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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374

김치냉장고 고장으로 상한 김치, 보상은 가능한가? 요즘 각 가정에는 김치냉장고가 한 두대씩은 다 있는데요. 그 옛날 처럼 담장아래 땅 속에 김치독을 묻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는 집은 거의 없지요. 그만큼 김치냉장고는 도시나 시골에서 없어서는 안될 생필품으로 자리잡았지요. 김치만 넣지도 않고 이것 저것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고요. 이처럼 김치냉장고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김치냉장고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최근 경기도가 발표를 했습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관련 상담 건수는 총 35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0건에 비해 15건(75%)이 증가했다고 4일 밝혔죠.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 발표에 의하면 ‘김치냉장고 고장으로 인한 AS’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치냉장고 고장 때문에 못 먹.. 2012. 7. 4.
연분홍빛 자귀나무 꽃 아래에서 부부가? 며칠 전 업무상 강남구청 방문과 일산 킨텍스 전시회 참관 때문에 출장을 간 적이 있지요. 서이천ic를 진입해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으로 달렸는데요. 그런데 중부고속도로 주변에 심어 놓은 나무 중 유독 나무 위에 울긋불긋 소담스럽게 염색된 솜털이 쌓여있는 것처럼 보이는 꽃이 많은데요. 바로 연분홍색의 자귀나무 꽃입니다. 자귀나무는 예로부터 부부금실을 위해 정원 등에 심었다지요. 자귀나무의 잎은 밤이 되거나 흐린 날에는서로 겹쳐지는데 이 모습이 부부가 합혼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맑은 날에는 잎이 날개를 활짝 핀 공작의 날개 같기도 하여 민간에서는 부부금실이나 신혼부부를 위해 자귀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자귀나무는 잎이 합쳐진다는 뜻에서 야합수, 합한목, 합혼수, 유정수라고 불리기도 하고, 지방에 따라 꽃 모양.. 2012. 7. 3.
접시꽃 붉게 핀 날 감자를 캐는 아내의 뒷모습 접시꽃이 곱고 붉게 활짝 피고, 한 낮의 더위는 30도를 넘는 날 집사람과 여주 어머님을 뵈러 갔어요. 뵈러 갔다기보다는 당연히 오겠지 하는 어머님 생각에 부응하기 위한 그런(?) 나들이었지요. 지난 주에는 갑짜기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 잠시 시원했지만 내내 불볕 더위 때문에 감자나 옥수수 등 작물들이 힘겹게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지요. 다행히 집안에 있는 수도에서 호수로 연결해 가끔 물을 주어 그나마 생육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집안 청소와 함께 감자를 캤어요. 가물어 비가 온 뒤 캐려고 했으나 그러면 또 썩지 않을까 하는 어머님 걱정에 아내는 준비를 단단히 하고 집 앞 텃밭으로 향했지요. 길지 않은 세고랑입니다만 땡볕 아래에서 감자를 캐는 일이 쉽지는 않지요. 감자를 .. 2012. 6. 28.
제15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 무슨 일이? '조각, 빛을 품다! (Sculpture, Embraces the light)' 제15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7월 9일부터 7월 30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위상과 자부심을 높이는 국제적인 조형예술행사인 제15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7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30일까지 이천설봉공원에서 열린답니다. '조각, 빛을 품다!( Sculpture, Embraces the light)'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고명근, 김승영, 정국택, 엄익훈, 정재철 등 국내 조각가와 헝가리 이즈반에로스, 스페인 린드로 세이자스, 중국 린강, 불가리아 루멘 디미트로브, 말레이시아 람란 압둘라 등 해외 조각가를 포함해 총 10명이 참여하지요. 개막식은 7월 9일 오후 5시 이천.. 2012. 6. 27.
백골신병교육 수료식 후 영외면회 장소추천 지난 주 5주의 신병교육대 훈련을 마치고 수료식을 하는 날 아들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훈련이 정말 빡쎄다는 철원에 있는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였는데요. 전날부터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당일은 새벽에 일어나 김밥을 부지런히 말아 출발했지요. 중부고속도로는 막힘없이 달렸지만 남양주 진접을 통과하는데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정체되더라고요. 광릉수목원 입구까지 아파트가 들어선 형편이니 그럴 만하다고 생각은 들데요 81년도 20사단에 복무할 때 여주 대신에서 의정부교도소 앞 산까지 행군을 한 적이 있었지요. 그때 그 주변 논에는 미나리 등을 많이 재배를 했었는데 개발의 광풍이 거기까지 몰아닦쳤더군요. 가평, 포천을 지나 철원에 도착하니 높고 푸른 산 상쾌한 공기에 잠시 행복한 시간을 누렸지만 고생하는 아들.. 2012. 6. 8.
