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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맛집14

[이천맛집] 경충대로, 3번국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집은? 어머님께서 만드신 만두는 최고 맛이였습니다. 하룻 저녁에 30여개 이상을 먹고 속이 쓰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요. 한 여름이건 시절을 가리지 않고 여주 고향집에 가기만 하면 어머님께서 내놓은 음식은 오직 만두였죠. 묶은 김치에 물을 빼고 두부, 그리고 당면 여기에 갓 삶은 돼지비게를 다져서 만든 만두 속은 쌀밥에 그냥 비벼 먹어도 이보다 만난 비빔밥이 있을까 하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었죠. 손자 군 입대 무렵 아비처럼 만두를 좋아해 만드셨던 만두는 옛날 어머니 맛이 아니어서 속내를 감추고 맛있게 먹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단지 그리울 뿐입니다. 어딜가나 첫번째 고르는 메뉴가 김치만두인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데요. 다행히 주변에 맛난 만두집 몇 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바로 여주는 '보배네', .. 2017. 12. 17.
[이천맛집]부발 매지울묵밥 집에서 전병이 가장 맛 있다는데, 왜? 대학1년생인 딸아이와 점심자리를 어렵게 마련했다. 무엇을 먹을까 의향을 떠보니 부발 무촌리 ‘매지물 묵밥'집의 전병이란다. 오늘 소개할 이천맛집은 바로 ‘매지울 묵밥’이다. 정말 맛있는 집이다. 비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맛 집이지만 이런 날은 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선 듯 가기가 엄두를 내지 못한다. 사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다. ‘매지울 묵밥' 맛집의 주 메뉴는 묵밥이다. 10년 전 부발에 근무할 때부터 단골이었다. 그때는 메뉴에 만두도 이름이 올려 있었다. 어느 순간 그게 사라졌다. 만두를 직접 만들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묵밥보다 만두를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주인장이 야속했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계속 묵밥을 탐했다. 만두만큼 묵밥도 맛있기 때문이다. 그날도 찾아갔더니 주차할 장소가 없다.. 2013. 7. 15.
[이천맛집]외할머니집, 묵밥과 막걸리가 그렇게 맛 있냐? 아미동성당사진동호회 회원과의 첫 출사지는 성호호수 연꽃단지였다. 이어 송라리 메타세콰이어 숲길, 이천농업테마공원을 방문했다. 허기가 졌고,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이천맛집이 바로 ‘외할머니집’이다. 나의 ‘외할머니집’은 부발 수정리에 있었다. 능서 용은리에서 매화리를 거쳐 수정리로 가는 길은 멀고 무섭고 지루했었다. 지금은 도로가 직선으로 포장돼 있고, 자동차를 이용하면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였지만 그때는 비포장에 꾸불꾸불한 길을 걸어서 한 시간을 넘게 걸어 갔었다. 신작로를 따라 가다가 논길을 위태위태하게 걸어서 다시 조용한 산길로 접어들었다. 새가 울고 낮 선 들짐승이 다녔던 고즈넉한 산길을 걸을 때면 등 뒤에서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더 빠르게 돌아.. 2013. 7. 11.
[이천맛집]홍두깨해물손칼국, 수밀가루 똥배라도 좋다. 매생이칼국수라면...... 남해안 청정해역에서만 자라는 매생이 수확이 한창이라는 보도가 최근에 나왔죠. 한때는 어민들에게 애물덩어리였다가 숙취나 변배해소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이제는 복덩어리가 됐다는 매생이. 매생이는'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 우리말로 철분과 칼슘, 요오드 등의 무기염류가 풍부하며 수분과 단백질, 비타민 A, 비타민 C가 포함돼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양식으로 좋다 는 기사도 실렸고요. 마침 최근 우리팀으로 발령난 직원이 있어 부서에서 회식이 있었는데요. 물론 과음했죠. 아침일찍 일어나 숙취해소에 좋다는 감 하나 까먹지만 어디 쉽게 풀리겠어요. 오전에 좀 힘들어 숙취해소를 위해 점심을 무엇을 먹을까 팀원에게 물으니 '매생이칼국수가 어떠냐'하더군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이천 송정동에 있는 홍두깨해물.. 2013. 1. 10.
