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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104

[이천맛집]장지리가마솥해장국, 그 속엔 무엇이 들어있을까 친구 모임이 있었다. 장소는 동창이 운영하는 곳으로 새로 확장 이전한 구 시청(현 이천종합복지타운) 뒤 이조칼국수다. 이곳 주인이 친구를 위해 삼합을 준비했다. 홍어는 목포에서 특별히 주문했다. 20여명이 즐겁게 왁짜지껄 소폭으로 섞어 마시다보니 분위기가 고조돼 2차로 이어졌다. 다음날 아침 기억나는 곳은 2차까진데 귀가 시간이 많이 늦은 듯했다. 총무가 하는 말이 내 3차까지 갔었다나. 전날의내 기억은 2차에 실종했기 때문이다. 아침 내내 힘들었다. 기획서 작성이 안됐다. 물을 계속마셨만 머리는 여전히 무겁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이 되자 직원이 안흥동 장지리가마솥해장국을 먹으로 가지 않겠냐며 물었다. 찰나의 망설임 없이 "좋지"하고 답했다. 안흥동 3거리에 있는 장지리가마솥해장국집은 사골로 육.. 2012. 9. 10.
[이천맛집] 유산리토종순대국, 맛을 보고 딸이 한 말이 딸 아이가 생일이어서 잠시 내려왔다. 생일선물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직접 사라며 현금으로 이미 온라인 송금했다. 대신 먹고싶은 음식이 있냐 물으니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내 딴에는 신하리에 있는 '로뎀'의 피자나 그리고 양식집 등의 답변이 나오겠거니 했는데 군에 간 아들처럼 딸아이도 '순대국'이란다. 내가 잘 가는 순대국집이 이천에 몇 곳 있다. 백사 경사리의 장단토종순대, 신둔면 수광리 옛날토종순대, 중리동 남천공원의 용인순대, 신하리 무봉리순대,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이천맛집은 유산리토종순대집이다. 딸아이와는 같이 가보지 않은 '유산리토종순대국집'으로 정했다. 집사람도 이미 맛 본 집이라 흔쾌히 동의했다. 신하리에서 10여분 정도 걸리는 만큼 예약 전화를 했다. 시골순대국으로 10분 뒤에 셋이 간다고.. 2012. 8. 30.
도예가 한 도현, 미국 무대에 데뷔해 화제 이천 신둔면 수광리의 한 도예가가 미국의 3대 예술의 도시 중 하나인 샌타페이 무대에 데뷔해 화제인데요. 주인공은 진사 도자기로 최고의 형태미와 색채미를 자랑하는 한석봉 도예의 한 도현 작가로 지난 19일(현지시간) 샌타페이 시의 캐니언 로드에 위치한 게버트 컨템퍼러리(Gebert Contemporary) 갤러리의 전시회를 통해 정식으로 등단했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작가 등단식은 다비드 코스 샌타페이 시장, 레베카 시의원을 비롯해 지역의 유명 갤러리 오너와 작가, 그리고 현지 교포 등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화려하게 개최됐다네요. 한도현 작가의 등단식을 준비한 게버트 컨템퍼러리 갤러리 오너인 제인 이건(Jane E.Egan)은 한 작가의 작품을 보고 “내 생애에 이러한 작품을 보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 2012. 7. 23.
성호호수 연꽃단지에 핀 연꽃을 보노라면 연꽃을 보면 숙연해지죠. 진흙 속에서 피어나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위엄을 잃지 않아서겠지요. 이천에도 연꽃단지가 있는데요. 바로 설성 장천리에 성호호수 연꽃단지입니다. 조용한 시골, 호수 주변을 따라 도로도 개설되고 전원주택도 들어선 이곳에 몇 년 전부터 연꽃을 식재했죠. 이곳에는 연꽃 군락을 이뤄 때를 잘 맞춘다면 장관을 볼 수도 있는데요. 토요일이나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연꽃을 보려고 성호 연꽃단지를 찾는 분들이 적지 않더라고요. 연꽃이 궁금하고, 또 렌즈에 담아보려고 갔는데 기대했던 만큼 예쁜 연꽃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모두 완벽하고, 아름답다면 미추의 구분이 없는 밋밋한 세상이겠지요. 나름대로 현실에서 최선을 다했던 한순간을 보낸 꽃도 있고, 이제 막 피려고 두근거리는 봉우리도 자신의 세상.. 2012. 7. 21.
이천시가 MOA를 체결한 미국 3대예술의 도시중 하나는? 이천시, 미국 3대 문화도시 샌타페이(Santa Fe) 시와 동반관계 구축 - moa 체결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글로벌 네트워크 외교 결실 -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라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미국의 3대 예술의 도시로 이름난 샌타페이 시 진출에 성공했다네요. 조병돈 시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 주 주도인 샌타페이(Santa Fe) 데이비드 코스 시장과 샌타페이 컨벤션 센터에서 두 도시의 경제·문화적 발전과 우호 관계 확립을 위한 역사적인 국제교류 협약(MOA)서에 서명했더군요. 한국과 미국의 국기 게양으로 시작된 이번 협약식에는 두 도시에서 6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는데요. 이천시에서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 김인영 전 의회의장, 이대영 도자기 조합장, 조명호 문화원.. 2012. 7. 17.
