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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104

예술의 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5) 뉴 멕시코 미술관을 나와 싼타페 시를 대표하는 오픈마켓으로 향했는데요. 횡단보도를 건너니 멀리서 오던 차가 지레 멈춥니다. 먼저 건너라고 손짓하네요. 건너는 곳이 횡단보도이건 아니건 상관없습니다. 여기서는 사람이 우선인 도시니까요. 지나면서 천사 같은 미소까지 짓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도시를 예술의 도시이면서 천사의 도시라고 명명한거죠. 오픈마켓은 구시가지 중심에 있습니다. 공원과 접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싼타페 시의 문화 예술정책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인디언이나 멕시코인 등 원주민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판매하는 싼타페 시를 대표하는 명물입니다. 우리나라의 벼룩시장 같은 느낌이 들죠. 작품 수준도 높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접해있는 공원에서는 지역 예술가들.. 2012. 1. 25.
예술의 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4) 도자산업 발전과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면서 싼타페의 밤은 소맥과 함께 깊어가면서 아침이 밝아왔죠. 잠 덧 탓에 깊은 잠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일어나보니 아침 06:30 경입니다. 베란다에서 바라본 싼타페 시의 일출은 산 너머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높은 구름과 산을 뚫고 떠오른 아침햇살은 벌써 뜨겁네요. 한석봉도예 후원회에서 줬다는 홍삼 엑기스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는데요. 100여명이상의 회원이 가입된 후원회에서 여행경비까지 전액부담을 하고 또 힘내라고 엑기스까지 보냈다지요. 첫날 아침은 당연 호텔 내 식당을 이용했죠. 우리나라 호텔처럼 깔끔하거나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조용한 분위기에 차분한 음악이 흐르네요. 종업원은 멕시코인 같은데 매우 친절합니다. 감자, 강낭콩, 야채, 계란, 전병 등이 핫 소.. 2012. 1. 20.
[이천맛집]로뎀, 세번이나 가 먹어도 또 먹고 싶은 피자가 있다? 피자가 자꾸 땡기기는 이번이 처음인듯 합니다. 집 가까이에 피자집이 생겨서 세번 가봤는데요. 첫번째는 직원이 이미 주문해놨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고, 두번째는 가족중에서 아들이 빠진 상태로 지난번 먹었던 그대로 주문을 했고요. 이번에는 가족이 모두 모였고, 딸 아이가 치즈로 맛을 낸 피자가 맛있다며 가자해 세번째 방문을 했죠. 사전에 안내문을 보고 예약을 했죠. 딸 아이가 맛있다며 예약한 피자는 고르곤졸라 피자입니다. 단호박을 얹어 고르곤졸라 치즈로 맛을 낸 피자인데요. 여기에 달콤한 꿀로 살찍 발라 먹으니 그 맛이 부드럽고 달콤해 아 이런 피자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죠. 한 판을 보통 여덟 조각으로 나눠서 먹는데요. 그만 제가 한 조각을 더 먹었죠. 세 조각이나요. 집사람이 한 조각만 먹었다는 얘기.. 2012. 1. 18.
예술의 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3) 공항 안에 있는 안내 표지판에 있는 호텔로 전화를 했습니다. (버스를 이용해 이천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이러한 서비스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천은 물론 전자 정보안내시설이 설치는 되어 있지만 한눈에 찾기도 쉽고, 아날로그 적인 전화까지......) 삼십 여분 뒤 호텔 셔틀 밴이 도착했는데요. 알고 보니 대기하다가 우리가 타지 않아 그냥 출발했다네요. 공항과 호텔은 멀지 않았지만 도시로 진입할수록 싼타페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넓은 도로에 통행량이 많지만 차들은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호텔은 시가지 중심에 있는 홀리데이 인(Holiday Inn)입니다. 팁을 주려하는데 기사께서는 정중히 사양하네요. 짐은 내리고 호텔로 들어가는 데 낮 익은 모습이 들어옵니다. 고추를 묶어 건물 밖에 달아놨.. 2012. 1. 4.
