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374 여주장날 장터에 가면 이것만은 꼭 먹어보자 여주에는 5일장이 열립니다. 5일마다 한 번씩 전통장이 서는 거지요.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이 바로 그날입니다. 어제도 집사람과 여주장에 잠깐 들렀는데요. 사실 지난번에도 들렀다가 그만 다 팔려서 맛을 보지 못했는데, 남들은 그게 무슨 맛이 있냐 하지만 맛보다는 먹는 재미와 양념장 그리고 열무김치가 있어서 어느 음식보다도 맛있게 잘 먹습니다. 바로 올챙이국수입니다. 올챙이국수는 옥수수 전분으로 죽을 쑤어 바가지 구멍을 통해 찬물이 담긴 자배기에 밀어 내리면 똑똑 떨어져서 묵이 되는데 그 굳은 형태가 마치 올챙이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끄러운 감촉과 구수한 맛이 여름철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아름다운 우리 향토음식, 정재홍, 2008.3.15, 형설출판사 횡성에.. 2013. 9. 16. 이천시, 설봉공원 식재된 나무에 이름표를 달다. 수도권 시민의 대표적 쉼터로 자리 잡은 이천 설봉공원. 평상시에도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공원인데요. 지난 3월 산림청이 공모한 ‘기업참여 새집 및 나무 이름표 달아주기 사업’에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응모해 당당히 선정됐었는데요. 그 사업으로 최근 이천시는 설봉공원 중에서도 특히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설봉호수의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터 주변을 중심으로 40여종의 나무 300여 그루에 나무 이름표를 이번에 달았습니다. 나무 이름표 달기를 마친 후 조병돈 시장은 “나무에 달린 이름표를 활용해 나무와 자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연 학습장소로도 손색이 없다.”며, “나무의 형태와 종류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니만큼 설봉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나무에 따듯한 시선과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 2013. 9. 12. 효양산에서 이천시내를 담았더니 그 모습이 하늘이 맑은 날 늦은 오후, 이천시내 모습을 담아보고자 준비도 없이 카메라 메고 땀을 흘려가며 설봉산으로 향했죠. 설봉산 영월암 아래 삼형제 바위가 촬영포인트란 말을 들어 거기에 올라 이천시내 풍경을 담아보려구요. 삼형제 바위를 조심스레 올라 애용하고 있는 광각렌즈로 담다보니 시내가 너무 작아 보입니다. 망원렌즈으로 부분 부분 담아 포토샵을 이용, 파노라마로 연결도 했봤습니다. 사진의 네모난 프레임 안에 이천을 한 눈으로 다 볼 수 있다는, 조금 더 멀리 여주까지 손에 잡힐 듯 보이게 담는다는 사실이 사진의 매력같습니다. 주간의 풍경이 이러니 기왕이면 야경도 촬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녁을 먹고, 어두워질 무렵 가방을 메고 효양산을 올랐습니다. 군데군데 가로등이 밝아 있지만 저 혼자 오르려니 이른 .. 2013. 9. 10. 이천시, 시정발전을 위한 생생한 아이디어 공모한다 '대학생 분야 별도 공모 병행하는 「2013 이천시 시정발전 제안 공모전」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시민과 학생의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아이디어 발굴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이천 구현을 위해「2013 이천시 시정발전 제안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기간은 2013. 9. 1.부터 10. 1.까지이다. 공모주제는 ◦ 뉴타운(마장․중리지구)등 명품신도시 건설 ◦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책 추진 및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35만 계획도시를 위한 인구증가 방안 ◦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 농가소득 증대 및 농촌 활성화 ◦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및 기업체 유치 ◦ 행정제도․서비스개선 등 시민생활의 불편해소를 위한 개선사항 등으로 이천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 학생, 누구나 .. 