[이천맛집]119해장촌, 아욱우렁해장국을 먹고 119에 전화걸어 한 말 이천시청에서 7-8분 거리에 있는 호법 유산리에 소재한 한 해장국 집을 동료와 찾았습니다. 속편한 119해장촌이란 이천맛집인데요. 해장국을 전문으로 하는 깨끗하고 자그마한 식당입니다.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식당을 찾으니 제법 손님들로 북적이더군요. 물론 인근에 소규모 기업이 자리잡은 잇점도 있다고 봅니다. 개업부터 앞에서 보면 식당이 무척 작은 곳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길가에 게첨된 현수막 역시 손님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좀 미흡하지 않았나 해 그곳보다 약 1키로 떨어진 유산리토종순대국집을 주로 찾았었죠. 하지만 막상 속편한 119해장촌이란 식당을 가보니 건물 뒤편 주차장은 정말 넓직하더라고요. 자동차가 이십여대 이상 주차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속편한 119해장촌이란 맛집은 작지만 아.. 2012. 10. 9.
[이천맛집] 유산리토종순대국, 맛을 보고 딸이 한 말이 딸 아이가 생일이어서 잠시 내려왔다. 생일선물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직접 사라며 현금으로 이미 온라인 송금했다. 대신 먹고싶은 음식이 있냐 물으니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내 딴에는 신하리에 있는 '로뎀'의 피자나 그리고 양식집 등의 답변이 나오겠거니 했는데 군에 간 아들처럼 딸아이도 '순대국'이란다. 내가 잘 가는 순대국집이 이천에 몇 곳 있다. 백사 경사리의 장단토종순대, 신둔면 수광리 옛날토종순대, 중리동 남천공원의 용인순대, 신하리 무봉리순대,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이천맛집은 유산리토종순대집이다. 딸아이와는 같이 가보지 않은 '유산리토종순대국집'으로 정했다. 집사람도 이미 맛 본 집이라 흔쾌히 동의했다. 신하리에서 10여분 정도 걸리는 만큼 예약 전화를 했다. 시골순대국으로 10분 뒤에 셋이 간다고.. 2012. 8. 30.
[이천맛집]주마등, 카레돈가스 맛이 궁금해 갔더니 날씨도 무덥고 사무실은 절전하느라 후덥지근하고 요즘엔 종종 밖으로 나가서 식사하는데 그때나마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더군요. 그렇지만 어떤 음식점은 지나칠 정도의 냉방으로 오히려 이러니 전력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고요. 오늘 소개하는 집은 사음동 산 아래에 목재로 지어져서 그런지 냉방기가 가동없이도 덥다고 느낄 수 없는 그런 까페겸 음식점인데요. 바로 이천맛집 주마등이란 곳이지요. 주마등은 대한민국 유일의 도자기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한국도예고등학교 정문 못미쳐서 위치해 있는데요. 점심 시간에 이곳을 선정한 이유는 여직원들이 그곳 카레돈가스가 맛있다며 추천을 해 갔지요. 입구에는 한여름의 햇볕에 그대로 몸을 내 맏긴 연꽃을 비롯한 화초가 무성하고요. 입구에 들어서니 카페 분위기가 물신 풍.. 2012. 7. 16.
