선운사다. 단풍이 아름답고, 꽃무릇이 진경인 선운사는 특히 계곡을 끼고 있어 사진을 담기에 안성맞춤이다. 고목과 나란히 어깨를 견주며 피거나 기대어 핀 꽃도 많아 좋다.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그늘에 싱싱하게 핀 꽃은 가을이 오는 마당에 늘 열정적이다. 꽃 말에 함축된 의미 보다는 봄부터 초가을까지 견뎌온 시간을 소중하게 반추하며 담는다. 꽃피는 시간이 비록 짧더라도 오늘을 위하여 버텨온 길고 오래된 시간은 그래서 소중하다. 2017.9.23. 고창 선운사 계곡에서.... 2017.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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