2013. 9. 3. 파리엔 몽마르트 언덕, 이천엔 도자언덕? 파리에 몽마르트 언덕이 있는 것처럼 이천시(시장 조병돈)에도 이색적인 언덕이 생겨 화제다. 바로 이천의 관문인 관고동과 사음동을 잇는 기치미고개(다산고등학교 옆)에 설치된 도자언덕이 그 주인공이다. 도자언덕(cerahill)은 이천시가 도자도시 이미지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착공, 7개월 만에 완공한 것이다. 이번에 준공된 조형물(2차)은 총 길이가 65m에, 높이 11m의 매병 조형물과 이를 강조하는 최대 30m 이상의 선형 조형물, 그리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스토리텔링 조형물로 구성돼 있다. 전체의 재료적 통일감과 조화성을 고려하면서 지난해 설치한 가마형태의 조형물에서 매병 형태의 현대 도자의 탄생 이야기로 전개되는 형태로 완성한 것이다. 도자기의 곡선을 모티브로 한 선형 라인은 가마에서 뿜어.. 2013. 8. 20. 대왕님표 여주쌀이 익어가는 들녘 이천은 임금님표이천쌀, 여주는 대왕님표여주쌀이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요. 두 도시 모두 쌀로 유명한데요. 대왕님표여주쌀의 대표적인 생산지인 제고향 인근 마을의 농촌을 올려봅니다. 바로 능서면 번도리 일대인데요. 양화천이 인근에 흐르고 있어 가뭄걱정 없는 비옥한 평야지대라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마음조차 편안해죠. 요즘 같은 햇볕이 오히려 여주쌀이 견실하게 익어가는 데 오히려 필요한 조건이긴합니다. 고슬고슬하고 찰기도 돌며 쫀득쫀득 먹기좋은 여주의 대왕님표여주쌀을 기대하면서 땀흘리는 분들께 시원한 바람이 불기를 희망합니다. 2013. 8. 14. 제16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개막 이천시는 지난 6일 시청 광장에서 조병돈 이천시장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개막식을 열었다. '조각이 말을 걸다'라는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이천조각심포지엄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손미경, 이윤석, 안치홍, 김병철, 임승천 등 5명의 조각가와 친탄(인도), 파울라(미국), 호우리엔 친(대만), 카토(일본), 바하디르(터키) 등 5명의 해외 초청작가 등 총 10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만들고 이천시에 기증하게 된다. 또한 11일 열리는 ‘작가와의 대화(Artist talk) 프로그램’에도 참석해 작품 제작과정 등에 대한 작가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심포지엄 기간 동안 제작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아울.. 2013. 8. 8. 산촌리의 여름은 깊어 갑니다. 아침 저녁 조금 선선하다고 설마 벌써 가을이겠어요. 인력으로 할 응급 수해복구작업은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런 표현있지요 '비오듯 땀을 흘린다'는 말...... 사실은 이천에 내린 폭우에 비하면 참 하찮다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현장에서 보는 수해 흔적을 보면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저렇게 수위가 올라 갔을까 도저히 상상히 안되더군요. 당사자들 심정이야 어떻겠어요. 그러다보니 복구작업 나가서 힘들어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할 수밖에요. 비 그친 저녁 부발 산촌리 마을이 생각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편한 곳이거든요. 주차 후 바라보며 종종 상념에 젖는 곳이죠. 오늘은 그곳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2013. 8. 2. 아내를 닮았다는 코스모스가 수줍게 다가왔다. 며칠 전 집중호우로 여주와 이천 지역은 많은 피해를 당했습니다. 복구 작업을 위해 군인, 시민, 자원봉사단체, 공무원 등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신둔면 인후리란 마을로 수해 복구작업을 나갔죠. 이천과 여주에 오랫동안 살면서 이런 좋은 동네가 있는 줄 몰랐어요. 