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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맛집55

[이천여행] [이천카페] [이천카페추천][이천빵집] 맛있는 빵이 구수한 이여로제빵소 이여로제빵소에 입장하면 놀랄만한 몇 가지가 있다. 물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면 약간 실망스럽기는 하다. 일단 문을 여는 순간부터 놀란다. 6백 평의 카페 규모에 놀라고, 맛있는 빵 굽는 냄새에 황홀하고, 다양한 좌석과 테이블 등에 선택의 고민을 안겨준다. 처음 건물이 들어섰을 때 창고인 줄 알았다. 대형 마트가 들어오고 볼링장이 입점하면서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여기에 제빵소까지 들어오니 제법 사람들이 찾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관심 있는 장소는 제빵소이면서 카페였다. 요즘 시골에도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소규모 빵집이 들어서고 있고, 이여로제빵소 인근에도 이미 ‘박서진베이커리’라는 시골 빵집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여로제빵소가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을 때 백사 산수유마.. 2022. 5. 9.
[이천여행][이천카페][이천카페추천] 소소정원, 정원도 사랑스러운 카페 내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은 정말 시골이다. 그 옛날 초등학교를 등교하려면 철길을 따라서, 위험한 철 다리를 건너서 가면 족히 30분 이상은 걸렸다. 철길로 등하교를 하다 보니 다른 마을 아이들보다 돌팔매질은 아주 잘했고, 참새도 잡기도 했다. 특히 멀리 던지기까지 제법 했다. 우리 마을은 전기도 버스도 다른 마을과 비교해서 늦게 들어온 마을이다. 지금이야 여주에서 이천에서 버스가 집 앞까지 들어온다. 그만큼 그때는 오지 가운데 오지였다. 수여선이 철거되면서 도로가 넓혀져 자동차가 다니고 버스가 들어왔다. 요즘 도시보다는 오래된 시골 마을에서 영업하는 인기 있는 식당이나 카페가 종종 눈에 띈다. 오늘 소개하는 카페도 지금이야 도로가 넓혀져 찾아가기 쉽지만, 그때는 관심을 주지 않았던 마을에 자리 잡은 카페.. 2022. 4. 19.
[이천카페] 갈산동 '다육당' 카페를 가면... 갈산동 '다육당'카페를 가면...... 일요일 오전 이천 먹자골목 중간쯤 위치한 ‘동래곱창’에서 곱창전골로 점심을 해결했다. 딸아이가 곱창전골을 먹자 했다. 식성이 나랑 닮아 외식할 경우 메뉴 선택에 결정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다. 때로는 나를 당황하게 하는 메뉴도 있지만 그때는 그대로 딸의 의견에 따른다. '동래곱창'도 이천에서는 맛집으로 소문났다. 오전 11시경 첫 손님은 바로 우리 가족이었고, 셋은 아침을 언제 먹었냐는 듯 천천히 전골을 비웠다. 추가로 밥을 볶아달라고 요청했다. 고소한 향이 나는 볶음밥도 비우고 밖으로 나왔다. 점심을 먹었으니 다음으로 갈 장소는 카페였다. 여기저기를 검색했고, 결론을 낸 카페가 다육당이다. 처음엔 당 이름이 왜 그래? 민주당도 아니고 열린당도 아니고 하며 ‘풋’하고.. 2021. 6. 10.
[이천맛집][부발맛집] 봉식당? 뭐지, 어디 [이천 맛집] [부발 맛집] [하이닉스 맛집] [3번 국도 맛집] 봉식당?, 뭐지 개업 시절부터 궁금했다. 도대체 왜 식당이름을 '봉식당'으로 했을까. 웃음이 났다. 누구의 '봉'도 아니고. 지나다니면서 식당 메뉴는 어떻게 구성됐나 살며시 살펴보기까지 했다. 그래 한번 들어가 먹어보자 한 게 거의 일 년이 지난 어느 날이다. 늦은 점심을 먹으로 인근 또 다른 맛집 '메밀촌'으로 향했다. 자주 찾는 내게는 맛집 중에 맛집이다. 때마침 그날은 메밀촌은 휴무일이었다. '우리 한번 '봉식당'으로 한 번 가볼까?' 처음으로 갔다. 정말 작은 식당이다. 소박하기 그지없다.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술 한잔을 기울이며 고독한 삶을, 희비가 교차하는 인생을 논하는 정겨운 식당을 꼭 닮았다. '봉식당' 벽에는 자유로운 영.. 2020. 9. 19.
