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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374

노래하는 사람들.. 이천과 여주를 지역으로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통기타 축제를 열었었죠. 맨 아래 핑크빛 티 입은 친구(이정복)가 대장인데요 손수 기타도 제작하고 작곡에 연주 그리고 노래까지 가능한 친구입니다. 기타 배워 연주하기는 물 건너갔고, 오직 악 쓰고, 노래나 마음껏 해봤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만 그리고 이렇게 연주하는 모습을 사진 담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2015. 7. 2.
성호저수지, 연꽃, 거미줄 이른 새벽에 달려갔던 성호저수지 연꽃 단지. 하얀 연꽃이 피기 시작했고, 마르고 길죽한 개개비가 붉은 혀를 내밀고 울고 있다. 거미마다 단정하고 균형 잡힌 우주같은 집이 유리같은 이슬을 감고 늘어져 있다. 그때 발견한 이 거미줄 얽힌 실타래처럼 복잡한 거미줄에서 세상을 봅니다. 어째거나 풀어지거나 사라지거나 할....... 2015. 6. 25.
가뭄이 심하다는데... 해는 지고, 봄은 여름으로 갈 때, 벼 사이의 간격은 점점 좁아집니다. 지난 비로 논의 가뭄은 다소 해갈됐다지만... 밭작물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농부의 우려가 고민이고, 걱정입니다. 물 한 방울이라도 아끼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2015. 6. 15.
꽃 지고 났더니 형형색색이더라 올망졸망 하얗고 은은하게 피었던 지난 봄, 봄 벚꽃. 달콤한 입김처럼 무지개 색깔만큼 바람이 불어 흔들고 또 흔들어 겨우 꽃 지다. 쉰 번이나 넘게 총총한 별을 보고, 쉰 번이나 넘게 산 너머 노을과 이별의 눈물을 흘렸더니 그게 너였구나. 아래 버찌는 2014년 6월 이 맘때 담은 사진입니다. 2015. 6. 12.
밥맛은 고시히까리가 더 좋다고. 농부의 순박한 생각으로는 논 가운데 나무를 심는 다는 일은 용납이 어렵습니다. 이유는 수확의 계절 가을에 참새가 떼로 날아와 봄부터 몇차례의 태풍도 견디고, 이상기온도 이겨내며, 각종 병충해도 물리친 낟알을 고민없이 까 먹는 전초 기지로 삼기때문인데요. 그런데 한여름 논두렁 등에 홀로 서 있는 농부의 쉼터로서도 손색이 없는 저 느티나무를 보면 넉넉한 농부의 마음과 참새의 다정한 지저귐이 들리는 듯해 지나가는 나그네는 편안해 집니다. 그동안 쌀맛을 선도했던 추청(아끼바리)보다 요즘은 고시히까리가 더 맛있다고 합니다. 직접 먹어보니 확연히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요. 날은 점점 더워가고 비가 내린지도 오래라 산천의 초목이 목말라 합니다. 농부의 마음도 마찬가지로 말라갈 겁니다. 하늘에, 자연에 무슨 큰 죄를 .. 2015. 6. 11.
[이천구경] 사기막골, 봄 속으로 빠지다. 이천 사음동 사기막골은 이천구경 중에 하나로 이천을 대표하는 도예업체가 밀집해 있는 지역인데요. 번잡하지는 않지만 실수요자가 꾸준히 방문하는 참 볼 것 많고, 살 것 많은 재미있는 곳입니다. 여름으로 가는 풍경 소리가 한적한 골목길로 퍼지고, 화단마다 아름답게 장식한 화분의 꽃들이 조금은 강한 햇빛에, 바람에 미동조차 느끼지 못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가로운 정적을 지나가는 산새의 노래가 풍경처럼 청아합니다. 사기막골은 여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늘 설레고, 도자기는 예쁘고, 소유하고 싶고, 쓰다듬고 보고싶고.... 류봉 열 2015. 5. 23.
개구리 노래가 보여, 들려? 요즘 밖이 참 시끄럽습니다. 그래도 박자에 맞춰서 들으면 흥겨운데요. 우렁차게, 때로는 끊어질듯 말듯 들리는 소리 바로 개구리노래인데요 그 개구리 울음을 찍어봤어요 들리나요?, 보이나요? 오늘도 설레는 날이길 빕니다. 어젯밤 이천 구만리뜰에서 2015. 5. 21.
꽃 지고 비 오니. 화려하게 누린 영화가 어디 봄비 때문에 지겠는가. 사라짐은 태어남이고, 가고 오는 게 바람 때문만은 아니지. 꽃 떨어지고 비 올 때 난 보았네. 그리움은 이미 그대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내고 또 떠난다는 것을. 2015.4.14. 이천설봉공원에서 2015. 4. 16.
