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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109

꽃같은 청춘아, 하얀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엄마 품으로 오너라. 설봉공원을 비롯한 이천시 곳곳에 화단을 꾸몄습니다. 허리를 낮춰 화단의 꽃과 눈을 맞추면 또다른 아름다움이 거기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4월의 꽃처럼 싱그럽고 아름다운 청춘들. 하얀 이를 드러내고 엄마의 간절한 품으로 환하게 웃으면서 반듯이 달려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4. 4. 17.
[이천구경]애련정의 또다른 봄 애련정(안흥지)의 또다른 봄...... 2014. 4. 15. 아침에... 2014. 4. 15.
양지바른 곳에서 진달래가... 미륵골 산 아래, 들녘 위 양지 바른 곳. 겨우내 얼었던 진달래 가지 푸른 움이 트기 시작했다. 잎이 나기 전 붉은 진달래는 입술을 열면서 가는 바람에도 춤을 추고있다. 참 좋은 봄날이다. 2014. 3. 31. 부발 산촌리에서 2014. 4. 2.
[이천구경]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 꽃은 다 아름답다 다음달 4월 4일부터 제15회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데요. 지난 주(2014. 3. 21.) 미리 다녀와 봤습니다. 두 번에 걸쳐 터지는 작은 꽃송이가 노란 귤알맹이처럼 깨물면 톡톡 시큼하게 터질 듯한 모습으로 앙증 맞게 피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한밤중 터지는 폭죽의 불꽃과도 흡사 닮은 산수유꽃. 봄의 전령이 문득 우리 곁을 소곤소곤 재잘재잘 거리며 지나가다가 그만 포로로 잡아놔 붙들려 멈춘 곳. 이천백사산수유꽃 축제의 소식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축제기간 : 2014. 4. 4.(금) - 4. 6.(일) (3일간) 장소 : 이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일원 바로가기 제15회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홈페이지 2014. 3. 25.
통도사 홍매화를 보고 스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끝 겨울, 통도사 홍매화 앓이를 하는 사람들 참 많은데요. 만사 내려놓고 달려갔습니다. 수령 350년 됐다는 홍매화는 시집가는 봄 처녀의 부끄러운 볼처럼 이미 붉게 벙글면서 만개했습니다. 수백 년의 기나긴 세월, 해마다 그렇게 거기에서 홀로 피었을텐데요. 지난한 겨울을 보낸 홍매화는 수백년 분지 일년처럼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반깁니다. 오래된 절을 찾은 방문객의 얼굴은 꽃처럼 모두 환했습니다. 법당 안의 부처님도 틀림없이 범부처럼 조용히 미소를 짓고 계시겠지요. 매년 조급하게 서두르면서 누군가에게 대가도 없이 그리움과 미소를 기분좋게 먼저 선물하는 홍매화가 참 좋습니다. 당신도 누군가에게 그리움이고, 미소이고, 기쁨입니다. 아닌가요? 오늘 가만 생각해봅니다. 2014. 3. 4. 오전에 촬영했습니다. 2014. 3. 6.
눈 온 뒤의 소소한 풍경들...... 눈을 감고도 볼 수 있는 주변에 흔하고 익숙한 풍경입니다. 다르다면 따듯한 눈이 지난 밤과 시린 새벽 사이에 적당히 내렸다는 장엄한 사실입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세상, 누구나 꿈꾸고 희망하는 세상. 다시 빛으로 물들며 또 변하겠지요. 이미 변했습니다. 2014. 2. 12.
대한민국 최고의 이천쌀문화축제, 그 현장을 가보니 이천시(시장 조병돈)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인 제15회 이천쌀문화축제가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맛스런 내음이 너울~ 흥겨운 어깨는 둥실~♬’이란 주제로 이천설봉공원에서 열리는데요. 이천쌀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3년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9월 16일에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58회 IFEA(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도 6개 분야에서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를 수상한 축제지요. 개막식이 열린 어제 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늦가을 축제현장, 웃음이 가득한 사람들, 고소한 냄새가 오감을 자극하는 이천쌀문화축제,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 2013. 10. 31.