[이천맛집] [신둔맛집] [신둔팥죽] 늦 봄에 왠 팥 죽? 오래전부터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고 합니다. 밤이 가장 길 날, 음기가 강해 붉은색의 팥죽을 쑤어 액운을 쫓던 세시 풍속도 있었고요. 이 풍속과 의미에서 발전해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먹는다고 생각하기도 했죠. 새알심은 나이 수대로 넣어 먹기도 했지만, 요즘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사랑을 받지요. 오늘은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맛 있는 팥죽에 올인하고 있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바로 '전민서 신둔팥죽' 입니다. 도자기로 유명한 이천 신둔면 수광리에 자리 잡고 있죠. 3번국도 경충대로 변에서 영업 중인 '전민서 신둔팥죽'은 규모는 작지만, 맛과 정성에 기분좋은 반전이 가득한 이천맛집입니다. 작지만 깔끔한 가게, 이천도자기 명장의 소품에 우선 눈 호강합니다. 도자기 명장의 .. 2020. 5. 13.
[이천맛집][부발맛집] 메밀촌, 옹심이가 최고야 옹심이가 돌아왔다. 몇 년 전 이천시청 기획실 근무하던 때 였다. 어떤 메뉴로 점심 한 끼를 해결할까 하는 고민을 즐겼던 시절이다. 나를 위해 온전히 소화되고 산화하는 음식 한 끼는 내 몸처럼 늘 소중했다. 성의 없는 음식, 맛없는 음식으로 한 끼를 한다는 의미는 나의 자존감을 무시하고 나를 위해 불성실한 선택지처럼 느껴졌다. 한 끼의 선택은 '아무거나 먹지'가 아니라 언제나 결전을 앞둔 장수(?)처럼 신중했다. 일주일에 서너 번 먹던 옹심이도 그런 음식 중 하나였다. 먹을 때마다 페이스북에 올리고, 개인 블로그(봉려리의하루)에 포스팅하다 보니 어느새 직원 식당으로 변했다. 직원은 또 다른 직원을 불렀고, 직원은 가족을 동반했다. 지금은 갈산동으로 건물을 신축해 이전했고 점심 때마다 여전히 줄서서 기다려.. 2018. 12. 26.
[이천소식][창전동] 초보동장의하루, 창전동을 색칠하다(18) 먹자골목 - 끝 - 즐겁게 축제처럼 즐기며 먹고 마시자 - 먹자골목(3) 끝. (단점) 이천의 대표적인 먹자골목이다. 그러나 차량통행이나 무단주차 등으로 통행이 어렵고, 다양한 업종(모텔, 유흥업소 등)등이 영업 중이다. 또한 먹자골목을 대표할 수 있는 특별한 음식도 없다. (장점) 먹을거리가 주를 이룬 상가로, 이천의 관문인 이천 터미널과 경강선 이천역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주변에 호텔 등 숙박업소가 많다. 특히 일부 음식(곱창 등)은 맛 집으로 유명해 미식가의 발길이 잦은 골목이다. 1972년 폐선된 수여선이 다녔던 철길이었다는 역사성과 흥미가 있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 먹자골목 교행을 일방통행 방안을 추진하고, 일정시간 대에는 차량통행을 금지한다. 2. 야간 조명 시스템을 개선해 음식을 더 맛나 보이게 한다. 3... 2018. 6. 29.