[여주구경] 진달래 능선, 영릉에도 있다구... 직업 상 중앙정부나 경기도의 보도자료를 매일 검색하는 편입니다. 최근 검색 중에 눈에 확 들어온 보도자료가 바로 문화재청에서 배부한 여주 세종대왕릉의 진달래 능선을 개방한다는 기사였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개방기간은 진달래 개화에 맞춰 4.11.부터 19일까지라는데요. 사실 고향이 여주, 그것도 세종대왕릉이 소재한 여주 능서이고, 쉬는 날 종종 영릉을 찾곤 하지만, 영릉에 이런 능선이 있는 줄은 까마득히 몰랐죠. 그래서 일요일 흐린 날 늦은 오후에 아내 연두씨랑 찾아 갔습니다. 입장권(1인당 500원/ 효종대왕릉까지 관람가능))을 구입하고, 홍살문 앞에서 좌측으로 가면 진달래 능선을 오르는 길이 바로 나옵니다. 겨우 3-40미터 정도만 가파르게 오르고 나면, 이내 편안하고 아름답고 걷기 쉬운 진달래 능.. 2015. 4. 14.
꽃은 피고 또 지고. 꽃은 기다려도 피고 기다리지 않아도 피고 또 기다리지 않아도 진다나~~~ 2015. 4. 9. 이천도자기축제(2015.4.24. - 5.17.)가 열릴 설봉공원에서...... 2015. 4. 10.
[이천구경][이천축제] 이천백사산수유꽃과 칠장사 노루귀... 칠장사 인근 분홍빛 노루귀에 반해 지난달 말 두번이나 찾아가 겨우 담은 노루귀입니다. 작년과 비교해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든 탓에 다양한 장면을 담지는 못했지만, 그 자태나 빛깔만은 당당하고 환상작입니다.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제 산수유꽃축제를 보고, 이천 백사산수유꽃축제장을 방문하겠다고 댓글을 단 분이 있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됩니다. 좋은 날 ,좋은 곳에 왔으니 설마 뭐라하겠어요 산수유꽃축제는 내일부터 열리는데 비가 온다니 우려가 생깁니다만. 어쩌겠어요. 꽃은 피고, 새는 노래하고, 새싹은 주체할 수 없이 푸르고 성장하는데요. 축제기간 : 2015. 4. 3. - 4. 5. (3일간) 축제장소 : 이천시 백사면 송말리, 경사리, 도립리 일원.... 바로가기 제16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2015. 4. 2.
[이천축제][이천구경]제16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열리다.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수도권 대표적인 봄 꽃 축제인 제16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를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등 산수유 마을과 원적산 기슭에서 개최합니다. 꽃축제장 곳곳에는 산수유나무가 즐비한데요. 100년 이상의 산수유 고목 1만 7천여 산수유 나무에서 만개한 노란 산수유꽃 물결로 장관을 이룹니다. 축제는 4월 3일 12시 시춘목 앞에서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데요. 축제장과 산수유 둘레길 등 행사장 곳곳에서는 자연 관찰장을 운영하고, 사진 및 사생대회 수상작품 전시, 전통놀이 체험, 육현추모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산수유 동동주 등 산수유 관련 먹을거리로 식감을 자극하도록 차릴 예정입니다. 조병돈.. 2015. 3. 30.
[이천축제]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백사면 도립리 일원에서 열립니다 기간은 2015.4.3. 부터 4.5.까지 입니다.... 2015. 3. 28.
[이천구경][이천축제] 나물캐는 아가씨, 그 마음은 나물을 캐는 마음이야 어디 하얗겠어요? 마음은 소싯적 풋풋하고 싱그러운 아가씨일테고, 멈춤없이 재잘대겠지요. 들리는 듯도하고요. 봄 볓이 참 좋은 날입니다. 이천백사산수유축제가 2015.4.3.(금)부터 5.(일)까지 백사면 도립리 일원에서 열립니다. 멋진 추억 곱고, 오래 지워지지 않도록 새기고 가시지 않겠어요. 바로가기 이천백사산수유축제 홈페이지 2015. 3. 27.
[이천구경] 천연염색과 바느질, 그리고 초의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느질을 잘했는지, 천연염색은 온전히 물들었는 지, 무슨 재료를 사용했는지도요. 그저 좋을 뿐입니다. 천연염색된 머플러가 좋고, 테이블 매트가 좋고, 컵 밭침이 좋고, 발이 좋고, 넥타이의 색감만이 오직 좋습니다. 구석마다 놓인 소품들이 다정하고 도자기가 예쁘고, 화초의 늘어진 선이 또 아름답고 좋습니다. 긴 창이 따뜻하고 아름답고, 창밖을 보는 마음은 잔잔한 바다처럼 편안하며, 창가의 주인은 전화벨 소리에도 고요합니다. 소품의 쓰임새나 어떻게 사용하는 지 관심은 없습니다. 다만 만지고 싶고, 자세히 보고 싶고, 걸치고 싶고, 매고 싶고 어디에 올려놓고 싶습니다. 이유를 모르지만 모든 것이 멋지고, 아름답고, 좋고, 편안하고, 즐겁고, 보고 싶고, 소유하고 싶은 것이 모인 작은 공.. 201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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