10년 전 다녀왔던 베이징을 다시 가보니(1) 2013.10.20. 베이징 가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0월 24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렀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장단 정상회의에 이천시가 초청받아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천시가 세계 유수의 강한 도시처럼 '민속 및 공예분야'에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돼 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다. 조병돈 이천시장님 수행과 함께 도자기 전시품 운송의 막중한 업무, 즉 포터(짐꾼)와 포터그래퍼(사진촬영)로서 참석했다. 베이징에서 느껴던 소회를 찬찬히 풀어보고자한다. 이번 출장은 원래 내 담당이 아니었다. 다만 1년전에 담당했던 업무라 어떻게 가게 됐다. 생각에 따라 행운이고 아니면 불행이다. 행운으로 생각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기왕 가는 출장, 기록(이미지)이나 멋지게 남겨 놓자고 거금 1백만원 이상을 들여서 캐논 24-.. 2013. 10. 21.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공방 '도공이야기'(3) 이천도자기축제의 열기가 더해 갑니다. 오늘도 그 열기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천도자기축제장을 찾았고, 언론에서도 취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점심 후 시골 동네 후배에게 모처럼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내용은 6천원짜리 파전을 먹으로 식당에 가야하는데 입장료를 어떻게 6천원을 내고 가냐가 핵심이었죠. 그래서 말했지요. 입장해서 도자기 구경도 하고 이쁜 도자기를 사다보면 6천원은 아깝지 않다고요. 시청에 있다보니 어떻게 그냥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 해서 저한테 전화를 한건데요. 공무원들도 입장권을 미리 예매했고 무료입장 또한 불가능하다며 설득을 했죠. 후배가 친구들과 입장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만큼 이천도자기축제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갑니다. 오늘은 3년 전부터 알고 있던 요장을 소개하고자 .. 2013. 10. 3.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공방 '신창희도요'(2) SNS(소셜네크워크서비)인 페이스북을 하다보면 가끔은 국내 작가와 국외 작가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화려함에 극치를 이루는 도자기가 있느가 하면 반면에 순수하며 담백한 도자기도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가 늘 익숙하게 보아온 청자나 백자, 분청, 진사로 대별되는 우리 자기와는 달리 형태를 강조한 조형물이 많은데요. 왜 그런지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어제 제8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옛날 전매청 청주연초제조창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2층과 3층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더군요. 오래된 건물이라 건물 외벽에는 도색한 페인트가 너덜거리지만 내부는 영화 세트장처럼 공간 공간을 전시장으로 조성해 관람객은 정말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어 좋더군요. .. 2013. 10. 2.
임금님표이천쌀이 영글어가는 구만리들...... 가을 햇빛이 아직도 따갑습니다. 한 낮의 햇볕은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서 가을에 조금 기울어 있습니다. 이즈음 들판은 바람결에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고개를 숙인 벼가 메뚜기의 무게에 짐짓 못이기는 척 흔들리기까지 하는 구만리들엔 하늘은 높고 푸릅니다. 일년의 수고로운 과정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농부의 마음은 바쁘고 기쁩니다. 이천의 구만리들은 가을이고 결실입니다. 2013. 9. 30.
이천의 풍경, 하나 둘 셋...... 퇴근시간이면 설레는 요즘입니다. 오랜만에 높고 푸른 하늘을 보기 때문인데요. 새털처럼 맑고 가볍게 떠 가는 저 구름 아래 내내 누워 있고 싶습니다. 다 잊겠지요. 시름, 고민, 분노, 욕망, 증오, 복수............... 그런데 방금 읽고 있었던 '스마트한 생각들'이란 책에 '만약 당신이 해결의 일부가 아니면, 당신은 문제의 일부다.'란 문구가 오버랩되는 이유는 무얼까요? 2013. 8. 21.
파리엔 몽마르트 언덕, 이천엔 도자언덕? 파리에 몽마르트 언덕이 있는 것처럼 이천시(시장 조병돈)에도 이색적인 언덕이 생겨 화제다. 바로 이천의 관문인 관고동과 사음동을 잇는 기치미고개(다산고등학교 옆)에 설치된 도자언덕이 그 주인공이다. 도자언덕(cerahill)은 이천시가 도자도시 이미지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착공, 7개월 만에 완공한 것이다. 이번에 준공된 조형물(2차)은 총 길이가 65m에, 높이 11m의 매병 조형물과 이를 강조하는 최대 30m 이상의 선형 조형물, 그리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스토리텔링 조형물로 구성돼 있다. 전체의 재료적 통일감과 조화성을 고려하면서 지난해 설치한 가마형태의 조형물에서 매병 형태의 현대 도자의 탄생 이야기로 전개되는 형태로 완성한 것이다. 도자기의 곡선을 모티브로 한 선형 라인은 가마에서 뿜어.. 2013. 8. 20.
연꽃...... 포장된 시골 논길을 달리다가 우연히 마주친 연꽃 재배단지 급한 마음으로 담았지만 생각한대로 포착은 참 어렵습니다. 2013.8.15. 이천 부발에서......... 2013. 8. 16.
산촌리의 여름은 깊어 갑니다. 아침 저녁 조금 선선하다고 설마 벌써 가을이겠어요. 인력으로 할 응급 수해복구작업은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런 표현있지요 '비오듯 땀을 흘린다'는 말...... 사실은 이천에 내린 폭우에 비하면 참 하찮다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현장에서 보는 수해 흔적을 보면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저렇게 수위가 올라 갔을까 도저히 상상히 안되더군요. 당사자들 심정이야 어떻겠어요. 그러다보니 복구작업 나가서 힘들어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할 수밖에요. 비 그친 저녁 부발 산촌리 마을이 생각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편한 곳이거든요. 주차 후 바라보며 종종 상념에 젖는 곳이죠. 오늘은 그곳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201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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