[이천맛집] 경충대로, 3번국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집은? 어머님께서 만드신 만두는 최고 맛이였습니다. 하룻 저녁에 30여개 이상을 먹고 속이 쓰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요. 한 여름이건 시절을 가리지 않고 여주 고향집에 가기만 하면 어머님께서 내놓은 음식은 오직 만두였죠. 묶은 김치에 물을 빼고 두부, 그리고 당면 여기에 갓 삶은 돼지비게를 다져서 만든 만두 속은 쌀밥에 그냥 비벼 먹어도 이보다 만난 비빔밥이 있을까 하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었죠. 손자 군 입대 무렵 아비처럼 만두를 좋아해 만드셨던 만두는 옛날 어머니 맛이 아니어서 속내를 감추고 맛있게 먹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단지 그리울 뿐입니다. 어딜가나 첫번째 고르는 메뉴가 김치만두인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데요. 다행히 주변에 맛난 만두집 몇 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바로 여주는 '보배네', .. 2017. 12. 17.
[이천맛집] 보고 맛 보는 음식갤러리, 안옥화 음식갤러리 요즘 시골에도 예술가들이 정착해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지요. 마을분들과도 진심을 담아 교류를 하면서요. 인근 마을에도 화가 한 분이 갤러리를 꾸미고, 전시회도 열면서 창작활동에 여념이 없는데요. 퇴직 후 사진작업을 꿈꾸는 저 역시 시골집 사랑채에 사진 갤러리를 준비하고 있지요. 최근 이천에 색다른 갤러리가 문을 열어 궁금해 방문했습니다. 전시회(?) 때문에 찾은 것은 아니고요. 산과 들에서 자라는 산야초를 전문으로 마음을 가득 담아 만드는 음식갤러리입니다. 바로 안옥화 음식갤러리인데요. '안옥화 음식갤러리'에서는 화학적인 첨가물을 완전히 배제한답니다. 또한 자연이 주는 신선한 식재료를 우선으로 취급하고요. 당연히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특히 이천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항아리를 .. 2016. 7. 19.
[이천맛집]이천에도 디미방이 있다. 도선 디미방 디미방이란 '임금님이 음식을 드시던 곳'을 뜻하는 고어(古語)로, 고어에서는 '지'를 '디'로 발음했기 때문에 '지미방(知味方)'이 '디미방'이 된 것입니다.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배제한 순수 자연 음식과 천연 조미료만을 이용해 음식'을 만든걸 말합니다. 지미방(知味方)이란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이라는 뜻. - 네이버에서....... 오늘은 '도선 디미방'이란 음식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도선? 신라말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스님의 도선? 물론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진사 도자기의 대가이자 일인자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석봉 도예의 한도현 작가의 도와 그의 반려자인 김선희 여사의 선을 따와 도선이라 지었고, 디미방은 앞서 '임금님이 음식을 드셨던 곳'으로 '일체의 화학 조미료를 배재하고 순수한 자연 음식과 .. 2014. 11. 26.
[이천맛집] 김화자막창소곱창집의 곱창과 볶음밥 곱창이 먹고 싶어서 이웃 사무실 직원과 향한 곳은 먹자골목입니다. 이천의 대표적인 먹거리가 있는 골목으로 먹자골목으로 통하는 곳이죠. 과거에 수인선의 협궤열차가 다녔던 골목이죠. 그때 그 상태로 남아 있었다면 쾌나 유명한 골목으로 전국의 유명한 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을 그런 곳입니다만 역시 가정입니다. 소곱창이 유명한 집이 있어 갔더니 마침 공사중이어서 발길을 돌렸죠. 터미널 옆으로 가려고요. 그곳에도 먹자골목처럼 싸면서도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어 지갑이 빈약한 직장인 입장에서는 먹자골목처럼 부담없이 찾기 좋은 곳 중에 하납니다. 그런데 바로 유명한 곱창집 맞은 편에 김화자막창소곱창집이 성업중이더군요. 테이불에는 이미 몇 손님이 자리를 잡고 맛나게 먹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주문한 것이 소곱창 2인분. 1.. 2014. 6. 18.