[이천맛집]주마등, 카레돈가스 맛이 궁금해 갔더니 날씨도 무덥고 사무실은 절전하느라 후덥지근하고 요즘엔 종종 밖으로 나가서 식사하는데 그때나마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더군요. 그렇지만 어떤 음식점은 지나칠 정도의 냉방으로 오히려 이러니 전력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고요. 오늘 소개하는 집은 사음동 산 아래에 목재로 지어져서 그런지 냉방기가 가동없이도 덥다고 느낄 수 없는 그런 까페겸 음식점인데요. 바로 이천맛집 주마등이란 곳이지요. 주마등은 대한민국 유일의 도자기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한국도예고등학교 정문 못미쳐서 위치해 있는데요. 점심 시간에 이곳을 선정한 이유는 여직원들이 그곳 카레돈가스가 맛있다며 추천을 해 갔지요. 입구에는 한여름의 햇볕에 그대로 몸을 내 맏긴 연꽃을 비롯한 화초가 무성하고요. 입구에 들어서니 카페 분위기가 물신 풍.. 2012. 7. 16.
바로 도정한 이천쌀을 자판기에서 구입해 맛보니 쌀 무인자판기에서 나오는 임금님표 이천쌀이 도시민의 식탁으로 go go~~~~ 임금님표 이천쌀을 간편하게 소량씩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가 등장했다해서 궁금증을 자아 내고 있는데요. 바로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이천쌀의 판매와 소비 촉진을 위해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이천 휴게소 내 농산물직판장에 즉석 쌀 자판기를 설치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네요.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구입하고, 맛이 좋다보니 소문이 꼬리를 물고 번지고 있다는군요. 궁금해서 현장에 가봤더니 구매자가 만원을 내고 원하는 도정 비율(백미, 7분도, 5분도, 3분도)을 선택하고 버튼을 누르면 즉석에서 3kg 단위로 도정된 쌀이 포장되어 나오는 시스템이더군요. 농산물 직판장 운영을 맡고 있는 신둔농협 관계자에 .. 2012. 7. 11.
제15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 무슨 일이? '조각, 빛을 품다! (Sculpture, Embraces the light)' 제15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7월 9일부터 7월 30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위상과 자부심을 높이는 국제적인 조형예술행사인 제15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7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30일까지 이천설봉공원에서 열린답니다. '조각, 빛을 품다!( Sculpture, Embraces the light)'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고명근, 김승영, 정국택, 엄익훈, 정재철 등 국내 조각가와 헝가리 이즈반에로스, 스페인 린드로 세이자스, 중국 린강, 불가리아 루멘 디미트로브, 말레이시아 람란 압둘라 등 해외 조각가를 포함해 총 10명이 참여하지요. 개막식은 7월 9일 오후 5시 이천.. 2012. 6. 27.
이천의 심장, 설봉호수를 제대로 보려면 제가 근무하는 부서에서는 지난 달 말 이천의 심장이며, 휴식처인 설봉공원에서 상반기 체육대회를 열었는데요. 일정규모 이상의 직장일 경우 상하반기 구분 체육행사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그 행사의 일환으로 치룬 산행이었죠. 열시에 집결해 설봉산 등반 후 축구와 족구로 이어지는 정말 체력 단련의 일정으로 계획을 짜 추진했는데요. 해외출장 등으로 도자기축제 이후 설봉공원의 변화된 모습이 무척 궁금해 아침 일찍 설봉공원으로 차를 몰았어요. 설봉공원 모습을 렌즈에 담아보려고요. 그사이 3번국도 변에는 분홍꽃(벗꽃), 하얀꽃(아카시아, 조팝나무, 이팝나무 등)으로 장식했던 자리를 다년생 초인 노란 금계국이 자리를 점령했더라고요. 설봉공원에도 금계국이나 장미꽃이 피어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있었지만 제 시선은 잔잔.. 2012. 6. 3.
다시 문을 연 해강도자미술관에 가보니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이천하면 으레 쌀, 도자기, 온천, 복숭아 등등이 떠오르는데요. 도자기를 주제로 이번 주까지 열리는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답게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지요. 그러나 축제장만 둘러본다면 이천의 도자기 역사와 대한민국의 도자기를 다 봤다고 생각해 그냥 간다면 후회하기 십상인 명소가 있는데요. 자녀들과도 반드시 방문할 곳이지요. 바로 사음동 사기막골과 신둔면 수광리에 위치한 국제대학교 부설 해강도자미술관입니다. 오늘은 해강도자미술관을 소개 하려구요. 해강도자미술관은 고려청자를 재현하는데 평생을 바친 해강 유근형 선생께서 1990년도에 설립해 운영해왔지만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국제대학교로 넘어갔지요. 부동산 매물로 출현했을 때 도예인의 비통한 심정을 형.. 2012. 5. 16.
