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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려리771

꽃등 꽃등을 밝히고 매일 매일 사랑하겠네. 바람이 거칠고 사납게 불더라도 폭우가 몰려와서, 그래서 상처가 깊어도 사랑하겠네. 밤은 깊어 사위가 쓸쓸하고 지친 육신에 작은 고통이 별빛처럼 반짝거려도 꽃등이라면, 외롭지도 않고 그리움에 아프지도 않겠네. 2015. 1. 16.
시장터의 게시판... 한 걸음 더 한 걸음 더 결국 삶은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다. 2015. 1. 14.
[이천구경] 뭐하는 걸까, 설봉공원에서 설봉산 능선 아래 조형물이 다정도 합니다. 형형색색 다양한 형태의 파편이 눈 속에서 네온사인처럼 빛나고 화려합니다. 한 겨울, 갈색의 소나무 표피는 거칠지만 선혈처럼 생기가 돋습니다. 새소리가 메아리 치며 들려오고, 삭풍이 스쳐가는 가지 사이로 바람길은 곡선으로 나 있는데, 풍경소리는 고요한 숲을 빠르게 흔듭니다. 눈 오고 바람 부는 어느 날 이천설봉공원에서..... 2015. 1. 6.
[여주구경] 여주장날 장터 골목 한 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을 장터 골목 따끈한 순대국물에 막걸리 한 주전자 불콰한 얼굴에 화사한 웃음을 띠고 소리치며 비틀거렸던 곳. 그 많던 사람들 어디 갔을까. 여주 장날은 5, 10, 15, 20, 25, 30 일입니다. 2015. 1. 5.
[인제여행]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소리가 나요 나무를 태울때마다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해 자작나무라 붙여졌답니다, 나무 둘레를 가만히 보면 섬 같기도 하고 깊은 골이 있는 산 같기도 한 상처가 다양하더군요. 겨울 자작나무지만 봄 여름 가을 자작나무 또한 기대됩니다. 2014.12.26. 다녀오다. 2015. 1. 4.
[여주구경] 새악시 볼 같은 동백꽃, 황학산수목원에서 '문정 - 김선자' 시인의 표현에 따르면 '한겨울 밖의 동백은 겨울의 핏빛 절규같고 온실 속 동백은 봄날의 새악시 볼 같다'고 합니다. 2014. 12. 20. 여주 황학산수목원에서 2014. 12. 24.
[이천구경] 설봉정에 눈 내리다.. 설봉정 아가씨 얼굴을 붉게 만드는 찬 바람이 부는 날 눈이 가득 휘날립니다. 설봉정과 흔들림 없는 솔잎은 늘 푸르고, 얼어붙은 설봉호수 흰 눈으로 가득합니다. 눈이 와 좋은 날 설봉정을 바라봅니다. 2014. 12. 24.
[이천구경] 눈 내린 설봉공원, 그리고.... 설봉정의 겨울, 그리고 가을엔.... 2014. 12. 19.
[여주구경] [그때 그 사진] 고달사지 너머 가는 길 춥고 외롭다고 느끼는 겨울이 깊어 갑니다. 지나 갔지만 따뜻했던 시절, 기억하고자 지난 사진 가끔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고달사지 너머 가는길' 그때 인적이 드문 고달사 폐사지에는 뻐꾸기 노래만 무너진 탑 위로 애달프게 오고 갔을 터. 한 차량이 봄 소식을 다득 담고 달리면 벚꽃은 또 겨울 끝자락 흰눈처럼 따뜻하고 조용히 내리는 곳. 2014.4.9. 늦은 오후 여주 고달사지 가는 길에서... 2014. 12. 12.
[여주맛집] 여주 현대옥의 콩나물해장국, 무슨 비법이 있나? 여주 현대옥... 아직 전주 현대옥 본점은 가보지 못했습니다. 명성은 들었지요. 지난 달인가 여주에도 전주 '현대옥' 지점이 개점했다는 현수막을 여기저기서 봤습니다. 며칠 전 아내와 현대옥 여주점을 찾았습니다. 이천백사산수유마을에서 산수유를 담고 여주로 향했죠. 장소는 여주 시내 '하리 교차로'로, 모텔 1층이라 오해를 살 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늦은 오후라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구수한 맛 향이 식당 안을 진동시키더니 허기까지 마비시킵니다. 전주콩나물국밥이 유명한 곳이니 콩나물국밥을 주문했습니다. 하나는 '전주남부시장식(이하 '시장식'), 또 하나는 '끓이는식'의 콩나물국밥입니다. '전주남부시장식'은 적당한 국물 온도에 계란을 넣지 않고 별도로 제공해 개운하고 시원한 맛을 낸답니.. 2014. 12. 9.
[이천구경] 산수유 열매가.... 이천 백사 도립리 산수유마을에서... 2014. 12. 5.
[이천구경] 산수유, 그 터널을 지나 어제도 갔더니, 여기저기 요란한 소리가 나더군요. 온 가족이 모여 산수유 열매를 터느라 법석입니다. 그동안 산수유 열매와 정들었던 새들도 안타까운지 여기저기서 푸드득 거리며, 비명을 지릅니다. 곱디곱고, 시리도록 아름답던 산수유는 이제 겨울의 긴 터널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봄을 기약하며 다시 노란 꽃으로 달려오겠지요. 겨울 눈보라, 잔설에 붉은 산수유가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칼 바람에 퉁퉁 붓더라도 남은 그리움이 빨갛게 기다린다면 언제든 달려 가겠습니다. 2014. 11. 30.
산수유(4) 이천백사산수유마을에서.... 2014. 11. 28.
산수유(3) 산수유열매는 조금씩 주름지면서 붉어지는데 노란 꽃망울은 터질듯 팽팽하게 긴장합니다. 다만, 놀라울뿐입니다 2014.11.23. 이천백사산수유마을에서....... 2014. 11. 26.
[이천맛집]이천에도 디미방이 있다. 도선 디미방 디미방이란 '임금님이 음식을 드시던 곳'을 뜻하는 고어(古語)로, 고어에서는 '지'를 '디'로 발음했기 때문에 '지미방(知味方)'이 '디미방'이 된 것입니다.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배제한 순수 자연 음식과 천연 조미료만을 이용해 음식'을 만든걸 말합니다. 지미방(知味方)이란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이라는 뜻. - 네이버에서....... 오늘은 '도선 디미방'이란 음식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도선? 신라말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스님의 도선? 물론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진사 도자기의 대가이자 일인자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석봉 도예의 한도현 작가의 도와 그의 반려자인 김선희 여사의 선을 따와 도선이라 지었고, 디미방은 앞서 '임금님이 음식을 드셨던 곳'으로 '일체의 화학 조미료를 배재하고 순수한 자연 음식과 .. 201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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