언젠가 읽었던 신영복교수님의 '나무야나무야'에 그 동네 도자기 가마가 소개됐지만 가보지는 않았거든요. 利川의 도자기 가마 신영복 교수 1996년 7월20일 (나무야 나무야 중에서) 도자기 고을 이천에 살고 있는 친지가 가마에 불을 지폈다는 소식을 듣고 길을 나섰습니다. 인후리의 산골짜기에 있는 그의 가마에는 흙으로 만든 백두대간(白頭大幹)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길이가 10m․높이가 2m․소요된 흙이 10t에 달하는, 도자기가 아니라.. 2013. 7. 26. 성호호수, 연꽃에 빠지다(2) 2013. 7. 12. 이천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걷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안정되고 상처가 치유될 것만 같은 그 길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걸었습니다. 2013. 7. 8. 농촌문화의 체험과 교육은 어디가 좋을까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모가면 어농리 일원에 ‘이천쌀’을 테마로 농촌문화의 체험과 교육의 거점인 이천농업테마공원을 완공하고 어제 준공식을 가졌다. 부지 150,460㎡에 199억28백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농업테마공원은 2007.2월 농림부의 ‘2008년 농업·농촌테마공원’ 사업자로 시가 선정돼, 2008년 기본계획 수립, 2009년 실시설계와 각종 인허가를 득하고 2009.9월에 착공했다. 이천농업테마공원은 농촌체험과 아름다운 사계를 느낄 수 있도록 춘(春), 하(夏), 추(秋), 동(冬)의 공간과 연계성으로 오감을 체험할 수 있는 구조로 시설의 활용도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봄인 ‘입춘마당’은 진입공간으로, 공원 전체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상징(쌀) 조형물과 게이트, 그리고 .. 2013. 7. 3. 보리가 익어가는 마을, 죽당리(2) 지난번 그 보리밭입니다. 익어갑니다. 잡풀이나 잡초(보리의 입장에서 말입니다)가 지금은 무성합니다. 어느 곳이 보리밥인지 분별이 안 가는 곳도 있지만 나름 피해 담았습니다. 넓은 땅엔 거대한 거름도 쌓여 있더군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그 맑고 깨끗한 도시 내에도 축사가 있는데요. 냄새는 참고, 이해하고 용인하지만, 소음은 절대 수용 못한다는 유럽답더군요. 소음도 내가 지르고 냄새도 내가 내기도 잘하지만 남이 소음을 지르고 냄새를 낸다면 절대 참지 못하는 성격이지요. 왜 갑자기 보리밭을 보면 그 생각으로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연두색이 보입니다. 그 좋은 연두색을 보며, 세상의 소음도 잊고 악취도 잊고 다만 눈으로만 마음으로만 본다면 오늘도 좋은 날이겠지요. 2013. 6. 4. (전시회)샘표스페이스의 숙성, 숙성과 숙성의 차이? 우리나라 입맛을 60여년 동안 선도해온 샘표간장, 그 공장 하나가 이천 호법에 자리잡고 있지요. 통행량이 많지 않아 늘 조용하고 맑은 공기와 푸르름이 가득한 곳인데요. 이곳 샘표공장에는 이천지역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탐방객들이 끊이질 않는데요. 마침 유치원 어린이들이 종알종알 재잘재잘 거리며 예쁜 선생님 인솔하에 방문했네요. 샘표 홍보관을 지나는 어린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엄마가 늘 사용한던 간장을 보며 환호성도 지르고 정말 시끄럽습니다. ㅎㅎㅎ. 심표간장을 홍보하고자 사설이 긴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샘표스페이스에서 마침 전시회가 있어서 알리려고 하는 것이지요. 작가를 지원하고 지역미술 발전에 힘쓰고자 설립된 대안적인 성격의 .. 2013. 5. 31. 이천에도 넓은 보리밭이 있다고.... 지인이 카카오스토리에 보리밭 사진을 올렸습니다 살고 있는 부발 지역에 보리밭이 있다고요. 점심시간에 짬을 내 달려갔지요. 어렸을 때 보리 타작하는 게 참 지겨웠죠. 온 몸이 가렵고 따갑고, 정말 싫었는데요. 그때의 추억이 아지랑이처럼 가물거립니다 요즘은 아지랑이가 있는지도 모르게 봄은 그렇게 훌쩍 지나가지 싶습니다만....... 보리가 익었을 때 다시 한 번 올리겠습니다. 2013. 5. 2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5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