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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려리의하루988

[충주여행][충주카페][충주브런치카페] 카페밤밭2017, 무슨 음식이 나오길래? 오늘은 충주로 점심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카페밤밭 2017’이다. 어떤 스타일의 카페인지 내용은 모르겠고, 다만 딸아이가 검색했고, 또 점심까지 예약한 브런치 카페라는 정보뿐이다. 점심시간인 12시 예약은 모두 끝난 상태라 11시에 겨우 예약을 했다. 그러다 보니 아침 식사 양도 적게 먹고, 일찍 출발했다. 경기 이천 부발 신하리 집에서 카페까지는 약 56㎞ 거리이고, 한 시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한 장소이다. 오전 10시에 출발했다. 물론 다연이가 조심스레 운전을 했고, 영동고속도로에서 중부내륙선을 타고 내려가 동충주 IC에서 빠져나와 지방도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산은 높고 경지정리가 가지런히 정리된 들판을 지나 조용한 시골길을 달렸다. 예약해야 겨우 식사를 할 수 .. 2022. 4. 3.
[영월여행][정선여행] 잘 있었나요? 동강할미꽃(2) 같은 피사체 조금씩 다르게 선택받지 않은 꽃을 버릴 수 없어서...... 2022.3.28. 담다 2022. 3. 31.
[영월여행][정선여행] 잘 있었나요? 동강할미꽃(1) 해마다 찾아가 뵙는 그리운 할매, 올해는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갔지만 아직은 수줍은 듯, 배시시 붉게 웃는 동강할미꽃. 그 할매를 다른 시선으로, 렌즈로, 조리개로 담았더이다. 2022.3.24. 흐린 날에 2022. 3. 27.
[원주여행][원주카페][원주책방][북카페] 터득골북샵, 솔 밭에서 무슨 소리가? 제주 두 달 살이 때부터 이어진 책방 순례, 차도 함께 마신다면 좋고, 외진 산속이나 마을에 있다면 더더욱 찾아가고 싶은 책방. 원주로 나들이를 떠났다. 이천 신하리에서 ‘터득골북샵’까지는 약 55㎞, 한 시간이 조금 안 걸린다. 오늘도 운전은 다연이가 맞는다. 요즘 주말마다 운전에 푹 빠져 있다. 터득골은 책방을 검색하다 보니 발견했다. 집에서도 나들이하기 좋고 시간도 적정하며, 또 산자락에 있다는 장소성도 특히 마음에 들었다. 마침 다연이도 이곳에 관심을 두고 있던 터라 목적지로 정하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문막IC에서 나왔다. 며칠 전 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화장한 원주 화장터를 지나 우회전해서 가니 차량통행도 한적하고, 마을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한적한 도로 어느 지점에 터득골.. 2022. 3. 25.
[여주여행][여주카페] 바하리야 카페, 여주에 사막이 있다고? 바하리야 카페처럼 궁금했던 카페는 없었다. 사막이 있는 카페라고 소문이 났다. 더군다나 모레도 하얗다고 했다. 사막하면 당연히 갈색 모레가 연상되기 때문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여주IC 바로 전에 하얀 건물이 하나 있다. 그 건물이 오늘 소개할 카페다. 여주IC에서 빠져나와 남쪽 점동면 방향으로 가다 보면 위로 지나는 고속도로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길로 들어가면 바로 카페가 나온다. 주변에도 ‘우즈카페’란 유명한 카페가 있다. 물론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가 있어 화물차의 통행이 빈번하기는 하다. 반지하 같은 주차장에 주차 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푸른 하늘이 기막히게 아름답다. 기하학적인 건축물 프레임에 시선을 잡아끄는 하늘을 구경하는 호사는 물론 공짜 덤이다. 카페 입구 문은.. 2022. 3. 24.
[이천여행][이천카페] OUI 카페, 예스! 예스파크에 있다. OUI 카페, 예스! 예스파크에 있다. 며칠 전 예스파크 즉, 이천도자예술촌 카페거리에서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었다. 카페거리에 있는 ‘도예촌막국수’이란 맛집이다. 막국수에 갓 구운 돼지고기가 함께 나온다. 맥주 한 잔까지 마시면 점심으로 금상첨화다. 물론 그날도 그랬다.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이름도 궁금했던 ‘OUI 카페’로 향했다. 외출하기 전 딸아이도 추천한 카페다. 검색창에도 평가는 좋았다. 근처에 유명한 카페도 있지만, 몇 차례 이용했던 터라 이 카페가 궁금했다. 물론 요즘 카페를 방문하다 보면 대부분 외곽(시골이나 산, 농장 등)이나 넓은 공간을 선호한다. 이곳은 카페촌이고, 공간도 넓지는 않다. 외부 모습은 단정했다. 평일이고 또 점심 후 1시가 지난 시간에 방문했는데 손님은 누구 말처럼 일.. 2022. 3. 8.