이천도자기축제에서 물레 돌리는 외국인은 누구? 이천 설봉공원에서 펼쳐지는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의 열기가 더해갑니다. 지난달 4월 28일 개막해, 이달 5월 20일 폐막을 하는데요. 횟수를 거듭할수록 도자기의 질이나 예술성이 높아가는 이천도자기축제입니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축제장 입장을 유료화해 질적 수준을 한 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우리 팀에서는 같은 민속공예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미국 뉴멕시코 주 주도 싼타페 시의 현대공예작가인 하이디 로엔과 로즈 심슨을 초청했는데, 양 도시간의 문화 확장에 기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지요. 설봉공원에서의 물레시연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문화적인 충격과 신선한 감동은 물론, 축제의 세계화를 지향한 이천도자기축제의 우수성을 체감했을 터구요. 한국세라믹연구원 이천분원에서 열린 국제도자신기술워크숍에.. 2012. 5. 10.
왜 설봉공원은 매일 매일 변할까? 요즘 어디나 그렇겠지만 시시각각으로 꽃들이 소리없는 아우성입니다. 이천 설봉공원은 더더욱 그러한데요. 아침마다 하얀 벚꽃이 호수주변을 저만큼씩 포위해 피할 곳이 없을 정도죠. 그러다보니 맑은 물 속으로 까지 그 영역을 넓혀 있네요. 이곳에서는 다음주 4월 28일부터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는데요. 제발 그때까지 지금처럼 딱 멈췄으면 하는 부질없지만 간절한 바람도 가져봅니다. 벚꽃이 만개 후 10일 정도 유지한다고 하니 하얀 꽃비가 휘날리는 장면을 많은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지 기대도 해보는데요. 오늘도 출근길에 설봉호수를 돌았습니다. 아침이라 운동하는 시민들도 많고 또 젊은 부부가 벚꽃을 배경으로 다정히 셀카에 담는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팔십 세 넘은 어머니께서 지난 주 벚꽃이 보고 싶다며 보채시어 .. 2012. 4. 19.
예술의 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18) 화기애애하고 아쉬운 오찬을 마친 뒤 계산을 하고 Santa Fe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그곳 관광과에 근무하는 언론 담당자와 인터뷰가 예약돼 있었거든요. 인터뷰는 시장실 옆 작은 공간에서 진행됐는데요. Santa Fe 시에서의 일정은 물론, 향후 창의도시로서 두 도시의 교류를 희망하면서 지난 해 열렸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진행됐죠. 인터뷰를 하는 중에 저는 마침 문을 열어놓고 근무 중이신 David Coss 시장님을 뵙고 근무하는 모습을 촬영해도 되냐고 협조를 구했죠. 물론 시장님께서는 바로 승낙하셨고요. 비서의 일하는 모습을 촬영해도 되냐 물었더니 뒷모습 촬영만 동의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비서는 나이가 69세(여성/올해 70세)로 전임 시장을 모시던 분인데요. 능력이 출중해 현 시장께.. 2012. 4. 7.
예술의 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17) 드디어 오늘이 이곳을 돌아볼 마지막 날입니다. 점점 이곳이 좋아졌는데 마지막 날이라니 우울해집니다만 그래도 볼 건 봐야겠지요. 이침 식사를 맛나게 했습니다. 식당 종업원과도 많이 친해 졌는데 말입니다. 역시 Sabrina가 우리를 픽업하러 왔습니다. 이지적인 모습에 농담하기도 좀 거북스러웠지만 마지막 날이라 그동안 고맙다는 말과 함께 몇 가지 질문을 하며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먼저 궁금한 것이 이곳에서 법적으로 제재를 하지 않는 동성애와 마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지요. Sabrina는 ‘자기 여동생도 동성애자다. 아무렇지 않다.’ 마약의 경우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용인된다’고 하더군요. 다양한 인종들의 고유하고 이질적인 문화도 하나하나 인정해주는 모습이 정말 천사의 도.. 2012. 4. 6.
예술의 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16) Art Santa Fe(현대예술박람회) 방문 Heidi Lowen 스튜디오를 나온 우리는 Santa Fe가 주최하는 두 개의 현대예술박람회 중 하나로 Santa Fe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Art Santa Fe를 관람했습니다. 국제포크아트마켓이 개장한 날에 오픈했는데요. 이곳은 Santa Fe 등 뉴멕시코 주 등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박람회로 놀랍게도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전주 한지공예의 시연과 작품도 판매하더라고요. 타 부스보다 가족 단위의 체험 참가자가 많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고요. 한지 공예 작품의 가격도 상당히 높게 책정을 됐는데요. 얼마나 판매되었는지는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박람회에 참석하게 된 계기를 물어보니 엘버커키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지인(한국인).. 201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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