예술의 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2) 인천공항에서 오전 9시 조금 넘어 출발했고, 열 몇 시간을 비행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텍사스 주 달라스 공항은 아직도 오전입니다. 세계 3대 공항의 하나로 6개의 활주로가 방사선형태으로 펼쳐진 달라스 공항은 동경 나리타 공항보다 쾌적하고 화려합니다. 이 공항 안에는 특히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더군요. 이유는 모르겠고요. 기다리는 동안 역시 할 일은 먹는 일입니다. 햄버거에 맥주. 그리고 이리저리 쇼핑, 그러다가 다시 의자에 앉아 졸기를 반복하니 어느 덧 출발시간 오후 3시 40분입니다. 뉴멕시코 주도인 싼타페시로 향하는 비행기는 50인승 아메리칸 에어라인인데요. 내부가 좁지만 창문은 시원해 보였습니다. 우리는 뒷 좌석에 앉았는데요. 비행기가 이륙하는 데.. 2011. 12. 27.
예술의 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1) 생텍쥐페리는 행복한 여행의 가장 큰 준비물은 가벼운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여행 그것도 우리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떠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두근두근 거리는데요. 사실 공직자로서 책무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만 여행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참 행복했습니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뉴멕시코 주 주도인 싼타페(우리말 표기법으로는 샌타페이)를 방문했죠. 방문목적은 이천시가 가입된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네트워크 사업의 활성화와 8회째 열리는 2011 Santa Fe International Folk Art Market 참관,그리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Santa Fe 市와의 국제교류를 추진하려고요. 7월 5일부터 13일 까지 7박 9일 동안 직원 3명과 민간인으로 한석봉 도예.. 2011. 12. 22.
설봉 구미호 앞에서 열린 전시회 '비상'을 보고 진작 알았으면 하는 전시회가 설봉공원 이천세라피아 내 파비릴온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사단법인 경기도예가협회전 '비상'이 바로 그 전시회입니다. 금요일 업무차 한국도자재단(이천세라피아)을 방문했죠. 지난 11월 18일부터 3박4일 동안 미국 뉴멕시코 주 싼타페 시 시장님 내외와 부시장께서 우리시를 방문했을 때 이천세라피아 견학 시 도움을 주셨던 관계자를 만나러요. 차간운 바람속에 구미호의 호수는 이미 얕아졌고, 설봉산 하늘은 높고 더욱 푸르렀습니다. 만국기가 바람 소리가 다소 을씨년스렵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산했지만 그때 우리 시선을 잡아끈 건 전시장의 아이들과 작가였습니다. 전시회 장을 들어갔습니다. '제2회 경기도예작가협회전 - 비상' 이라고요. 기간은 12.7.일부터 12.21.까지....... 2011. 12. 19.
[이천맛집]로뎀,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화로로 구운 피자맛은? 지난 주 얼굴이 큰 사람(얼큰이)들 점심을 부발 신하리에 로뎀이라는 이태리 정통 피자집에서 먹었습니다. 가장 큰 얼굴의 멤버는 교육 중이라 불참해 넷이서 모였죠. 피자와 맥주를 좋아하는 얼음땡님이 이 곳 피자가 맛있다며 안내를 했는데요.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손님은 없더군요. 조금 후 가족 손님이 들어왔지만요. 내부는 정말 아늑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파스텔 톤으로 꾸며져 있었거든요. 아기자기 해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예약해 놓고 갔기에 바로 나온 피자, 이름은 감베리띠(gamberetti)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수입 화덕 오븐을 사용해 본 고장의 맛을 충분히 살렸다는 피자로, 새우와 브로콜리로 토핑했죠. 싱싱한 새우가 탱탱해 보는 것만으로도 미각을 자극합니다. 한 조각 먹어보니 고소하면서 담백하더라.. 2011. 12. 18.
놀랍다. 이천시 야경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다음 주(12월 3일) 아미동성당에서 성당사진동호회 첫 전시회가 열립니다. 그동안 수차례에 결쳐 이론과 실기(출사)를 거쳐서 이번에 전시회를 갖게 됐죠. 이번 배움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졌는데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천의 야경입니다. 무엇하나 변변치 않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사진을 배우고나서야 조금씩 조금씩 이천의 야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었죠. 몇 컷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은 이천시청 5층에서 촬영했습니다. 바로가기 아미동성당사진동호회카페 2011. 11. 25.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이천쌀 생 막걸리를 마셔보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제13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일요일(11월 6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리는데요. 고향의 정취 어머니의 손맛이란 주제 진행되는 축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설봉공원은 늦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군데군데 붉고 고운 단풍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벗꽃나무의 잎은 이미 떨어졌지만 여기저기 붉은 단풍이 못내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합니다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이천세라피아도 이천쌀문화축제기간 동안은 무료입장이라니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겐 즐거움이 배가 되겠네요. 이천세라피아 앞에 소리나무가 울림이 없습니다. 바람이 없다는 얘기겠죠. 곰방대와 이천 설봉공원이 가을 하늘과 참 조화롭고 평화롭습니다. 행사장 한 복판 풍년마당입니다. 왠 사람들이 .. 2011. 11. 4.