[여주여행][여주카페][여주책방] 여주, 외진 산 아래 홍두깨책방을 찾아서 여주 북내면 외진 산 아래 홍두깨책방, 카페를 찾아서 지난해 두 차례 제주한달살이를 실행했다. 무려 두 달 동안 제주에 머물렀으니 한해 6분지 1을 제주에서 보낸 셈이다. 2020년도 코로나19 상황에 뜻하지 않게 심방세동 시술과 급성 맹장 수술 등을 하다 보니 삶의 어떤 전환점이 필요한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2월부터 3월까지, 또한 11월부터 12월까지 남들은 한 차례라도 간절히 바라는 소망을 나는 두 차례나 감행했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냈고, 사진과 일기 등 기록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두 차례에 걸쳐 경험한 제주한달살이를 개인 블로그(다음 검색 봉려리의하루)에 포스팅하는 작업은 의도했던 만큼 쉽지가 않았다. 며칠 전 겨우 상반기에 경험한 내용을 모두 올릴 수 있었다. 곧이어 하반기 제주한달살이.. 2022. 3. 4.
[제주한달살이] 30일 차 / 녹산로유채꽃길, 놀고 또 담다 - 녹산로유채꽃길, 일품순두부(아침), 문어마시(점심), 카페, 녹산로유채꽃길, 국수앤(저녁) 표선에서 마지막 날이다. 특별히 어디를 보고 싶고, 가고 싶고, 맛을 보고 싶은 장소나 음식도 오늘은 없다. 일출 전에 녹산로로 또 향했다. 국민 출사 포인트를 정확히 알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10여 명이 삼각대를 세우고, 또 사다리까지 동원해 찍고 있었다. 역광이나 그라데이션 필터 등을 달고 찍는데 나는 삼각대도 없이 그냥 찍는다. 이른 아침이라 중간에 차를 세우고 찍는 관광객은 없다. 조금 지나니 출근 차량 등 통행량이 많아졌다. 역광을 찍기 위한 준비 등을 하지 않아 몇 컷을 찍고 철수했다. 아침은 그동안 궁금했던 ‘일품순두부’ 집으로 정했다. 숙소 주인장도 한번 추천했었다. 여덟 시 반에 입.. 2022. 2. 26.
[제주한달살이] 29일 차 / 녹산로유채꽃길, 놀고 또 놀다 - 녹산로유채꽃길, 메밀밭에가시리, 알맞은시간(카페), 방주교회, 본태박물관 날이 참 맑다. 구름도 적당하고, 또 흐른다. 느긋하게 밥을 해 먹고 또 녹산로로 향했다. 유채꽃과 벚꽃이 한창이다. 오전에는 여기서 보낼 작정이다. 오전 10시가 지나 도착했는데, 관광객이 많다. 첫 번째 세운 주차공간은 푸른 하늘과 구름이 절묘하다. 다양한 형태로 흐른다. 사진을 찍으라고 일부러 구름이 만든 형상처럼 변화무쌍하다. 꽃과 구름의 형태가 놀랍다. S자 형태의 도로에 빨간 차량이 달리지 않아도 풍경은 황홀하다. 두 카메라를 모두 활용했다. 광각렌즈로 찍었다. 조리개는 다소 조였지만 조금 밝게 노출을 주는 방식으로 가로세로 사진을 찍었다. 풍경은 정말 장관이나 나의 솜씨는 그 풍경을 담기에는 부족하다. 점차 늘어나는.. 2022. 2. 25.
[제주한달살이] 28일 차 / 사려니숲길, 걷고 또 걷고 싶다. - 녹산로, 사려니숲길, 표선해수욕장 지난밤 카페에서 마신 차 때문인지 통 잠을 자지 못했다. 일출 전에 녹산로를 가야 해서 일찍 일어났다. 어제 사둔 햄버거와 우유는 차 안에서 먹고 음료수와 초코파이는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먹을 계획이다. 녹산로로 향했다. 해는 떠 있어서 서둘렀다. 몇 곳에서 찍었지만, 좋은 구도를 잡고 촬영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사려니숲길로 서둘러야 해서 구도나 피사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사려니숲길로 차를 몰았다. 한차례 현장을 방문했고, 지나가기도 했었다. 아침 여덟 시 조금 넘는데 다행히 주차장에 주차 중인 차는 두어대에 불과하다. 차를 세우고 사려니숲길 입구에 들어섰는데 몇 개의 코스가 있어 어리둥절했다. 영업하러 온 트럭 사장님께 물으니 결국 한 곳으로 이어진.. 2022. 2. 22.