[여주맛집]시골맛집, 손두부와 콩막국수가 전문인데 점심시간이 넘어서도 우연한 기회에 찾은 맛 집은 몇 번이고 소문을 내고 싶은 게 제 생각이 거든요. 오늘 소개하는 식당도 그중 하나지요. 지난 토요일 아미동성당사진동호회 회원들과 야생화인 노루귀를 담으로 출사를 떠났죠. 깊은 산속 능선 기슭 낙엽 틈에서 발견한 노루귀의 모습은 이른 봄에 깊은 산속을 헤매며 왜 야생화에 빠져드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노루귀를 선명하게 담지는 못했지만 본격적으로 사진이라는 유혹의 덫에 빠지는 느낌을 주었던 기회였죠. 전날 숙직으로 밤을 새워 한 두시간 정도면 되겠다 싶었지만 쉽사리 발길을 돌릴 수가 없었는데요. 허기진 사실도 모르고 일행은 엎드리고 눕고 하며 세 시간 이상을 노루귀와 밀애를 나누었죠. 첫 눈에 반한 노루귀와의 애정행각을 끝내고 점심 겸 오후 참을 먹으로 여주 시내로 향했습니다... 2012. 4. 14.
[이천맛집]능이버섯마을, 능이버섯 넣은 오리백숙을 먹었더니 딸 아이 대학진학 문제로 집사람이 요즘 많이 힘들었었는데요. 어디 보신할 음식 없느냐며 해서 찾아간 곳이 바로 이천 남천공원 앞, 라온펠리스 뒤 이천맛집 '능이버섯마을'입니다. 지난 해 10월에 오픈을 했는데요. 쥔장이 후배라 대놓고 알리기엔 처음엔 좀 그랬습니다. 오픈할 때 먹어봐서 이천의 맛 집으로 소문을 내도 좋겠다고 판단은 했었지만 미루었지요. 그런데 이 맛 집을 입소문 내기로 한 계기는 모임장소를 결정하려고 동료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 직원이 ‘지난 번에 능이버섯마을에 갔었는데 음식도 맛 있고, 주인께서도 정말 친절히 대해줘 참석자 모두 만족했다’며 흔쾌히 그 장소에 동의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들, 마라톤 동호회, 지인들과 종종 찾아 갔었지요. 그렇지만 아내와 딸 아이를 데리고 가긴 처음이었습니.. 2012. 2. 20.
[이천맛집]유가네칼국수, 단지 같은 성씨라고 자랑하는 건 아냐 지난 달 개최됐던 전국평생학습축제와 관련 대체휴무를 사용했습니다. 전날 공주마라톤대회 하프코스를 달리고 공주시에서 준비한 오찬을 행복하게 즐긴 후 이천에 도착해서도 후배가 오픈한 식당에 가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신 뒤 어떻게 집에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음주의 마당에 빠졌으니까요. 또 새벽 여섯시에 양평 두물머리 출사를 다녀온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미동 성당 대부께서 부른 오찬에 참석했는데요. 늦게 도착한 죄로 거푸 다섯시간 동안 마시는 막걸리, 소주에 또 정신을 놨습니다. 무려 다섯 시간 씩이나 마셨으니 제정신이겠어요. 새나라에 어린이처럼 일찍 자고(오후 6시), 일찍(오전 6시) 일어났습니다. 속은 쓰렸지만 딸 아이 등교시키라는 안사람의 하늘 같은 명령을 거부할 수 없어 지친 몸으로 간신히 이행했습.. 2011. 10. 10.
[광주맛집]맛이 없으면 돈을 받지않겠다던 명동칼국수가 '맛이 없으면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 어떤 맛을 내길래 저리 자신만만하거야 하고 찾아간 곳은 광주시 도척면 궁평리에 있는 명동칼국수집. 웬 궁상맞게 명동칼국수야. 이런 촌에서. ㅋㅋㅋ 식당의 넓은 주차장은 이미 만차 상태. 겨우 주차를 한 후 들어갔더니 자리가 없어 기다리란다. 헉... 배는 고픈데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구수해 미치겠네. 속은 꾸르륵 꾸르륵 거리고, 정신없이 행복하게 드시는 이들을 보니 잘왔다고 내심 위안. 겨우 빈자리 하나 나서 앉으니 어라 메뉴는 딱 원 투, 선택과 집중, 이게 성공 비결인가? 호주산 소고기(등심), 야채(미나리 프러스 버섯), 칼국수, 볶음밥에 6천원 ㅋㅋㅋㅋㅋ 가격에 왜 이래 혹 맛이 살짝 의심이 갔었지만... 만두 한 접시는 5천원... 칼국수 나오기 .. 2011. 9. 9.