전주 한옥마을에 가장 오래됐다던 호남의 서구식 건물은? 매년 실시하는 공직자 연찬회가 이번에는 창의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한옥마을을 이천시에 어떻게 창의적으로 접목시키느냐를 찾아내는 미션이 주어졌는데요. 두어번 다녀왔던 곳이라 새롭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에는 프리젠테이션까지 만들어 경연까지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 소홀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한옥마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한옥마을이라는 돌 표지석은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돌담에 새겨진 미소띈 모습에 그만 마음이 사르르 녹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옥마을입니다. 중국 운남성의 어느 마을과는 비교가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유지하고 보존해온 전주시민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게 간판입니다. 작가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2011. 11. 3.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에 갔더니 시장님께서 춤추시더라. 제12회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가 일요일 부발종합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봄에 열리던 관례에서 벗어나 가을 도자기 축제와 연계해 진행됐거든요. 그동안 열였던 대회와 비교하면 참가자가 약간 적은 듯했습니다. 이미 숙직 명령으로 애초부터 하프코스 대신 10키로를 신청했죠. 공주시와 안동시 동호회 회원도 방문해 접대해야 하기때문에 하프코스를 달린다는 건 좀 무리였거든요. 전 날 우박과 비로 좀 쌀쌀했지만 달리기에는 좋은 날입니다. 출발 전 개그맨 최영호가 사회를 보면서 분위기를 열심히 띄우고 있네요. 특히 전국 최초로 기관단체장을 앞 세워 댄스를 벌이게 한 것이 압권이었습니다. 인사말이나 축사에 관심이 없던 달림이들도 경쾌한 음악에 맞취 기관단체장님의 댄스 경연에는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거든요. 특히 조병돈 이천시.. 2011. 10. 18.
도토리공방에서 내 시선과 발걸음을 멈춘 이유? 이천도자기 축제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 한 주 정도 남았는데요. 제대로 구경하고 구입하려면 서둘러야겠어요. 지난 달 24일부터 시작해 다음 주 일요일이면 막을 내리거든요. 틈틈히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모습의 도자기를 감상하는 재미가 정말 솔솔합니다. 이천에 살고 있다는 축복이 아닌가 생각을 담아 봅니다. 요즘은 설봉공원의 가을 정취와 맞물려 축제장 분위기가 판타직한데요. 평일에도 소풍 온 유치원 어린이부터 졸업 앨범 사진 촬영하는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오늘도 점심을 먹고 제2관을 찾았습니다. 1관이 주로 작품위주의 매장인데 비해, 2관은 생활자기가 주를 이루는데요. 여동생에게 주려고 구입한 접시도 2관에서 구입했거든요. 오늘도 자세히 감상하면서 도자기의 매력 속으로.. 2011. 10. 15.
[이천맛집]유가네칼국수, 단지 같은 성씨라고 자랑하는 건 아냐 지난 달 개최됐던 전국평생학습축제와 관련 대체휴무를 사용했습니다. 전날 공주마라톤대회 하프코스를 달리고 공주시에서 준비한 오찬을 행복하게 즐긴 후 이천에 도착해서도 후배가 오픈한 식당에 가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신 뒤 어떻게 집에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음주의 마당에 빠졌으니까요. 또 새벽 여섯시에 양평 두물머리 출사를 다녀온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미동 성당 대부께서 부른 오찬에 참석했는데요. 늦게 도착한 죄로 거푸 다섯시간 동안 마시는 막걸리, 소주에 또 정신을 놨습니다. 무려 다섯 시간 씩이나 마셨으니 제정신이겠어요. 새나라에 어린이처럼 일찍 자고(오후 6시), 일찍(오전 6시) 일어났습니다. 속은 쓰렸지만 딸 아이 등교시키라는 안사람의 하늘 같은 명령을 거부할 수 없어 지친 몸으로 간신히 이행했습.. 201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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