[제주한달살이] 27일 차 / 강정, 평화의 유채꽃이 활짝 피었네. - 올레 7코스 / 제주(서귀포) 올레안내센터 ∼ 월평포구 / 17.6㎞ - 녹산로, 쇼품숍 바람은 거세다. 오늘은 서귀포 시내 제주올레안내센터에서 월평포구까지 7코스를 걸을 계획이다. 주로 해안가를 걷는다고 했다. 아침을 일찍 마치고 잠깐 중간에 있는 녹산로유채꽃길로 향했다. 하늘은 맑고 구름도 잔잔히 흘러 멋진 풍경을 담을 듯했다. 앞 차량이 천천히 주행하지만, 추월은 어렵다. 도착해보니 유채꽃은 활짝 피었고, 벚꽃도 만개했다. 진사가 나와 사진을 찍고 있었다. 지나가는 차량에서 간혹 내려 풍경을 담고 추억을 만든다. 피사체를 광각으로 담았지만 내가 원하는 구도로 표현하기는 부족하다. 관광객 등 사람과 차량은 점점 늘어났고, 도로 한가운데 서서 순간을 기념하고 담아내는 사람도 있다. 광각렌즈와 망원렌.. 2022. 2. 21.
[제주한달살이] 26일 차 / 벚꽃이 활짝 핀 서우봉에서 제주를 보다. - 올레18코스, 간세라운지*관덕정분식(제주올레공식안내소)∼조천만세동산, 19.8㎞ - 관덕정분식점, 제주동문시장, 진아떡집, 만춘서점과 마왕 신해철 바닷가 바람은 거세다. 처음 제주항에 입항할 때와 비슷하다. 날은 좀 맑았다. 아침을 서둘러 먹고 조천만세공원 주차장으로 차를 몰았다. 올레18코스 도착점에 차를 세우고, 시작점인 간세 라운지로 걷고 버스를 타고 올 계획이다. 여덟 시 반에 출발했다. 반대 방향으로 걷는 일이니만큼 화살표를 특히 눈여겨보며 걸어야 한다. 길옆 노지에 재배하는 딸기꽃이 하얗게 피었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딸기도 지금은 거의 끝물 시점이고 보면 우리나라가 참 넓다는 생각이 든다. 바닷가 근처의 나뭇가지가 바람의 방향에 따라 굽은 모양새가 특이하다. 모자가 바람에 날려가고, 몸을.. 2022. 2. 17.
[제주한달살이] 25일 차 / 책방 투어, 그 아기자기한 재미...... - 책방 투어(북살롱아미고, 키리네책부엌, 여행가게, 리바북스, 책방무사), 머체왓숲길, 플레이스 캠프 제주 지난밤부터 내리는 비가 계속 땅을 적시고, 돌을 적시고, 꽃을 적시고, 산을 적신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올레18코스나 올레7코스를 걸었을 터다. 우연히 발견된 올레 책방 투어란 리플릿을 보고 책방을 투어 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가장 가깝고 또 표선에 있는 ‘북살롱아미고’로 향했다. 개점시간이 오전 11시부터라 여유가 있어 성읍민속마을을 또 들러 동백꽃을 찍기로 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마을에 관광객은 주말임에도 한가하다. 지난해 말부터 피고 지는 동백꽃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제주 사람에게는 한 서린 역사도 간직하고 있어서 더 특별하게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겹동백보다는 쪽동백이 자연스럽고.. 2022. 2. 16.
[제주한달살이] 23일 차 / 올레20코스, 바람은 거칠게 불고 [제주한달살이] 23일 차 / - '올레20코스'를 걷고 '아부오름'과 '손자봉'을 오르다 - 올레20코스 / 김녕 - 하도올레(제주해녀박물관), 17.6km, 5-6시간 소요 아침을 조금 일찍 먹고 '제주해녀박물관' 주차장으로 향했다. 올레20코스 종점이자 21코스 시작 지점이다.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201번 버스를 타고 김녕으로 이동해 출발한다는 계획이다. 온평리(항) 쯤 지나는데 구름 사이로 바다로 쏟아지는 빛 내림이 눈에 들어왔다. 해안가로 차를 몰아세우고 나서 그 장면을 찍고 또 찍었다. 회색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으로 푸른 바다가 하얗고 검게 빛났다. 카메라는 기계가 저 놀라운 장면을 온전히 표현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순간은 아름다웠고 그 장면을 놓치면 오랫동안 후회할 듯했다. 그.. 2022. 2. 8.
[제주한달살이] 22일 차 / 금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제주한달살이] 22일 차 / - 금오름, 성이시돌목장, 나홀로나무, 방주교회 지난 2일간 올레 3개 코스를 완주했다. 어제는 많이 피곤했다. 숙소에서 잠자기 전 맥주 한 캔을 마셨지만, 불면으로 밤새 또 뒤척였다. 새벽에 일어나 녹산로유채꽃길과 손자봉에 올라 사진을 찍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오늘은 올레길 대신 ‘금오름’을 오르기로 했다. 제주 서부 금악에 있어 운전시간만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 연두 말에 의하면 금오름을 가보라고 신부님께서 추천하셨다고 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겠다 싶어 아침을 느긋하게 먹고 출발했다. 그런데 목적지 근처에서 네비가 좀 이상하게 안내하는 바람에 약간 헤맸다. 주차장은 넓지는 않았지만 이미 많은 차가 주차해 있었고, 그래도 공간이 있어 겨우 차를 세우고 오르기 ..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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