[이천맛집] 효양촌, 한정식 집이야 오리 전문점이야? 같은 팀에서 근무했던 동료와 함께 오랜만에 상사였던 분을 모시고 점심을 하려고 부발읍사무소를 찾았습니다. 초봄의 바람이 조금은 쌀쌀한 터라 국물이 따듯한 묵밥과 두부를 으깨 만든 전병으로 대접을 하려고 했더니 제가 사는 부발 신하리 근처로 가자고 하시더군요. 오리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효양촌돌판오리집인데요. 낮부터 오리고기를 먹기엔 그렇고, 상사께서 잘한다고 추천한 한정식으로 주문을 했죠. 예약없이 찾아온 관계로 비록 지인이라도 15분 정도 밥을 짓는 시간이 소요되니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더군요. 최근에 오픈한 곳이라 내부는 깨끗했고, 창문 너머 빈터에서 굿굿하게 자라는 소나무도 멋졌습니다. 그사이 밑반찬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만 입이 벌어지데요. 매우 깔끔하면서도 정성이 가득 담겨 나오.. 2014. 3. 26.
[이천맛집]순간, 향토골에 뜬 달은 벗이더라..... 친구가 전화를 했다. 막걸리 한 잔 하자며 얼른 오란다. 설봉산 입구 향토골은 종종걸음으로 가긴 먼거리다. 늦은 저녁이라 바람도 차다. 서둘러 문을 여니 불콰해진 녀석들, 붉고 환한 꽃이 얼굴에 달처럼 피었다. 오가는 말과 말 사이에 웃음이라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빈번이 교차했다. 같은 말의 빈도가 점차 늘어날 때, 내가 너를 더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잔이 외칠 때, 손 잡고, 어깨동무하며 일어났다. 설봉산보다 높은 곳에서 달은 친구 얼굴처럼 환하고 크게 웃고 있었다. 바로가기 이천맛집 향토골 2014. 2. 27.
[이천맛집]부발 매지울묵밥 집에서 전병이 가장 맛 있다는데, 왜? 대학1년생인 딸아이와 점심자리를 어렵게 마련했다. 무엇을 먹을까 의향을 떠보니 부발 무촌리 ‘매지물 묵밥'집의 전병이란다. 오늘 소개할 이천맛집은 바로 ‘매지울 묵밥’이다. 정말 맛있는 집이다. 비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맛 집이지만 이런 날은 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선 듯 가기가 엄두를 내지 못한다. 사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다. ‘매지울 묵밥' 맛집의 주 메뉴는 묵밥이다. 10년 전 부발에 근무할 때부터 단골이었다. 그때는 메뉴에 만두도 이름이 올려 있었다. 어느 순간 그게 사라졌다. 만두를 직접 만들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묵밥보다 만두를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주인장이 야속했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계속 묵밥을 탐했다. 만두만큼 묵밥도 맛있기 때문이다. 그날도 찾아갔더니 주차할 장소가 없다.. 2013. 7. 15.
[이천맛집]외할머니집, 묵밥과 막걸리가 그렇게 맛 있냐? 아미동성당사진동호회 회원과의 첫 출사지는 성호호수 연꽃단지였다. 이어 송라리 메타세콰이어 숲길, 이천농업테마공원을 방문했다. 허기가 졌고,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이천맛집이 바로 ‘외할머니집’이다. 나의 ‘외할머니집’은 부발 수정리에 있었다. 능서 용은리에서 매화리를 거쳐 수정리로 가는 길은 멀고 무섭고 지루했었다. 지금은 도로가 직선으로 포장돼 있고, 자동차를 이용하면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였지만 그때는 비포장에 꾸불꾸불한 길을 걸어서 한 시간을 넘게 걸어 갔었다. 신작로를 따라 가다가 논길을 위태위태하게 걸어서 다시 조용한 산길로 접어들었다. 새가 울고 낮 선 들짐승이 다녔던 고즈넉한 산길을 걸을 때면 등 뒤에서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더 빠르게 돌아..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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