[이천맛집] 이천에 있는 천서리 홍진막국수집을 찾아갔더니 막국수 하면 으레 봉평이나 여주 천서리를 손꼽는데요. 사실 여주 천서리도 몇 몇 집에 손님들이 집중적으로 찾고는 있죠. 그런데 지난 해부터 이천서도 천서리 홍진막국수집이란 상호를 사용하는 막국수집이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어 찾아 가봤는데요. 무더운 날이나 빈 자리 없이 사람들이 가득하더라고요. 자리를 간신히 잡고 기다리니 주전자와 컵이 나옵니다. 물이려니 하고 따라보니 따끈한 육수인데요. 한여름 시원한 육수를 바랐지만 그래도 한 모금을 마시니 몸 속 가득히 퍼져나가는 온기로 더위도 잊습니다. 먼저 주문한 것은 편육인데요. 삼겹살을 삶아 예쁘게 썰어 온 편육은 보기만 해도 삽겹살의 쫄깃함이 그대로 보이는 듯한데요. 맛을 보니 역시 삼겹살 그대로 였습니다. 여기에 동동주 한사발 빼놓을 순 없죠. 메밀 막국.. 2011. 6. 21.
[이천맛집]다래손칼국수, 과음해도 걱정 없다고? 전 날 지독한 음주가 있었습니다. 기억도 할 수 없는 그런 단계있잖아요. 오전 내내 힘 겨운데요. 심지어 얼굴까지 벌개해 있어 참 곤혹스럽군요. 얼른 점심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그런데 마침 다른 약속(나중에 알고 보니 쌀밥집)이 다행히 취소돼 시원하게 속 풀 수 있는 칼국수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이천 서희동상로타리에서 실버로타리 방향으로 약 200미터 쯤 가다보면 오른 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간판은 조금 허름합니다만 이름하여 다래칼국수. 배달 주문도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전화 벨은 계속 울리고 사장님은 쉼 없이 배달다니네요. 오늘도 빈자리 없이 칼국수를 좋아하는 손님분들이 왁자지껄입니다. 이 집 메뉴는 칼국수, 김치만두국, 떡 만두국, 칼만두, 육개장이 전부인데요. 그런데 만두와 칼.. 2011. 6. 13.
[이천맛집] 시골밥상 집의 토종순대국은 왜 그렇게 맛있어... 요즘처럼 화창한 봄 날에 청사내 구내식당을 이용한다는 게 계절에 대한 무례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좋은 날이 이어집니다. 어디론가 가서 먹고 싶다는 얘긴가요. ㅋㅋ 그래서 시골밥상 집을 찾아갔죠. 이곳이 비록 시골이지만 몇 년 내에는 그 앞에 전철역이 들어 설 자리이다보니 땅값은 비싸겠다고 생각은 들지만요. 그래도 아직은 시골이니까요. 주차를 한 후 그냥 식당 으로 들어가려다 말고 주변 풍경이 좋아 그만 발걸음을 멈췄는데요. 주변에 벚꽃, 함박꽃, 그리고 발 아래 제비꽃까지 활짝폈죠. 돈나물도 새싹이 돋아났네요. 그래서 화창하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이곳 식당에 예약한 것은 청국장과 순대국인데요. 한팀은 청국장, 한팀은 순대국... 저야 순대국이죠. 이름하여 토종순대국입니다. 소시적 동네에서 돼지를 .. 201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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