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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려리771

여주 용구머리에 봄이 오는 풍경 셋 들판 가득 아지랑이 피어나는 듯합니다 많이 기다렸어요. 반갑습니다. 2013. 3. 29.
아침고요수목원을 감싸는 꽃향기 정체가 지난 토요일 군복무중인 아들이 김밥을 먹고싶다 해 아내와 일동으로 출발했지요. 김밥만 먹이기에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있는 '또래오래 치킨집'에 들러 순살치킨을 주문했더니 20분 걸리니 딱 20분 뒤에 위병소로 나오랍니다. 면회 신청절차를 마치고 기다리니 아들놈이 함박 웃음을 지며 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들과 김밥에 딸기 그리고 순살치킨을 먹으면서 이 얘기 저 얘기하니 시간은 금새 흐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퇴계원쪽으로 다니던 면회길을 청평 방향으로 바꿔 향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에 잠깐이라도 방문하고 싶었거든요. 꽃이라도 피었으면 사진을 담으려고요. 도로가 4차선으로 시원하게 뚤려 막힘없이 수목원에 도착했습니다. 전보다는 많은 팬션이 제각각의 독특한 모양을 뽐내며 인근 산허리에 예쁘게 자리잡고 .. 2013. 3. 28.
다시 가 본 무갑사 계곡의 너도바람꽃(2) 못내 아쉬웠습니다. 제게는 그만큼밖에 보이지 않았으니 막막하고 답답했죠. 마침 화요일 숙직이었는데요. 숙직 동안 다양한 전화가 걸려 오더군요. 다짜고짜로 폭언을 하시는 분부터 치매 어른신 수송작전까지 사람 사는 세상이 만만치 않고, 우리 삶이 또한 편치 않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겪은 밤이었지요. 그래도 아침을 굶고, 간헐적 단식 첫날을 무갑사로 향했죠. 무갑사 인접한 계곡은 이미 시들었고, 위쪽 계곡으로 오르니 거긴 너도바람꽃이 한창이더군요. 차분히 담고자 집중했지만 역시 서툴고 미숙합니다. 그래도 오늘 또한 꽃을 바칩니다. 더 나아지겠지요. ^*^ 또랑에 생강나무 한그루도 따사로운 햇빛에 그만 부끄러운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열여덟시간이 지나니 갑자기 허기가 몰려오더군요. 2013. 3. 26.
무갑사 계곡의 너도바람꽃(1) 성당 형제자매님과 출사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해에도 찾았지만 못내 아쉽고 부족합니다. 보고 또 봐도 마음에 들지 않아 숙직을 마치고 다시 무갑사에 기어들었지만 제겐 이만큼만 보입니다. 오늘은 일주일전 담은 사진 올립니다. 2013. 3. 23.
연인이나 아내와 함께 춤을 배울 수 있는 곳. 요즘 봄바람뿐만 아니라 춤바람의 물결도 거세게 불어오는 느낌인데요. 모 방송사 프로그램에 춤 전문가와 연예인 등이 커플을 이뤄 경연을 펼치는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가 그 진원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1996년 일본의 규수 오마사키 감독도 춤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40대 샐러리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 쉘 위 댄스(Shall We Dance)를 제작해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었지요. 가끔은 탱고니 뭐니 하는 춤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실행하기는 쉽지가 않더군요. 그런데 최근 대학 후배가 찾아왔습니다. 생활체육 일환으로 춤 련 로그램을 운영하니 홍보좀 해달라고요. 직접 배울 능력과 의지는 없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 범위 내에서 홍보는 해주겠다며 나섰지요. 춤을 배운다고 해도 지금이 최고.. 2013. 3. 22.
이천세라피아의 세라믹스 레지던시 홀에 갔더니 설봉공원에 자리잡은 이천세라피아는 방문할 때마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찾아갈 때마다 새롭고 재미있고 눈여겨 볼 곳이 많아지더라고요. 일요일 오전에는 세라믹스 레지던시 홀을 찾아가봤습니다. 한국도자재단에서 작가들을 육성하고, 예술단체의 워크숍 등을 진행하면서 작가 간의 소통의 장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홀인데요. 누구나 방문해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지요. 출입구의 간판도 정형화되지 않은 상태로 제작해 달아서 눈길을 끄네요. 성형한 상태에서 불가마로 들어가기를 기다리는 얘들 표정도 무덤덤한듯 합니다. 끝없이 고뇌하고 새롭게 창조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작업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데요. 완성된 작품은 누군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지요. 그 누가 놀란 눈으로 다가가 품.. 2013. 3. 19.
이천시민을 위한 무료법률상담, 언제 어디서 하나?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해 온 ‘시민무료법률상담실’이 법률 구조 등이 절실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담실을 이용한 시민 대부분은 “법률 지식이 부족해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맞춤형 상담으로 해결의 답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무료법률상담 서비스가 계속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활법률(가사, 상속 등)을 비롯해, 민형사 사건, 행정쟁송사건, 법령해석 등 법률 전반에 걸쳐 즉석에서 이천시가 위촉한 법률자문관과 1:1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무료법률상담은 매월 첫째, 셋째 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천시청 1층 로비 고객 상담실에서 진행된다. 이천시청 기획감사담당관 송광석 팀장은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 2013. 3. 15.
안개가 삼켜버린 이천 설봉호수를 갔더니 오전 내내 안개가 삼켜버린 날. 불안한 노년의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지금이 최고의 날이니 소중하게 보내자며 친구들과 트랭킹을 했습니다. 유유자적하자며 모인 곳, 바로 설봉호수입니다. 설봉호수는 말없이 안개를 따듯하게 품고 있었지만 사람은 끝없이 걷고 새는 절실히 헤엄치며, 호수 안과 밖을 맴돕니다. 세상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2013. 3. 15.