시원한 물줄기 보며 삼겹살 구워먹는 공원 이천시, 더위잡는 바닥분수 보러 Go Go~!!! - 복하천 수변공원 바닥분수 가동 시작 복하1교 옆에 위치한 일명 '삼겹살공원'인 복하천 수변공원이 토요일, 일요일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지요. 설봉공원과 다른 매력은 이곳에서는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조병돈 이천시장님께서도 이곳을 일명 '삼겹살공원'이라며 직접 구워 드시면서 홍보를 하신 적도 있었지요. 토요일 저녁에는 이곳과 접해있는 복하천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가족들고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요. 수변공원에 조리시설과 화장실 등이 구비되 있어 야영객들에게도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달부터 이곳에 가족을 유인할 움직이 또 시작됐다네요. 바로 공원의 바닥분수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가동기간은 6.. 2012. 6. 5.
이천의 심장, 설봉호수를 제대로 보려면 제가 근무하는 부서에서는 지난 달 말 이천의 심장이며, 휴식처인 설봉공원에서 상반기 체육대회를 열었는데요. 일정규모 이상의 직장일 경우 상하반기 구분 체육행사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그 행사의 일환으로 치룬 산행이었죠. 열시에 집결해 설봉산 등반 후 축구와 족구로 이어지는 정말 체력 단련의 일정으로 계획을 짜 추진했는데요. 해외출장 등으로 도자기축제 이후 설봉공원의 변화된 모습이 무척 궁금해 아침 일찍 설봉공원으로 차를 몰았어요. 설봉공원 모습을 렌즈에 담아보려고요. 그사이 3번국도 변에는 분홍꽃(벗꽃), 하얀꽃(아카시아, 조팝나무, 이팝나무 등)으로 장식했던 자리를 다년생 초인 노란 금계국이 자리를 점령했더라고요. 설봉공원에도 금계국이나 장미꽃이 피어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있었지만 제 시선은 잔잔.. 2012. 6. 3.
소나기 퍼붓던 날 시골 담장에 핀 장미 해외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몬트리올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 콘퍼런스가 있었는데요. 우리 시가 공예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됐기 때문에 회원도시로 참여하게 된거죠. 귀국 다음 날 여주 어머님께 인사드리러 갔었지요. 출국 전에 인사 드리면서 여비좀 달라해서 어머님께 좀 뜯(?)었습니다만. ㅎㅎㅎ 수박을 사가지고 갔지요. 덥잖아요. 몬트리올과 날씨가 똑 같더라고요. 집사람이 잡채 등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박을 동반한 소낙비가 갑자기 퍼붓더라고요. 출국 전 막 피고있던 뒷 담장의 장미가 만개한 상태로 소나기를 맞으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요. 비오는 초 여름(?) 날 장미와 함께 시골집 뒷 모습을 담았봤어요. 여주 시골 우리 집이 언제나 고향에 그렇게 정답게 붙박이 처럼 튼튼하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언제나 .. 2012. 5. 30.
이천도자기축제에서 물레 돌리는 외국인은 누구? 이천 설봉공원에서 펼쳐지는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의 열기가 더해갑니다. 지난달 4월 28일 개막해, 이달 5월 20일 폐막을 하는데요. 횟수를 거듭할수록 도자기의 질이나 예술성이 높아가는 이천도자기축제입니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축제장 입장을 유료화해 질적 수준을 한 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우리 팀에서는 같은 민속공예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미국 뉴멕시코 주 주도 싼타페 시의 현대공예작가인 하이디 로엔과 로즈 심슨을 초청했는데, 양 도시간의 문화 확장에 기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지요. 설봉공원에서의 물레시연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문화적인 충격과 신선한 감동은 물론, 축제의 세계화를 지향한 이천도자기축제의 우수성을 체감했을 터구요. 한국세라믹연구원 이천분원에서 열린 국제도자신기술워크숍에.. 2012. 5. 10.
눈부신 봄, 뒤란에 핀 꽃들과 대화하다. 9시 미사를 마치고 여주에 갔습니다. 먹을거리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훈제오리와 감자수제비 그리고 참외를 구입했는데요. 어제 과음한 탓에 점심은 수제비를 먹었으면 하는 게 내 속마음이어서 추가했지요.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우리가 좋아하는 묵을 쑤어놓고 기다리고 계셨지요. ㅠㅠㅠ 틈이 나는대로 집 앞 화단과 뒤란을 돌아다니며 렌즈에 담았습니다. 꽃은 봄의 심볼인듯합니다. 그게 작건 크건 말이건요. 아름답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만요. 꽃과 눈을 맞추려고 노력했지요. 낮은 자세로요. 그게 꽃과 대화하는 최고의 방법이지요. 우리도 그렇고요. 2012. 5. 7.