이천시, 시민대상으로 자전거 보험 가입했다.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자전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LIG 손해보험(주)과 사망 시 6천만 원까지 보장되는 자전거 보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천시에 주소를 두고 이천시에 거주하는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체결한 자전거 보험은 3월 15일 0시부터 2014년 3월 14일 24시까지 적용된다. 자전거 보험은 보험기간 중 자전거 상해를 입고, 그 직접적인 결과로 사망 또는 후유장해(3%~100%)시 타 제도와 관계없이 중복 보상이 가능하며, 사망할 경우 6천만 원, 후유 장해의 경우도 6천만 원 한도까지 보장된다. 자전거 사고가 발생하면 공통서류로 보험금청구서, 신분증사본, 주민등록등(초)본, 교통사고관련서류(경찰서신고서류 등), 초진진료차트, 입퇴원확인서, 피보험자(또는 법정상속인.. 2013. 3. 14.
이천시,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산림청에서 주관한 ‘2014년 목재 문화 체험장 조성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목재 문화 체험장은 이천농업테마공원이 있는 모가면 어농리 산 28-1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연차적으로 조성한다. 총 52억 원(국비 80%, 도비 10%, 시비10%)의 사업비가 투입될 체험장은 내년에 우선 2억 원을 확보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는 2015년부터 들어갈 계획이다. 여가활동 수요 증대에 부응하고, 목재를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목재 문화 체험장은 목재 전시실, 목재 이용 체험실, 체험 숲 등으로 꾸며진다. 이천시에 목재 문화 체험장이 조성되면 국내 목재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 2013. 3. 13.
이천딸기, 달콤하고 맛 있는 진짜 이유가? 출장중에 다녀왔던 이천시 대월면 군량리 금화딸기농원. 올해만도 벌써 다섯 번째 방문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입 맛 까다로운 스물 한 살 딸아이가 자꾸 맛있다고 주문하기 때문이죠. 가남면 태평리 사거리에서 설성으로 지방도로 333번을 따라 달리다가 약 7.5km지점 양화천과 인접한 교량으로 우회전해 건너면 바로 길가에 가판대가 보이는데요. 그곳이 바로 금화딸기농원입니다. 주차공간도 조금 확보돼 있어 이용하기엔 불편이 없지요. 가판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달콤한 딸기향이 확 느껴집니다. 갓 따온 딸기를 크기에 따라 선별해 포장하시는 친절한 안주인이 반갑게 인사를 하죠.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물론 딸기잼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런 딸기를 먼저 시식해 봅니다. 씻지 않고 먹어야 당도가 유지된다고 그냥 먹어도 .. 2013. 3. 10.
이천시, 소상공인의 도로점용료 10% 감면해준다.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도로점용 부담률을 10% 감면한다고 5일 밝혔다. 영업소 출입을 위해 진출입로 용도로 도로점용 허가를 받은 감면 대상 소상공인은 관련 서류를 3월 29일까지 도로점용 허가 관리청(시청 건설과 또는 읍면동)에 제출하면 감면을 받을 수 있다. 감면신청 대상 소상공인은 영리기업(상법상 회사 또는 개인사업자)으로 연간 매출액 1,500억 원 미만이며, 상시근로자 수 5인 미만의 기타업종 또는 상시근로자 수 10인 미만의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광업 등이다. 문의 이천시 건설과 공혜림 주무관(031-644-2447) 2013. 3. 6.
[이천맛집]장할머니칼국수집 만두가 맛 있는 비결은 어머니께서 손 맛을 잃어버리신 지 몇 년이 돼 마음이 아픈데요. 맛났던 김치만두는 지금은 정성만 가득하지 오십년을 이어온 어머니의 손 맛은 느끼지 못하는 만두가 됐지요. 연세 만큼이나 오랜 세월 빚어왔던 김치만두는 그래서 어느날 문득 막내의 밥상에서 사라졌습니다. 만두집을 찾을 때마다 어머니께서 빚었던 김치만두냐 아니냐가 이젠 선택의 기준이 됐죠. 돼지 비계가 조금 섞여 있으면 더욱 좋은 만두로 생각하고 검색하지만 사실 만두에 비계를 섞어 빚는 맛집은 없더군요. 이천에서는 온정(만두집)이란 맛집이 그나마 어머니가 빚어온 김치만두와 맛이 비슷해 자주 찾는데요. 오늘은 그 온정과 비교되는 장할머닡칼국수집의 김치만두가 또한 만만치 않아 소개하려고요. 장할머니칼국수집은 창전동 시장골목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 찾기.. 2013. 3. 5.
심장이 뛰는 듯한 꽃 사랑초, 참 곱고 예쁘다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시야에서 조금 비켜 있던 화분에 주인공이 아닌 양 작은 꽃이 피어있더군요. 그냥 괭이밥에 핀 꽃인줄 알았지요.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예사로운 색감을 지닌게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빛나는 아침 햇살을 받으니 작은 것이 그렇게 예쁘고 화려할 수 없더군요. 아내에게 물었더니 사랑초라네요. 사랑초엔 가슴 아픈 전설(?)이 전해지기도 하고, 잎이 하트 모양이어서 사랑초란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는데요. 제가 보기엔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을 닮지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설렘과 기다림, 수줍음으로 주체할 줄 모르고 마구 방망이질하는 심장, 그래서 고요한 움직임이 아니라 참을 수 없는 표현과 몸짓으로 멍든 심장이 아닌가 하고요. 꽃말도 '당신을 배반하지 않는다'라던가요. 오늘 사랑초를 보고 느꼈습니다 .. 2013. 2. 26.
자세히 보면 아름다운 눈 속의 마른 꽃 201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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