입대하는 손자를 위한 할머니의 위대한 밥상 아들 놈이 입대했습니다. 거창하게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느니 하는 말보다는 건강하게 다녀왔으면 하는 게 부모의 솔직한 바람이죠. 입대 이틀 전에 외할머니께, 하루 전에는 여주 할머니께 인사드리러 갔었는데요. 군대 가는 손주 녀석 따듯한 밥 한끼 해 먹여 보내고 싶어 일요일부터 보채셨던 할머니께서는 입대 하루 전에 정성 가득한 음식을 일찌감치 차려놓고 언제 오나 하고 목 빠지게 대문만 바라보셨다나 봅니다. 짧게 다듬은 손주 머리를 보고 언제 이렇게 성장했나 대견해 하시지만 주름진 눈가엔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잘 다녀 올테니 '할머니 건강하세요'하고 큰절 올리는 아들 놈을 지켜보는 나도 그렇습니다. 이미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놓은 음식을 보니 더 없이 어머니가 존경스럽습니다. 위대한 밥상의 감동입니.. 2012. 5. 3.
왜 설봉공원은 매일 매일 변할까? 요즘 어디나 그렇겠지만 시시각각으로 꽃들이 소리없는 아우성입니다. 이천 설봉공원은 더더욱 그러한데요. 아침마다 하얀 벚꽃이 호수주변을 저만큼씩 포위해 피할 곳이 없을 정도죠. 그러다보니 맑은 물 속으로 까지 그 영역을 넓혀 있네요. 이곳에서는 다음주 4월 28일부터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는데요. 제발 그때까지 지금처럼 딱 멈췄으면 하는 부질없지만 간절한 바람도 가져봅니다. 벚꽃이 만개 후 10일 정도 유지한다고 하니 하얀 꽃비가 휘날리는 장면을 많은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지 기대도 해보는데요. 오늘도 출근길에 설봉호수를 돌았습니다. 아침이라 운동하는 시민들도 많고 또 젊은 부부가 벚꽃을 배경으로 다정히 셀카에 담는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팔십 세 넘은 어머니께서 지난 주 벚꽃이 보고 싶다며 보채시어 .. 2012. 4. 19.
야생화 노루귀는 정말 노루 귀를 닮았나? 이른 봄 깊은 산속 낙엽 속에서 조용히 제 모습을 드러내는 꽃이 있는데요. 마치 노루의 귀처럼 비쭉 내민 모습이 앙증맞기 그지없는 꽃, 바로 노루귀지요. 야생화를 담으려고 긴 겨울부터 기다려온 사람에게는 복수초나 얼레지 이상으로 렌즈에 담기를 소망하는 꽃이죠. 그러다보니 어디에 어느 때에 노루귀가 온전히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지를 아는 게 또한 야생화를 촬영하는 이들에겐 무척 중요한데요. 야생화 찾기 등의 책에 실리면 그 때, 그곳에 가면 정말 많은 분들이 몰려와 교통체증에, 자연훼손까지 발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거든요. 몰래 숨겨놓은 보물처럼 나만 알고 나와 친한 누구만이 알고, 물론 그러다보면 결국 많은 이들이 알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비밀스럽게 찾아가 담는 재미에 몰입하기도 하나봐요. 아미동성당사진동.. 2012. 4. 18.
이천시민의 안식처인 설봉산에 가보니 설봉공원이 들썩입니다. 주말이면 찾는 이들로 가히 폭발적인데요. 설봉산 곳곳에도 긴 겨울의 두꺼운 외피를 벗어 던지는 노력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양지 바른 곳엔 이미 자신의 본색을 환하게 드러내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봄 날의 팡파레를 금방이라도 울릴 기세입니다. 토요일 남산제비꽃과, 쇠별꽃(?)과 인사하기 위해 설봉산을 찾았는데요. 홀로 아니라 외롭지 않겠지요. 동무가 좋긴 좋지요. 어떻게 남산에서 왔을까 하고 생각도 해봅니다. 바람이겠지요. 낮게 대지를 점령한 저 노란꽃은 겨울 동안 움추렸던 이들을 위로하려고 모였습니다. 고목은 키큰 고목은 키작은 개나리가 먼저 세상에 나가도록 덩치만큼이나 배려를 해줍니다. 자연의 생명체가 대부분 그렇하다지요. 늦게 피고 먼저 지는...... 매화는 고고한 모습으로 저.. 2012. 4. 17.
이천시청 옥상에서 바라본 이천 야경 숙직을 하다보면 다양한 요구사항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의 전화가 수시로 걸려오는데요. 답답할 때 우선 찾는 게 이천시청인가하고 생각해 봅니다. 다만 당직자로서 그 요구사항을 즉시 들어줄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고, 답답하더라고요. 지난 주 음주하신 분께서 자기 차가 어디로 견인되갔다며 늦은 시간에 전화하시더군요. 견인해 갔으면 그 장소에 견인했다는 스티커(이유, 시간, 견인장소, 전화번호 등)가 부착되어 있을텐데 안보인건지 아니면 다른 곳에 주차하고 견인한 걸로 오해하셨는지는 모르지만 부랴부랴 차량 견인소로 전화를 했더니 신호음만 가더라고요. 전화한 시민께 전화를 받지않는다며 전화번호와 차량 견인장소를 알려드렸지만 그날 차량을 찾으셨는지 모르지만 그분의 전화는 다시 없었지요. 불현듯 바람불어 둥근 달이.. 201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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